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2005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기아에 2순위로 지명된 이범석(18·청주기공 3년)이 신인 지명선수로는 처음으로 기아와 입단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제26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 관계자를 파견해 지난 8일 이 대회에 출전중인 청주기계공고 에이스 이범석과 사실상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기아 관계자는 9일 “아직 KBO의 입단 지원서가 도착하지 않아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입단 조건에는 합의했다” 며 “대붕기 대회가 끝나는대로 정식 입단 절차를 밟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범석의 입단조건은 계약금 1억원에 연봉 2천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 182㎝, 몸무게 76㎏의 우완정통파 투수인 이범석은 투수로 활약한지 10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장래성이 풍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지난달 열린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최고구속 147㎞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로 단번에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2차 드래프트에서 기아에 2순위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