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을 써야하기에, 집어 든 책은 정말 읽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이 책은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고 기대되는 책이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과제도 선교, 즉 온 땅이 복음화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야 끝이 오리라는 주님의 말씀에,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과 후세대들이
선교사로서 헌신하고, 선교사를 재정과 기도로 후원해 온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내가 어떠한 모습이로든지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확고하게 심어준 것이 이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중에서 가장 두려운 말씀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나에게 그리고 교회에게 가장 엄한 경고성의 메시지는 아마도
에스겔서 3장 17-19절 말씀이 아닐까 싶다. 복음을 먼저 들은 사랑에 빚 진자로서
그 복음을 다시 다른 이들에게로 흘러내지 못하고 침묵한 죄를 묻겠다는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 오늘날 나에게, 우리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나의 가족이 될 수 있고, 내 친구, 이웃주민,
지역주민, 내 나라 사람들, 그리고 세계 속에 흩어 있는 모든 민족들이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나를 돌아보고 주위를 보며
나의 좁은 식견을 버리고, 하나님의 한없는 그 경계를 보려고 노력할 때,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곳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영혼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도 내가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기를 원하신다.
가까운 주위, 도시, 나라가 아닌 전 세계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내게 이 책을 통해 깨우쳐 주셨다.
“주님 제가 주님께서 하시는 선교사역에 어떠한 모습으로 동참하기를 원하십니까?”
오스왈드 스미스는 그렇게 묻는 중에도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리고 그의 길을 찾았다. 선교동원가로서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을 것이다.
나에게 이 책은, 선교역사에 대해 부족했던 나의 지식을 깨우고,
제한 없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어야 할 복음의 중요성, 복음 전파의 방법,
그리고 선교사의 올바른 선교활동을 알게 해 주었다.
이제 원하기는 이를 통해 그저 알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정확히 어떠한 부분에 기도를 힘써야 하는지, 그리고 선교사를 위해
어떻게 재정을 관리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정말로 내가 가야 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을 보내는 동원가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행하고 싶다.
이번에 유럽선교대회에 참가하는데 많이 깨어지고 배우는 시간되길 기대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