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소. '양을 쫓는 모험'이였나.. 제목이 정확한지 모르겠소만 암튼 그 책을 좀 보다 접은 적은 있소. 하기 싫은 건 안하는 성격이라. -_-;;
여튼, 일전에도 수익양이 '무라카미 하루키'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오늘 다시 그 이야기를 하니 매우 궁금해졌소.
Daum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특징'으로 검색을 했더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뜨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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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 +++
1. 우유부단한 성격 - 남들이 뭐라든 자신이 생각하기엔 그렇다.
2. 그래서인지 고민이 특히,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3. 남들 앞에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편이다.
4.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공상을 즐기는 편이다.
5. 외로움, 고독함을 느낄때가 많다.
6. 친한 사람을 제외하곤 잘 만나지 않고 이해하거나 가까워지려고 특별히 노력하진 않는다.
7. 술을 잘 마신다.
8. 자기 발전을 추구하고, 삶에 대해 진지한 편이다.
9. 믿음, 신뢰, 자유를 중요하게 여긴다.
10.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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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소.
3번, 공적인 관계에선 반대이고, 사적인 관계에선 그런 편이오.
4번,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졌을 뿐이오.
5번, 가장 싫은 건 무리 속에서 외로움,고독함을 느낄 때라오. 코드가 은근 까탈이라..
6번, 은근 그렇소. 사적인 관계라면 억지로 애쓰느니.. 그 정성을 친한 사람들에게 보이겠소.
7번, 자주 마시지도 않고 많이 마시지도 않소만.. (취하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오)
8번, 요즘 세상에 안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소? 아주 막장인생 아닌 이상..
9번, 모든 이들의 공통점인 듯. 물론 중요하게 여긴다면서도 실제론 헌신짝 취급하는 인간들도 더러 있소만.
10번, 반반이요.
이거 적고서 보니까 왜 하루키 소설이 대박쳤는지 알 것 같소.
대부분이 요즘 젊은이들이라면 "내 얘기네~"하는 것들 아니요? 아 뭐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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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평 중에 이런게 있더이다.
저 위의 되먹지 못한 말도 안되는 '특징'보다는 이 쪽이 훨씬 나은 것 같소.
"하루키란 사람은 참으로 요상하다.
여유롭다 못해 게으르고 사회성이나 욕심은 찾아볼 수가 없다.
쿨~하지도 않고 핫~하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온돌 같은 사람이다.
옛날 선비같은 모습도 볼수 있고 은둔자나 외톨이의 모습도 닮아있다.
다만 놀라운건 늘 관조적이면서도 놀라운 직관력을 보이기도 하다."
이걸 보니 수익님의 얘기를 좀 이해할 것도 같구려.
게으르다,사회성이 없다,미적지근하다,외톨이다..
이 상태에서 직관력이 있으면...... 그게 바로 오덕후. -_-;
나, 심각한걸?ㅎㅎㅎ ^^;
첫댓글 [노르웨이의 숲 - 비틀스] 예전에 난 한 여자와 사귀고 있었어요. 아니 그녀가 날 사귀고 있었다고 할까요. 그녀는 나를 자기 방으로 안내했지요.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시겠어요? 노르웨이의 숲에서. 그녀는 나에게 편히 쉬어 가라고 하며, 어디든 편히 앉으라고 권했어요. 그래서 방 안을 둘러보았지만 의자 하나 없는 곳이라서, 그냥 양탄자 위에 주저앉아, 와인을 홀짝이며 즐거운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우리 두 사람은 꼭두 새벽 두 시까지 이야기꽃을 피웠지요. 그런데 이윽고 그녀는 “이젠 잠잘 시간이에요” 라고 하며, 아침이면 일을 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러곤 깔깔대며 웃었지요.
나는 일하러 갈 데 없는 한가한 몸이라고 말했지만, 별수없이 목욕탕으로 기어 들어가 잠들고 말았어요.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난 혼자임을 알았어요. 그 아름다운 새는 날아가 버리고, 난 썰렁한 방 안에서 홀로 벽난로에 불을 지폈지요. 그래도 좋지 않아요? 노르웨이의 숲에서.
이거 은근 허무송(song)이구려.. -_-;
'상실의 시대' 의 원제인 '노르웨이의 숲' 은 이 노래에서 따왔다는..
군대에서 강아지나 망아지나 다 읽길래 나도 하며 읽었던책...걍 무난하게 그러면서도 뭔가 아릿하게 재밌을랑 말랑 여튼 맬랑꼬리한 느낌의 책이었음.늦은 봄의 석양같은 느낌의 소설이라 표현할까요?
허무하면서도 서글푸죠^^저는 저리 생각해서 말한게 아니라 차차님 그때 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산책하고~평소 댓글 다시는거보면 하루키가 생각났어요~ㅋㅋ무심한듯 던지는 유머~하루키가 은둔자 외톨이같은 모습이라~에세이 읽어보면 그렇지 않은데~유머도 있고 상상력도 좋죠^^ 제가 서울올라오고나서 정말 친구도 없고 갈곳도없을때 상실의시대를 읽게됐는데요~하루만에 읽었다는^^이 책 덕분에 그 후로 책을 조금씩 읽었죠(그전엔ㅡㅡ;;;)조금은 우울하지만 무심한듯..표현력도 넘 맘에 들어요^^3번정도 읽었는데도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바보같이~ㅎㅎ
그 책 언니가 누군가에게 빌려줘서 받지못했다는이 참에 새로 사야겠어요프리님이 써주신거 책 앞장에 나오죠오랜만에봐요좋아요^^ 전 지금 생각나는게..불한 세상에 불한 인간들..요게 생각나네요^^얘기하고나니 읽고싶네요근데 요즘 책이 도통 읽히지안하요
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산책하고~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산책하고~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산책하고~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산책하고~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산책하고~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산책하고~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산책하고~혼자 오므라이스먹었다고했을때??그때 생각했어요~ㅋㅋㅋ혼자 영화보고
일전에 나한테 '하루키 닮았다'던게 그 뜻이었구려.. 오늘도 난 '하루키스러운' 생활을.. 혼자 마트 들렀다가 혼자 등산하고 혼자 와플 사먹었소. 그나마 운동은 파트너가 있어서 다행이오. 완소 40대 형님~
저도 혼자 삼국지 영화보고 운동가고 바닷가 갔다가 잠들어 밤에 일어나고..쿨럭..저두 하루킨가요?호호호~
오므라이스 한그릇 혼자 드시면 이제 될 듯..
개미님은 하루키느낌 전혀없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