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학교 현장에서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한 정책협약을 가졌다.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가운데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한 후보는 이정선 후보가 처음이라 주목되고 있다.
이 후보와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협약문을 통해 현재 직업계 고교에서 운영되는 노동인권교육을 모든 학교로 확대해 운영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중 노동인권 침해와 사망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한국노총과 함께 힘쓰기로 했다.
양 측의 구체적인 정책협약 내용은 ▲초, 중, 고 노동인권교육 확대 ▲노동인권 교육자료 제작 보급 ▲교직원 노동인권 감수성 직무연수 ▲교원 전문적 학습공동체 및 동아리 운영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 체제 구축 ▲노동단체와 교육시스템 네트워크▲청소년 노동권 캠페인 및 모니터링 등이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노동을 경험하고 있지만 근로계약서 미작성, 산업재해 은폐, 최저임금 미만 지급 등 학생들의 노동인권의 실태는 위험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한국노총과 MOU를 체결해 노동교육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윤종해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광주교육감 후보 가운데 노동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특히 지난 5월1일 노동절에는 이러한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약속한 유일한 후보가 이정선 후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노동의 존엄성과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는 교육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제132주년 노동절 특별메시지를 통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특성화고 학생들의 노동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동교육을 본격 실시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