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제조단가 하락 빨라져 수소산업 전방위 확산 예상
최대 그린 수소제조(수전해) 설비업체 중 하나인 NEL 은 2025 년을 목표로 그린수소 제조비용을 1.5 달러/kg 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화석연료 기반으로 한 그레이수소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가 기존 예상인 2030 년보다 빨리 달성되는 것이다. 당사는 이러한 로드맵이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1) 재생에너지의 제조단가가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고 있고 2) 수전해 설비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단위당 단가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시대의 확산은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수소가 경제적으로 생산되어야 한다. 자동차, 발전뿐 아니라 산업전반으로 수소가 예상보다 빨리 침투하게 될 것이다.
수소산업 전반에 돈이 몰리며 업체들 대량생산 체제로 진입
플러그 파워에 대한 SK 그룹의 투자, 르노와 플러그 파워의 수소차 JV 설립은 수소산업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산업이 개화되는 시그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차와 토요타 이외에 티센크룹, NEL, 플러그 파워, ITM Power, Johnson Matthey 등은 수소관련 기가 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구에너지 관련 대기업들은 포트폴리오의 전환을 위해 수소업체들에 대한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을 홀로 견인한 테슬라가 기가 팩토리를 통해 성장한 것보다 수소관련업체들의 초기 성장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수소 관련업체들 전성시대 다가와, 두산퓨얼셀, 상아프론테크 목표주가 상향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국내 수소관련업체들의 재평가가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에 대해 적용 밸류에이션을 상향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61,000 원에서 75,000 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1 단계 증설효과가 나오는 22 년 매출액 기준 PSR 6.5 배를 적용한 것이다. 해외 수소연료전지 업체들의 PSR 평균은 41.5 배 수준이다. 상아프론테크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의 57,000 원에서 65,000 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 기준 PER 은 수소차용 멤브레인 매출이 시작되는 21 년 실적기준 80.2 배에서 25 년에는 15.7 배로 낮아진다. 멤브레인 매출액 추정치는 현대차의 수소차 생산대 수만 기준으로 하였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의 적용을 수소차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상아프론테크의 멤브레인 매출은 당사의 추정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부는 상아프론테크에 대해 5 년간 최대 250 억원의 연료 전지용 멤브레인 개발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 수소관련주로 뉴로스(126870.KQ), 일진다이아(081000.KQ), 진성티이씨(036890.KQ)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진 한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