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든 못하든 한 우물만 꾸준히 파면 근거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무슨 일이든 일련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시간을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직장에 의존하지 않고 일에 종속당하지 않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역설적이지만 인생의 한 시기를 철저히 일에 저당 잡힐 필요가 있다. 성공은 될 때까지 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월계관이다. 한우물을 판다는 것은 전문가가 된다는 뜻이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지루한 반복을 지속해야만 익숙함을 변주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인간이 자의적으로 안전경로를 벗어나는 이유는 1)현재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2)필요를 발견하고 이를 찾아 갈 때 3)타고난 재능이나 정말하고 싶은 일을 뒤늦게 발견했을 때이다. 인맥보다 중요한 것이 실력이고 실력보다 중요한 것이 태도이다.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실행의 양이 퀄리티를 일구어 낸다. 하고싶은 일을 하려면 반드시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저자: 박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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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디깅(Digging)은 채굴, 발굴의 뜻으로 어떤 것에 집중해 깊게 파고드는 행위를 말한다. 성공하려면 디거가 되라고 한다. 즉, 끝까지 디깅하는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저자는 일당 6만원을 받는 일용직에서 년매출 100억을 올리는 CEO가 되었다. 그 힘의 원천은 한분야에 디거가 되어서라고 했다. 일용직 시절에도 사장의 마인드로 솔선수범을 하면서 열심히 일을 했다.
인테리아 분야에 일을 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갔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여 자립했지만 실패를 거듭한다. 그 이유는 남들이 하는 방식으로 더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처럼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열심히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남다른 차별전략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노마진 또는 마이너스 마진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했다.
또한 회사 홍보나 광고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도 차단하고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펼쳤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5천만원을 계약하고 1억 이상의 보상을 받는 것이다.
물론 사업초기에는 거래선 확보 차원에서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전략은 우무나 할수 없다. 저자의 경우 디거의 체질로 자신의 실력을 믿었던 것이다.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세에 이르자 여기저기서 귀인들이 나타나 도움을 줘 사업이 번창했다. 이제는 더 이상 돈에 대한 욕심은 없고 고객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기술로 도움을 줘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책의 말미에 증조 할아버지 얘기나 나오는데 항상 남에게 베풀고 누구한테도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 것이 정신적 유산이 되었다고 했다. 나도 이런 삶을 살다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