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따를 갔다 왔다
많은 사람들 틈에 있다 집에 혼자 있으니 어쩐지 쓸쓸하다
'오늘 출석했어요'를 보다가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살까 궁금해서
약 한달간 아댄인들의 글을 살펴보았다
그 중 좀 외로워보이는 몇 사람의 글을 여기에 다시 실어본다
1. 세월이 흘러가면 어디로 가는지 5월 6일 요가걸
화요비가 이문세의 노래로 답을 했다 젊은 요가걸이 청춘의 덧없음을
말하니 더 늙은 내 눈에서 피눈물이 나누나
2. 하루 종일 비가 오네 5월 6일 노다
졸려 졸려 졸려 5월 19일 노다
오늘 화계사 가서 조용히 참선하고 왓지요. 간만에 맘이 편해졌네요 5.29 노다
잘은 모르지만 조용해보이는 노다의 성격과 잘 들어맞는 것 같다
간만에 맘이 편해졌다는 말은 그동안 맘이 편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닐까?
맘 편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3. 장미가 아름다운 계절이 왔어요 5월 25일 해피지오
장미 장미 한송이 5월 31 해피지오
해피지오는 장미를 두번이나 언급했다 장미처럼 되고 싶은 걸까?
사랑받고 싶은 걸까? 지금도 아마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던데.....
4.날샜다 요즘 왜 이리 새벽마다 깨는지 향기나는 사람
잠이 오지 않고 새벽에 깨는 것 그거 괴로운 일이다 머리는 맑은데
몸이 피곤한 거 괴로운 일이다 괴로움은 낮에 끝나고 밤에는 숙면의 평화가 깃들기 를
5. 생살을 뚫고 나오는 사랑니여 아포 5.31 잉이
조용한 산사에 들러 산책이나 했으면 6.3
과연 사랑니였을까 그냥 혹시 충치는 아니였을까? 그런 의심을 해본다
사랑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사랑니를 만들어낸 건 아닐까? 산사에 들리고 싶은 사람들의 복잡한 심정. 난 개인적으로 이런 복잡한 고민은 정말 싫어한다 난 순수한 고통이 더 좋다. 차라리 절망이 낫다. 복잡함보다는
6. 아 피곤하다 5월 6일 witch
아 심심해 5월 10일 witch
오늘은 분명 금요일 그것도 13일의 뭔가 조짐이 witch
정말 뭔가 찾아야 할 것 같다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맘 편하게 살았으면 좋갰다 두려워 말고
뭐 사실 내 얘기다
7. 오늘 팀장님 출근안하셨어요 ~~ 냐하하.. 레이
일하기 싫다 일찍퇴근해서 강남가야지 레이
한국 직장인들의 단면을 보여준다 일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다른 것에서 즐거움을 구하는 아 슬픈 코리안들의 자화상 레이
국민학교다닐 때 수업 빠지고 냇가를 배회하던 내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수없이 때려치운 그 많은 일자리들이 생각난다. 지금은 그런 자유도 없다. 아 가여운 코리안
8. 헛 사랑의 작대기? 그런 것도 했습니까? 잼 있었겠네요 shoko
엠튀 후에 쓴거 같다 정말 사랑의 작대기가 있을까? 혹시 두어대 맞으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그런 작대기 없나? 운명적인 것,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난 천호동의 잠 못 이루는 밤
9. 날이.... 누군가가 보고프다... 누군지도 모른다 5월 17 화요비
가여운 화요비 보이지도 않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다니
난 어릴 때 책을 너무 많이 읽었다 심하게 읽었다
그 결과 내맘은 늘 이상으로 가득차 있었고 참으로 세상 적응하기기 함들었다 이상!
그것은 슾픈 것이다 현실은 결코 이상을 따뜻하게 안아 주지 않는다
화요비야 그냥 아무나 찍어서 그리워해버려 지겨워지면 버리고
10. 천원 맡기신 분..... 돌려드리지 못했네요 5월 28일 동동
천원 맡긴것을 돌려주고 싶어 하다니 참으로 여성적이구먼
난 그돈으로 아이스크림 빙하시대 사먹겠다 천사가 준 돈이라 생각해고 유용하게 썼기를 바란다
11. 오늘도 즐거운 하루 춤을 열씨미.. 아니 술을 princess
난 이제 술 마시러 간다네 6월 4일 princess
6시가지 마셨다 오늘도 마시러......6월 5일 princess
이분은 소주회사에서 파견된 스파이는 아닐까?
