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고래 싸움에 새우 등 안 터지기』
열왕기하 24:7, 268장
7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점령하였음이더라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집트와 바벨론 사이에서 유다가 처한 상황이 그랬습니다.
바벨론과 이집트가 패권을 놓고 갈그미스에서 붙게 되었습니다. 바벨론은 신흥강국이었습니다. 앗시리아 수도 니느웨를 정복한 바벨론이 갈그미스까지 얻게 된다면 이집트는 북쪽으로 진출하지 못할뿐더러 그동안 누려왔던 팔레스틴 지역에 대한 권리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앗시리아를 도와 바벨론을 저지하기 위해 갈그미스로 출전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와 요시야 입장은 달랐습니다. 앗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고 예루살렘을 포위한 적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앗시리아가 바벨론에게 멸망하는 것은 유다가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 왕 요시야는 이집트 느고가 군대를 이끌고 갈그미스로 향하는 것을 지연하기 위해 므깃도 가서 그를 맞섰고 므깃도 전투에서 전사하게 됩니다. 이 패전으로 요시야가 전사하였을 뿐 아니라 유다는 걷잡을 수 없는 쇠락 길을 걷게 됩니다.
갈그미스 전투 이후 이집트로 돌아가던 느고는 므깃도 전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요시야 아들 여호아스 왕을 폐위시키고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웁니다. 그러나 바벨론이 이집트를 이기고 팔레스틴 지역 새로운 주인이 되자 바벨론은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을 유다 왕으로 세웁니다. 유다는 더이상 스스로 왕을 세울 수 없는 식물인간과 같은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집트와 앗시리아 그리고 바벨론 틈바구니에서 낀 유다는 정말이지 고래 싸움에 낀 새우와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 유다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누구를 의지해야 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다 보면 이처럼 세상에 우겨 쌈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거대한 이집트, 앗시리아 바벨론과 같은 세상 파도가 우리를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하늘을 바라보시길 소망합니다. 하늘로부터 반드시 하나님께서 내시는 길이 열릴 줄 믿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유다처럼 러시아와 중국 미국과 일본. 세계 최강대국들이 모여 있습니다. 고래와 같은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벨론도 앗시리아도 이집트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직 한 분 하나님만 영원하시며 이 땅을 주관하시고 심판하시는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 말씀처럼 영혼까지 어쩌지 못하는 눈에 보이는 것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시고 영원까지 심판하시는 주님만 바라보며 그분께 소망을 둘 줄 아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이집트와 바벨론 틈바구니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마무리기도
우겨 쌈을 당해도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