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는 끊임없는 추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이엔드란 기계가 있다면야 그런 시행착오가 없겠지만
우리는 그런 고가의 장비를 갖출 이유도 필요도 없다. 그냥 재미삼아 만들어 보고 혹 그러다 거짓이라도
하이엔드 소리로 착각하며 마구 즐기면 되는 거다.
그렇게 취미는 한 방이 있는 거다. 재미와 기대가 말이다.
순수 자작으로 모든 부품을 골라서 장착한 것과 여러 검증을 통과하여 최종 확정된 공제품으로 만든
부분을 비교하고 싶어졌다. 그렇다고 새로 공제를 할 수는 없다. 그건 뭐 다들 알다싶이 많은 제약이 있는 건 어쩔 수 없
기 때문이다.
그러는 중에 우연히도 회원님께서 treble과 bass의 여분을 내놓은 거다. 때가 기가 막힌 것이다. 해서 얼릉 매입하였다.
받아 보는 순간 역시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 정말 이쁘게도 잘도 만들었다.
소리는 어떨까?
그 만듦새에서 느껴지는 정확한 고음이 그대로 흘러 나오는 거다. 밝다. 좌우 스테레오 분리가 훨씬 확실히 들린다.
이왕 두 개가 있으니 또 비교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다시 기존 것을 장착했다.
뭐! 이건 뭐가 좋다 나쁘다 그런 것이 아니다. 그냥 우연히도 갖게 된 오리지널 공제품과
순수 자작품인 treble의 일부분을 가지고 비교란 것이 우습고 가당치 않지만 부품 구성이 상이할 때 어떻게
다른 소리가 나는 가를 확인하고 싶어서다. 결론은 공제품은 검증을 거친 부품에서 나오는 소리고
자작품은 자기가 추구하는 소리를 찾으려 여러 부품을 조합한 특별한 소리인 거다.
비교 녹음을 해보니 공제품은 전체적으로 밝은 고음이 나오지만 살이 약간 빠진 느낌이고
자작품은 전체적으로 살짝 어둡지만 중저음에 살이 붙어 있는 느낌이다.
특히 자작품에 은도금선은 철저히 배제하고 순은선은 일부를 적용했다.
이유야 은도금선은 자칫 고음에서 땡갈지거나 날칼로움을 틀림없이 내 뱉는다. 음악이라 할 수 없을 만큼.
무산소 동선은 저가 즉 막선을 쓰면 붕붕거려 들을 수가 없다. 해서 철저하고 신중히 골라야 하고
모든 선을 동선으로 하지 않고 적절히 주석도금 또는 순은선을 섞어서 제작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소리는 취향이다. 즉 주관적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소리는 당연히 각양각색이라 자신이 추구하는 소리를 찾아 들으면 족하는 거다. 그거다 오디오는.
오디오 구성 : 프리(복각 마7) + 파워(Dynaco st70 el34) + cd(프러시드 PCD2) 및 아날로그(토렌스 턴, 오토폰 퀸텍블루 카트릿지)
+ spk(모니터오디오 스튜이오 20) (포노앰프: Trichord Dino 2)
녹음 구성 : 오디오인터페이스(ID14 MK1) + 마이크(RODE NT1 KIT 페어) + DAW(에이블톤) - 스테레오 녹음
참고: 카트릿지 퀸텍블루가 자꾸 찌그러지는 현상이 있어 바늘이 다 된 줄 알았는데 솔로 조심스럽게 잘 비벼주니 완벽하게
처음과 똑 같은 음질은 낸다. (이거 반 영구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입문기 바늘은 찌그러지면 끝인데 이건 아니다.)
첫댓글 떼어놓은 제품 은 양도 안하세요.^^
두 개를 에이징 중입니다. 붙였다 뗐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라서요.
공제품은 고음이 맑지만 살이 빠져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에이징 문제인가 싶어 좀 더 지켜보고 있구요.
구입한 지 한달도 아니되어서 바로는 좀 그러네요.
자작품은 저항도 AB로 모두 갈았고 커플링도 오일콘덴서 등 괜찮은 제품으로 교체 중이라서 차이를 확인해야 하는데
서로 비교할 대상이 이것밖에 없어서 그러네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이 망가질 때까지 만지기를 좋아합니다. 뭐든 하는 습성이라서요.
Bass는 아직 비교도 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