혹시 진로나 오비와 관련된 건 아닌지
병당 혹시 10원씩 받는 거 아닌지요. 히히
하여간 부럽습니다 그 열정이 저도 술에 대한 열정이 만만찮은
사람인데 요즘은 힘이 들어 1주일에 2회 정도의 가벼운 폭음으로 제한하고
있답니다
12. 밤새 악몽을 꿨다. 공포영화 한 편을 찍은 듯 끔찍했다 5월 7일 송송이
악몽을 꾼다는 것 그건 참으로 힘든 일이다 난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군대를 6개월만 갔다 왓다 아직도 동사무서 직원이 방문하는 꿈을 꾼다 2년 더 군복무해야한다며.
내 눈 앞에서 내 팔과 다리가 잘려 둥둥 떠 다니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괴로운 시절이었다
맘이 편해진 이후로 그런 꿈은 꾸지 않았다. 편안하게 초원에 누워있는 꿈 산들바람이 스쳐가는 꿈 그런 꿈을 꾸기를 바란다
13. 어제 급체하다--- ㅠ ㅠ 저의 배가 아픈 이유는 바로 체한거였슴다 5월 16일 화라
첫댓글 오라버니 다 좋은데~ 국민학교가 쫌 거시기하요.. 초등학교로 수정함^^ ㅋㅋ
음 우리때는 국민임을 강조하기 위해 국민학교라고 했고 요즘은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 위해 초등학교라고 함
"미모가 너무 뛰어난 여성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삼갔다" -_-
그런말로 회피하려했으나.. 속 뜻은 정 반대일 듯.. ㅋㅋ -.-;;
삼갔다-- 말밥봐라 객이냐(발음대로생각할 것) 뽀글이, 그렇게 생각하는 너의 긍정적 사고 방식 멋지구나 . 현실직시란 슬픈것
난 눈치 볼 윗대xxx 없어서 하루종일 컴을~~~나의 재주 아니겠어요....참 요즘 책을 많이 못읽었다 ㅋㅋ......
떨새님....근본적 외로움은 누구나 갖고 있는것.....그래도 난 행복하게 산답니다~~
행복하십시요. 불행한 저를 신경쓰지 마시구 흑흑흑
외로움이 없다면.. 그 반대 상황도.. 또한 소용없을듯~~~ '외로움은 폐인을 만들수도?!.. 생각의 대가를 만들수도..^^*
미모사가 의외로 smart하군 이쁜줄만 알앗더니 이지적이기까지 하구만 반했어
이 글을 쓴 떨새가 가장 외로운 아댄인이 아닐런지......
그렇게 생각하는 세라비 그대가 진정한 고독맨인듯
오빠 글 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 언제 읽어도 재미나요 ^^그날 그리웠던 누군가 (?) 가 오늘 다시 생각나네^0^
재미있다고만 생각말고 이분을 사랑하자라고 결심좀 해봐
'가벼운 폭음'이라~~~ㅋㅋ
우리 이번주에 신나는 폭음 함께해요 폭탄주 마시며 전설의 폐인되어보아요 폐!인!민!국~~ 2차로 새벽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ㅋㅋㅋㅋ 대단대단 분석에 감덩함 ㅋㅋㅋ 울 공주 제가 병원서 절주법 안내해 드리겠슴당..ㅋㅋㅋㅋ 아댄스 죽순이 여왕 축하축하 그건 좋은일인듯....^^
그래서사랑을묻어버려님 진정한 절주는 상대방의 술을 마셔주는 겁니다. 당신을 알콜중독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수전증이 오는 그날까지 친구여 잔을 비우세
떨새님 힘들일것없이 일단 입원해보셔 그래도가 떨새님을 위한 확실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교육시켜 줄터^^나머진 직접 물어보셔요
출석부도 있구나........갑자기 차례에서 시험문제를 내신 과거의 선생님을 보는 기분.
출석부몰랐구나. 정말 재미따 뿌니도 출석부놀이 하세
오빠... 분석하느라고 수고했어...ㅎㅎㅎㅎ 으째 이런생각까지 했으까나...
물론 널 위해서이지 널 향한 나의 충성심을 받아들여다오
나의 미모가 너므나 뛰어난 걸, 인정해 주셨근영~
요즘 점점 이뻐지는 것이 무슨 특수화장품쓰는 것이 분명해 같이 쓰자
떨새오빠 이젠 어록에 분석까지... 대단하셔용~ ㅎㅎ
뭐 이정도 가지고. 친구가 없으니 특별히 할 일이 없더군
헉~ 나두있네...^^; 요샌 꿈을 거의 않꾸는듯..아주 좋아요~ ^^ 아주가끔 바닷가 근처를 날아다니는 꿈을 꾸긴 하지만..전생에 갈매기였나...-.-;
혹시 부산갈매기라고 아나? 한때 6.25때부산시내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플레이걸, 혹시 송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