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7. 금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 힘이 못 미치는 일에도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의 배려!" 레위기 12장
"리더쉽 세미나"가 있는 교회가 우리 선교사님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가량이 되는 거리이다.
그래서 어제는 모든 사람들이 단체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세미나 장소까지 가기로 했다.
그러니 각자 자기 시간에 맞추어서 교회를 간 것인데
나도 아침 일찍 준비를 다 마치고 걸어서 교회를 가다가
아차차! 아차차!!
시멘트 바닥에서 그냥 넘어지고 말았다.
나는 "허리 척추신경제거" 수술을 받은 이 후로는 걷다가 조금만 무엇에 걸려도 그냥 균형을 잃어 버리고 넘어진다.
어제 그런 일이 그러니 있었던것이다.
아차 하는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마침 내 뒤에 걸어 오던 어느 현지인 자매님이 나를 부축해서 일으켜 주었다.
무릎이 완전 까였고 손목 역시 까였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이렇게 넘어진 것이 "참 오랜만"이라는 것이다. ㅎㅎ
이전에는 더 자주 넘어졌는데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넘어진 것이다.
마침 우리 선교사님들 중에 응급조치를 위해 약품을 갖고 있을 법한 간호사 사모님이 있어서 내가 넘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달라고 어느 선교사님께 말씀 드렸더니 막바로 약을 갖고 오셨다.
아까징끼!!
빨간약을 이렇게 부르지 않는감유?
소독해 주신다고 발라 주시는데
으윽.. 으윽... 정말 아프다 아퍼
ㅜㅜ
무릎이 좀 심하게 까졌다.
손목은 그에 비하면 살짝이고 묵상하면서 자판기 두드리는데는 일단 아무 문제 없어 감사 감사~~
하루 일정을 다 마치고 숙소로 돌아 왔는데 무릎은 계속 시큰 시큰 아프다 ㅠㅠ
오늘도 버스로 선교사님들을 이곳 저곳으로 모셔 드리면서
그분들 필요한 것 또한 사 드리고
환전 해 드리고
환전 해 드리는 과정에서 이런 일 저런일 등 등
우와~~ 정말로 여행 가이드 하시는 분들 어떻게 이거이 매일 하시는걸깜유?
주님이 요즘의 이러한 나를 보시사
위로(?)를 해 주신 것이 있다.
재한몽골인들 대상인 집회에 어제 설교 부탁이 들어온 것이다.
대학생 청년들이 반이고 어르신들
부모들 집회라고 한다.
날짜를 물어보니 추석때라고 한다.
나는 몽골에서 하는 집회인줄 알았더니
한국 대전에서 한다고 한다.
일단 한국 가는 비행기 좌석이 있는가 알아봐야 한다.
나는 마일리지로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내가 가고자 하는 날짜에 좌석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 집회에 내가 간다고 말을 할 수 있는지의 관건이 된다.
9월 말인데..
나 이번 성회랑 단기팀 그리고 8월 컨퍼런스 다 마치고 한달 후가 된다.
어휴.. 나에게는
"설교 사역"이 쉼!인지라
쉬러 한국 가야 하는디!!
난 설교를 해야만 살아난다 ㅎㅎㅎ
세상에서 정말 젤 쉽고 재밌고 기쁜 것이 나에게는
"설교"이다 ㅎㅎ
9월말에 한국 가는 비행기 좌석 자리 있으면 좋겠다 ^^
설교 스케쥴 두 세개만 더 있으면 한국에 3주 가량 다녀 올 허락을 선교국에서 받을 수 있을터인디 ㅎㅎㅎ
3일만 설교하겠다고 한국 가기는 좀 그렇고 그러니 말이다.
하여튼 9월 말에 설교하러 한국 다녀 올 수 있는 기대감이 있으니 감사 감사!!
레위기 12장
8.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제물로 삼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 그가 정결하리라
But if she cannot afford a lamb, she is to bring two doves or two young pigeons, one for a burnt offering and the other for a sin offering. In this way the priest will make atonement for her, and she will be clean.’ ”
"힘이 미치지 못하면"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어떤 일은 힘이 넘치게 잘 감당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어떤 일은 힘이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일이 있는 것 같다.
요즘 나는 평소에 내가 하던 사역과는 많이 다른 사역을 하고 있다.
내가 평소에 하는 사역이라 함은?
나는 강사로 설교를 많이 다니는 사람이다.
한국가면 주일이나 금요일이 아니라도 거의 매일같이 설교나 강의를 하는 스케쥴이 잡혀 있다.
MBC TV에서 나에게 어떤 일로 인터뷰를 한 일이 있었는데 내가 물어 보았다.
왜 나는 기독교인인데 이렇게 공영방송에서 인터뷰 할 일이 있냐고 했더니
비기독교인/기독교인을 떠나서 한국에 top 10 % 안에 드는 인기강사(?)에 내가 든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강사 섭외(?)를 많이 받는 사람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니 내 주 사역이 무엇이겠는가?
강사로 여기 저기 가서 설교하거나 세미나 인도하는 사람인 것이다.
강사가 되면 어떠한 대접을 받는가?
어디 가더라도 나를 어려워 (?) 해 주고 내가 무엇이 필요한가 100% 내 중심의 배려를 해 준다.
식사. 의전. 강사비 등 등
모든 것은 나 중심으로 움직여 준다.
그런데 나 요즘 하는 주 사역?
모든 사람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열심히 살피고 있다.
내 몸 피곤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 내 숙소 들어오면 그냥 녹초(?)가 되어 버린다. ㅎㅎ
오늘 묵상 말씀 저절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내 힘이 미치지 못하는 일"이 있음을 하나님은 아시고 그에 맞는 배려를 잊지 않아 주시는 우리 하나님!
내 힘이 미치지 못하는 일을 하나님은 "너 왜 못 해! 빨리 해! 그것 갖고 뭐가 힘이 든다고 해!! " 이렇게 다그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에서
"내 힘의 미치는 일" "내 힘의 미칠 수 없는 일 "
"넘치게 감당할 수 있는 일"
"감당할 수 없는 일" 들의 구별이 있는 것을 아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삶에 어떠한 상황도
우리 하나님은
"이해" 해 주시는 놀랍도록 너그럽고 좋으신 분이시라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제 힘이 미치는 일에도
제 힘이 미치지 못하는 일에도
제 힘이 넘쳐 나는 일에도
우리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배려 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요즘 배우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나의 어떠함"을 아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내 삶의 항상 가장 관심되는 focus는 내 삶 가운데서 배우고 발견하고 깨닫는 "하나님의 선하심"인 것을 다시 또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는 넘어졌는데 그래도 상처가 그만하기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까지만 넘어지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드디어 야외 부흥 성회가 있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반정부 데모"를 국민들이 하는 날짜로 정한 날짜가 오늘입니다!
데모가 일어나면 안전성에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야외 성회에 모이는 것이 인간적인 생각에는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님 어떻게 이번 성회를 인도하시려고
백성들 반정부 데모가 오늘로 정하게 되었을까요?
아침부터 성회를 위한 "중보기도회"가 있습니다.
기도 열심히 하고 오후에 하나님이 행하실 기적같은 일들을 기대합니다!
"케냐에 소망을!" 제목 그대로 소망이 충만한 집회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도 24시간 기도 릴레이를 해 주시는 모든 저의 "기도방 식구"들을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