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상국이후 리그탑은 커녕 리그중간급 포수를 키워내진 못한 팀
조경택-강인권-이도형-신경현-이희근 모두 리그 하위권 혹은 최하위권 포수들.
야신 김성근감독이 가장중요시하는 포지션인 포수는 그야말로 실력을 커버하며 모든 분위기를 가져올수있는 보이지않는 자리지만 이글스는 90년대중반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포수력부재에 시달렸습니다.
강팀은 포수의 카리스마와 리더쉽이 중심으로 이루어지죠. 이러한 현상은 다이너마이트타선을 잃어버릴때마다 번번히 무너졌습니다.
2. 항상 홈런포에만 의존해왔던 팀.
86년창단시즌을 처음 맞은 이글스는 장종훈이란 신예 홈런왕을 필두로 호타준족을 갖춘 이정훈, 깡통 이강돈 황대연등 타선전체가 홈런포를 가동할수있는 타선으로 다이너마이트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1,2번이 부진하면 3,4번이 쳐주고 상위타선이 부진해버리면 7,8번타순에서 쳐주는 한화는 홈런뿐만 아니라 안타생산능력까지 뛰어났던 화력의 팀이었죠. 하지만 92년까지의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갖은 부상의 이정훈 이중화 이강돈 장종훈등의 핵심주력선수들이 나가떨어지고선 몇년간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이후 시범경기 홈런왕 김영진을 배출했었으며 96년도엔 송지만 이영우의 홈런포를 가동으로 99년엔 데이비스 로마이어의 용병듀오포와 장종훈의 부활포 송지만의 황금독수리포로 다시한번 이글스의 영광을 재현했죠, 그후 김태균-이범호-김태완-최진행등 이글스는 호타준족의 선수보단 한방에 의존했습니다.
그한방은 터질때면 화끈했지만 그렇지않을때가 더많았죠,
결국 김태균 이범호의 부재후 김태완이 홀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팀은 와해되었죠. 다시한번 최진행이란 거포를 탄생시켰지만 거기까지가 다입니다.
예전부터 이런말이 있죠 홈런에 의존하는 타격은 믿을게 못된다.......
홈런은 분명히 야구의 꽃이지만 거기에 의존하면 마약처럼 헤어나오기 힘든 경기를 할수밖에 없습니다.
3. 92년이후로 재간둥이센스있는 주전급선수가 없던 유일한팀
올시즌만 봐도 넥센의 장기영, 두산의 오재원,고영민,정수빈 엘지의 이대형, 박용택 삼성의 이영욱,강명구 롯데의 김주찬 기아의 이용규 에쓰케이 정근우 박재상등 최소한 한명이상의 센스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이글스는 92년 이정훈 이중화 이후로 센스있는 주전급 선수라곤 2001년 김수연뿐입니다. 데이비스가 있긴 하지만 용병으로 제외를 하고 보면 한화에선 고만고만한선수들 말고는 주루플레이가 뛰어난 흔히 말하는 3박자를 갖춘선수가 없었습니다.
이말은 바꿔말해 작전야구가 불가능했으며 상대방의 배터리를 흔들 선수가 없었던것이다.
4. 프랜차이즈선수대접에 소홀했던 리빌딩.
김태완 군입대 송광민 군입대 정현석 군입대.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이글스 주전자리를 차지했었던 이세명의 선수들은 약속이나 한듯 군대로 가거나 가버렸습니다. 1년먼저 간 연경흠까지 보면 이팀은 2010년대초반엔 야구를 할마음이 없었던것 같죠.
아니면 김태균-이범호를 무조건 잡고 갔어야지...않나 합니다.
5. 팀창단이후 단한번도 리그탑 유격수를 갖지 못한팀
엘지의 김재박-유지현, 삼성의 유중일-김상수, 두산의 김민호-손시헌, 기아의 이종범-김선빈, 에쓰케이의 나주환, 롯데의 오대석-김민재,넥센의 현대시절 박진만-강정호
이글스는 빙그레시절 황대연과 유격수라면 유격수랄수있는 1년유격수 장종훈이있네요
그후 지화동-허준이 있었지만 모두 리그중하위권 수준이었습니다.
2000년대말 김민재란 에프에이를 영입했지만 그와활동한 시기는 3년에 불과하죠.
즉 수비력이견고해야할 자리를 단한번도 스스로 이뤄보지못한 팀입니다.
이글스는 포수,유격수,호타준족의 1번타자없이 이렇게 경기를 해왔네요..
참 안쓰럽고 안타깝네요.
그저 홈런에만 의존하는 야구가 아닌 앞으로의 리빌딩야구는 아기자기한 야구들이 첨가되어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첫댓글 솔직히 송지만 보낸 트레이드 하며!! 장종훈 선수 은퇴 때 보여준 성의 없는 구단의 형태는 늘 팬심을 떨어뜨리곤 했죠 프랜차이져 스타 그런거 한화 프런트는 아나요 ? 단어도 모를거 같아요 ㅎ
한화 프런트의 태도를 보면,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어짜피 않 짤리니까! 솔직히 구단 프런트 구성을 보면, 학연/지연/혈연이 얽히고 섥힌 구조로, 개인적으로 정말 한 방에 다 엎어버리고 확!!! 갈아치워야 되지 않겠나 생각 중.
한화라서 응원하는 게 아니라 '이글스'이기 때문에 지금껏 20년 넘게 응원하는건데... 머리는 이길 수 있는 다른 팀을 응원하고 싶어도 그건 전혀 마음에 내키지 않고... 선수들의 패배의식이 어서 없어져야 하는데...
와 정말 꼼꼼히 분석한 글이군요.
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