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산을 뜻하는데요. 화산섬인 제주도 특성상 규모가 작은 화산폭발로 생긴 언덕과도 같은 산을 오름이라고도 합니다.
제주에는 해안에서부터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300개의 오름이 있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산들이 존재하는데요.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과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가기 좋은 제주도 오름 5곳을 준비해 보았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담으러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용눈이오름의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크고 작은 오름들이 모여있어, 마치 놀고 있는 듯 해 '용논이' 또는 마치 용이 누워있는 모습이다 하여 '용눈이'라고도 부르는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오름으로 가는 길이 매우 평탄하고 경사가 낮아 다른 오름들에 비해 난이도가 매우 쉽다고 할 수 있는데, 어린아이들도 산책하듯 오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제주도 오름 중 유일하게 세 개의 분화구를 가진 특별한 오름이라고 하는데요. 오름 정상에 올라 동쪽을 보면 성산일출봉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억새가 피는 가을에는 오름이 은빛으로 변하는데, 웨딩사진 촬영지로도 매우 인기 있는 곳입니다.
오름의 군락지로 손꼽히는 송당 산간에 있는 백약이오름은, 도로변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오름 중 하나인데요. 오름에 오르는 길이 경치를 감상하기 매우 좋기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오름 기슭에는 삼나무 숲이 있고 한라산에서만 자라나는 파뿌리풀, 제주 복분자 등등 꽃과 다양한 약초가 자라나는 약산인데요.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백약이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오름에 오르는 길이 어렵지 않지만, 현재는 자연휴식년제라고 하여 올해 7월 31일 까지는 정상부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그래도 정상부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는 출입 및 등반이 가능합니다.
새별오름은 해발 519.3m에 달하는데요. 그래도 오름에 오르는 길이 짧은 편이라 3~40분 내외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짧은 만큼 생각보다 경사가 심한 편이라 오르기 전에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의 유래로는 저녁하늘에 샛별처럼 외롭게 서있다 하여 새별오름이라고 정해졌는데요. 옛날에는 들불축제가 열리고는 했지만 현재는 환경파괴와 다양한 문제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에 있는 5개의 봉우리는 서로 이어져 있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눈부신 풍경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성이시돌 목장이나 왕따나무를 함께 보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부오름은 해발 약 300m로 낮은 언덕 수준의 오름입니다. 산모양이 마치 천지처럼 움푹 파여있어, 어른이 앉아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아부오름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오름의 대부분이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간단하게 산책하러 가기 좋은 곳입니다.
오름에 정상까지는 약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데요. 경사 또한 높지 않아 산책하는 느낌으로 걷기 매우 좋은 곳입니다.
아부오름은 영화 '이재수의 난'과 '연풍연가'의 촬영지로도 이름을 널리 알렸는데요. 오름 중간중간에 수많은 들꽃들이 피어나 장관을 이루니 봄철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아부오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오름 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곳은 이곳 따라비오름이 아닐까 하는데요. 3개의 화산 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이곳은, 분출됐었던 용암이 천천히 흐르며 식었고 평탄한 산새를 만들어 내었는데요.
가을이면 오름을 뒤덮은 은빛의 억새군락으로 인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은색으로 가득 덮인 오름의 모습을 보고 매우 아름답다며 오름의 여왕이라는 이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따라비오름은 오름 중에서도 높이와 경사가 져있어 정상까지는 30분 밖에 안 걸리지만 오르는 것이 힘든 축에 속하는데요. 하지만 오르기만 하면 가을과 겨울에 펼쳐지는 억새밭으로 인한 은색의 파도를 보고 있으면 힘듦을 모두 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