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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주문인협회 -한국민주문학회-민문협
 
 
 
카페 게시글
☆―… 자 유♡게시판 황지우 시 모음 41편
그도세상김용호 추천 0 조회 236 19.06.05 01:15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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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6.05 08:47

    첫댓글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어머님 문부터 열어본다

    늙으신 엄마의
    안부가 젤 걱정스러웠던 글

    공감이네요

    저도 아버지 살아계실 때
    그랬었거든요

  • 19.06.05 08:47

    황지우 님의
    애달픈 글도 많네요

    오늘도 멋진 선물 감사합니다

  • 19.06.05 15:01

    11월의 나무

    황지우

    11월의 나무는, 난감한 사람이
    머리를 득득 긁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 이 생이 마구 가렵다
    주민등록번호란을 쓰다가 고개를 든
    내가 나이에 당황하고 있을 때,
    환등기에서 나온 것 같은, 이상하게 밝은 햇살이
    일정 시대 관공서 건물 옆에서
    이승 쪽으로 측광을 강하게 때리고 있다
    11월의 나무는 그 그림자 위에
    가려운 자기 생을 털고 있다
    나이를 생각하면
    병원을 나와서도 병명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처럼
    내가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11월의 나무는
    그렇게 자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등뒤에서 누군가, 더 늦기 전에
    준비하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 19.06.05 15:01

    황지우 글
    좋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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