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코끼리의 파괴된 삶을 이해하고
인간의 잘못된 삶의 태도를 반성하게 해주는 환경동화책!
“인간들은 이기적이야. 자기들밖에 모르는 존재라고!”
굶주림과 밀렵꾼을 피해 다니는 코끼리 무리 속에서
역지사지의 태도와 공감능력을 배우다!
도서출판 파랑서재 | 초판 발행일 2024년 10월 21일 | 184쪽 | 정가 14,000원
크기 152*220 | 대상연령 9세 이상 | 분야 어린이 그림/동화책(3∼4학년 창작동화)
ISBN 979-11-93245-02-6 74800
<책 소개>
초등 중·고학년 어린이를 위한 동화 [파랑 쪽빛 문고]의 두 번째 신간 『눈떠 보니 코끼리』가 출간되었습니다. 어느 날 눈떠 보니 코끼리가 되어버린 아이! 꿈인 줄 알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기다란 코에 커다란 몸뚱이는 그대로입니다. 아프리카 초원 한가운데서 굶어죽지 않기 위해 할 수 없이 코끼리 무리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육지에서 가장 힘센 동물이라는 코끼리의 삶이 너무 고달픕니다. 굶주린 채 먹을 것을 찾아다니고, 코끼리의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들의 총부리를 피해 다니느라 늘 전전긍긍합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배고픔을 하소연해서 도움을 받으려 했는데 곡괭이, 몽둥이를 휘두르고 총까지 쏘아대는 모습에 그나마 남아있던 희망도 사라져버렸습니다. 과연 코끼리로 변해버린 아이는 아프리카에서 스리랑카로, 스리랑카에서 태국으로 옮겨 다니면서 어떤 모험을 겪게 될까요? 또 언제쯤 인간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출판사 리뷰>
눈떠 보니 코끼리로 변해버린 아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코끼리의 터전이 파괴된 곳에서
역지사지의 태도와 공감능력을 배우다!
눈떠 보니 코끼리로 변해버린 아이는 초원에서 홀로 굶어죽기 싫어 얼떨결에 코끼리 무리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다가 대체 언제까지 걸어야 하냐고 불평합니다. 이에 무리의 대장인 멀레로가 “코끼리는 오랜 시간 걸어도 불평하지 않아. 넌 그동안 무리에서 뭘 배웠니?”라는 핀잔을 듣습니다. 그동안 굶주림은 고사하고 편식과 반찬투정이 일상이었던 아이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모릅니다. 코끼리로 변해버린 아이가 처음 감당해야 할 고난은 아사 직전까지의 ‘배고픔 참기’와 ‘무리 속에서 불평하지 않기’입니다.
“사람이 이토록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라고요?”
아이는 코끼리로 변한 상황에서도 사람을 만나 도움을 청하면 먹을 것과 물을 얻어먹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간을 극도로 미워하는 코끼리들에게도 할 말이 없어지고, 자신도 사람을 만나는 일이 무서워집니다. 코끼리의 상아를 얻으려는 밀렵꾼들의 총을 맞아 친구 코끼리를 잃고, 먹이와 물을 구하러 철조망 울타리를 넘었다가 곡괭이와 몽둥이를 휘두르고 총을 쏘아대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쳐야 했습니다. 아이는 코끼리들에게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대상인지를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인간들 때문에 코끼리들이 쓰레기 산에 산다고요?”
어느 날 아이는 몸은 여전히 코끼리인데 초원이 아닌 거대한 쓰레기장에서 눈을 뜹니다. 그곳에서 아이는 코끼리들의 낙원이었던 숲이 쓰레기 산으로 변한 이유를 듣고 거리낌 없이 쓰레기를 버리고, 그 쓰레기들이 어디로 가는지 고민 한 톨 하지 않았던 과거의 자신을 반성합니다. 무분별한 인간들의 쓰레기 투기는 코끼리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빼앗았고, 신선한 풀과 나뭇잎을 먹는 대신 플라스틱 쓰레기와 썩은 음식을 집어먹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았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죽은 코끼리를 보고, 상아를 가져가느라 머리가 잘려나간 코끼리 사체를 본 아이는 극도로 분노하는 한편 같은 인간으로서 죄책감을 느낍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코끼리를 멸종위기종으로 만들었어!”
『눈떠 보니 코끼리』를 읽는 어린이들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세상을 코끼리의 시각으로 간접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상아를 잘라가겠다는 밀렵꾼들의 총알에 맞고, 점점 더 몰려오는 쓰레기들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서커스와 관광, 노동 착취를 위해 사람들에게 밀렵당하면서 코끼리들은 이제 멸종위기종이 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지구상에서 코끼리가 사라진다는 말입니다.
눈떠 보니 코끼리로 변해버린 아이의 모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어린이들은 그동안 마냥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개발’과 ‘발전’이 야생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야생동물들의 삶이 망가지면 인간도 잘 살아갈 수 없습니다. 역지사지의 태도와 공감능력은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과의 관계에서도 필요합니다. 건강한 생태계가 깨지면 우리 인간의 삶도 건강할 수 없습니다. 이 책 속에는 우리들의 작은 변화가 야생동물들의 멸종을 막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저자 소개>
글 _ 박효연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당선되어 동시 작가가 되었다.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작가와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며 글쓰기와 저자 강연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경제 150』, 『벌거벗은 세계사 2』, 『신드바드와 떠나는 위대한 모험』,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한국지리 150』(공저), 『한눈에 쏙 세계사 5』, 『한눈에 쏙 세계사 9』, 『동물과 함께하는 세계지리여행』, 『플라스틱 섬의 비밀』, 『지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 『홀로그램 공학자의 비밀 연구소』, 『세계 시장에서 배우는 착한 경제』(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가 있다.
그림 _ 서영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기법으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다. 그린 책으로는 『무엇이든 세탁해 드립니다』, 『인어 소년』, 『난생처음 히치하이킹』, 『진돗개 보리』, 『어떤 아이가』, 『해리엇』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