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이 아파서 자기가 방송국측에 요청하여 어렵사리
휴가를 얻어냈다는 형식의 핑게로 일단은 물러섰지만
또다시 어떤 모습으로 입장을 하게될지 궁금하군요.
불방게시판에도 길은정이 없으니 나도 퇴장하고 만일
길은정이 다시 복귀하면 나도 입장다는 조건부의 글을
올린 안티님들이 있는걸봐서는 휴가는 자기가 원해서
간것처럼 되어있지만 다시 들어올때 역시 만만찮은
각오를 해야할것같군요.
그래도 휴가를 내게될때까지 지독한 인내력으로 버틴
흔적을 엿볼수가 있겠더군요. 정작 안티들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는데 자기의 휴가건으로 말들이 많을
거란 걱정을 미리 사서하고 행복카페팬들에게 단도리
까지 했던정도로 봐서는 그자리가 그녀에게는 그토록
중요한 마지막 자존심이자 버팀목이었다는 생각이들어
왠지 측은하군요.
수시로 졸도를 해가면서 버티어냈던 자리를 피치못하게
떠나며 얼마나 낭패감을 느꼈을지..
만일 이길로 사퇴가 된다면 그녀역시 마지막 유일하게
방송인으로 존재할수있었던 백팔DJ 직함을 잃은것이
되는데 이제는 방송인이 방송도 못하고 미사리 록시에서
밤무대뛰는것이 유일한 활동이 되겠죠.
가수가 노래를 못하고 활동할 무대를 잃는다는것이
얼마나 가혹한일인지 알게되는 계기가 될런지..
'저는 단지 P씨가 가수생활만 하지못하게 되는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려고했어요'라는 엄청난 말을 아주
사소하게 씨부렸던 말을 생각하니 실소를 금할수가없군요.
물론 와이키키밴드와 음악을 하네 음반을 새로내네하면서
계속 바쁜척은 하겠지만 이제는 보여주는 일기이외
자화자찬의 유일한 수단이었던 마이크를 잃었으니 이제
그녀역시 편씨가 겪었던 고통의 수순을 하나 하나 밟아가고
있는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자기가 아프면 남도 아픈법이죠.
자기로인해 파괴된 상대의 아픔을 보고 미안해하지는
못할망정 그아픔을 밟고일어서서 자기는 승승장구하고
동정받고 돈벌고 상대의 더한 희생을 요구하며 잔인하고
무차별하게 칼자루를 휘두른 여자였습니다.
보통 평범한 사람들은 감히 생각도 할수없는 일이죠.
그것도 양이 차지않아 63에서 기자회견으로 확실하게
여론확보하고 매일매일 일기로 보충설명해내는 그녀의
치밀함을보고 도저히 이것은 우발적인 실수에 의한
사건이라고 볼수없었지요. 너무나 철저하게 제작된
'인정사정 볼것없다' '피도 눈물도 없이'의 원조 제작,
감독자가 바로 그녀라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지능이 딸리고 순수하지못한 의도와 출연진의
좌충우돌과 제작상의 헛점이 너무많아 흥행에도 성공을
못하고 극렬안티까지 양산하는 꼴이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