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딸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어느 날
암이 찾아왔다.
이제 겨우 서른여섯이 된 젊은 엄마는
가족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했다.
네 살배기 딸
브리아나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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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사랑하는 내 딸아.
언제나 이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너는
네가 믿는 것보다 더 용감하고
남이 보는 것보다 더 강하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때
어떻게든 웃을 방법을 찾아내길...
무언가를 하고 싶거든 지금 바로 해보길...
인생에서
무언가를 하기에 완벽한 시간이란 없단다.
기다릴 이유 따위는 없어.
그냥 하면 돼.
누군가와
이별했거나 운수가 나쁜날엔
마음의
건강을 돌보며 휴식을 취해보렴
눈물을 흘리며
자기 연민에 빠져보는 것도 좋아
다음 날
무사히 빠져나오기만 하면 되니까.
어른이 되었다고
인생의 답을 모두 알게 되는 건 아니야
스스로를 믿되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걸 기억하렴.
나쁜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을 때는
살아 있지 않으면
그 나쁜 상황을 경험할 수조차 없다는 사실을 떠올려봐
그럼 조금은 희망이 생길거야.
엄마는
네가 겁이 나서
무언가를 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
실패하면 좀 어때?
시도해 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실패하는 게 낫잖아.
암은
내 삶을 끔찍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수없이 많은 놀라운 기회에 눈뜨게 해주었단다.
암이 생기기 전에는
하루하루를 마지막처럼 살지 않은 탓에
눈앞에 있는
많은 기회들을 잡지 못했어.
엄마가 장담하는데
너는 정말 멋진 아이야
숨을 한 번 깊이 들이쉬고
용기를 내봐.
누구에게나 인생은 짧으니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렴...,
서른 여섯살에 죽든,
예순 여섯이나 아흔 여섯살에 죽든
온 힘을 다해 경험하지 않은 인생은
언제나 짧게 느껴지기 마련이란다.
너만의 희망을 찾아보렴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는 사실만은
절대 잊지 않길 바란다.
- '곁에 없어도 함께할 거야' 중에서 / 헤더 맥매너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