***민병석: 질의와 응답 1075번. 하나님의 사랑하심 /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이의 제기. 2005-05-04. 사55:8-9, 롬9:19-21, 엡1:3-6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셨다고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미 알고 계시고 구원받을 사람을 아시고 계신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고 하는데 좀 말이 안맞는것 같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응 답>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이의 제기.
* 하나님의 섭리와 선택에 대한 이의제기
하나님은 만물의 근원이시며 창조자이십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고 한뼘 길이만도 못한 짤막한 지식를 가지고 우주를 판단하고 하나님의 창조의 비밀을 캐내려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실 때는 하나님을 웃기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섭리와 그 오묘하신 일에 대해 연구하려면 먼저 적어도 성경에 나오는 다음 두 구절 정도는 알아 두어야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8,9).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뇨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뇨 하리니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롬9:19-21).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 그 지혜를 쏟아 성경을 연구해도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선택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얻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신 말씀처럼 말씀을 믿으므로 받아 드릴 수 있어야 이해할 수도 있고 믿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받아 드리는 자세가 없다면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떤 불신자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이의를 달고 이론적으로 따지려든다면 롬9장에서 그 당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유대인들을 향하여 논증한 것처럼 우리는 지음을 받은 물건에 불과하며 하나님은 나를 지으신 창조주이신데 지음을 받은 물건이 그 물건을 지은 창조주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고 항변할 수 있겠느냐는 말로 대처할 밖에 없습니다.
성경에 대한 토론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논증은 철학적으로 변증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인간의 합리적인 이론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이 없이는 모든 토의나 연구가 무위에 그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이미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안에서 구원 받을 백성들을 예정하신 일은 사실입니다(엡1:3-6).
그러나 그 예정은 하나님의 예정이시기 때문에 인간들은 누구를 물론하고 이 사실을 모릅니다. 하나님의 예정은 하나님 만이 아시는 하나님만의 비밀이십니다.
이 비밀한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은 복음을 통해서만이 실현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이 그것을 의미해 줍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 해도 복음을 통하지 않고는 부르심을 받을 수 없고 구원의 기회를 가질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복음은 구원 받지 못할 사람에게나 구원 받을 사람에게나 모두 동일하게 작용하는데 그것은 복음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갖지 못한 사람은 누구라도 구원에 이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복음 앞에서 모두 버려진 죄인들입니다. 누구든지 복음을 믿어야 구원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선택 받은 자며 누가 버림 받은 자인 줄 알지 못하는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류는 구원을 받아야 할 죄인들입니다. 구원 받기로 예정된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완전히 감춰진 비밀이기 때문에 모든 인류는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어야 비로소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