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사제단, 24일 시국미사..“정의는 죽지 않는다”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남구 대연성당 정현진 기자 | regina@catholicnews.co.kr승인 2014.02.19 14:35:57
“우리는 ‘정의는 죽지 않는다’(지혜 1,15)는 구약성경의 말씀에 희망을 걸고, 다시금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이 샘솟기를 기도하며 시국미사를 봉헌합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부산교구 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세 번째 교구 시국미사를 봉헌한다. 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남구 대연성당에서 ‘부정선거 규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부산교구가 세 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시국미사에서는 네 번째 시국선언이 이뤄진다.
사제단은 이번 시국미사에 대해 “지난 한 해 동안 박근혜 정권이 새누리당과 합작하여 유신시대에 버금가는 민주주의 훼손과 불통의 정치를 고수하며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이념논쟁으로까지 치닫게 한 사실을 간과할 수가 없어 다시 시국미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특히 사법부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무죄 선고에 대해 “정의와 공정, 상식과 양심이 무너지는 오늘의 현실과 참담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본다”고 우려하면서, “현 정권과 새누리당이 정권 연장을 목적으로 저지른 범죄행위들을 엄중히 경고하며 국민에 대한 거짓과 속임수를 당장 멈출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