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학에서는 귀의 유년은 1~14세로 아동청소년기에 해당한다. 초년운이라하면 대부분 ‘이마’를 생각하지만, 한 사람이 태어나서 부모님의 경제적/정서적 보호속에 인격체로서 성장하는 어린시절의 경험은 대부분 ‘귀’에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귀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는 케이스가 바로 첩뇌이(貼腦耳)라 할 수 있다. 첩뇌이(貼腦耳)의 한자는 붙을 ‘첩’에 ‘뇌’ 즉 후뇌(뒷통수)쪽으로 귀가 향했다는 것을 설명한다. 정면에서 얼굴을 봤을 때 귀가 거의 또는 전혀 보이지 않고, 머리 측면에 딱 붙어 있는 귀를 말하는 것이다.
‘귀’의 기능은 ‘소리’를 듣는다 또는 외부의 ‘의견/정보/지식’을 흡수한다로 볼 수 있다. 혹자는 귀의 모양을 두고 우주의 ‘블랙홀’을 연상한다고 비유하기도 하는데 충분히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귀가 앞을 향한 ‘돌출귀’는 타인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대화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것이 사교성이 키워드가 된다. 반면 정면에서 보이지 않는 첩뇌이는 “당신의 주장보다 내 판단이 더 정확하고 확실해!“ 와 같은 강한 자기주관과 신념을 의미한다.
[ 한국 최고 농구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장훈이 대표적인 첩뇌이 소유자다. 각진 사각이마와 함께 원칙적이고 확고한 신념의 소유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윗입술이 얇고 아랫입술이 두터운 애구(愛口) 역시 자기중심적 성향을 보여준다. 하지만 입꼬리가 올라가는 앙월구를 가진 사람이라 타인에게 냉정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다. 턱이 두터운 점도 부동산운과 인생 후반기운으로는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 첩뇌이라 해도 귀 전모(全貌)가 두텁고 귓불이 분명하다. 합리적이기는 하나 애정/인간관계 측면에서는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내면의 강인함과 인내심도 있는 사람이라 혼자만의 능력으로 역경을 헤치고 나가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가난한 집 장남 관상’이라고도 불릴 정도 였는데, 그만큼 어린시절에 고생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절대빈곤이 많이 줄어든 현대 사회에서는 예전만큼 많이 보이지 않지만, 가끔 보이는 ‘첩뇌이’ 소유자 중에는 힘든 경제적 상황을 겪었거나, 부모님복(특히 아버지와의 유대가)이 적은 경우가 여전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첩뇌이 소유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버티는 힘과 신중함이 있다. 외부로 드러내지 않지만 마음속에는 큰 야망과 집념도 갖고 있다. 크고 두터운 귀를 가진 첩뇌이인 경우 상당한 지위에 오르는 사례가 많다.
어려운 시절을 겪어서인지 가족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도 남다르다. 다만 겉으로 드러내는 표현력이 부족해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 살가운 남편으로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첩뇌이(貼腦耳) 역시 부정적 요소가 있다. 강한 신념과 주관은 타인과의 소통에 문제가 될 수 있고, 고집세고 유연성 없는 태도는 인간관계에서 마찰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때로는 져주기도 하고, 둥글 둥글하게 살아간다는 마인드가 중요한 타입이다.
앞서 성공하는 사람이 많은 ‘귀’관상이라 했지만, 그만큼 실패하는 사례가 상당한 것도 ‘첩뇌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의 지혜와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녹여내는 사람에 비해 첩뇌이는 자기독단이 강한 타입이라 방향이 옳고 운이 따르면 스스로 독점하는 ‘대박’이 될 수 있지만, 한 번 삐끗하면 실패의 구렁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점을 잘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첩뇌이 관상의 핵심이 된다.
첩뇌이의 재물운은 2,30대보다는 40대 중반을 지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신중한 성향답게 금전에 대한 계획성도 있어 쉽게 탕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생 많이 한 자수성가형 사업가에서 볼 수 있는 관상 유형이긴 한데, 이 타입의 사업가는 ‘독재자’ 스타일에 가까워 아랫사람이 힘들어 한다. 경찰, 군인등의 공직자 그룹과 정밀한 기술을 다루는 엔지니어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바이오 산업의 대표기업 '셀트리온 서정진'회장이다. 코, 입, 턱으로 이어지는 성공한 자수성가형 사업가의 관상이기는 하나 '독재자' 회장님 느낌인건 어쩔 수가 없다 ]
여성의 경우도, 자기주관이 강하고 활동성이 뛰어난 편이다. 전업주부와 같이 ‘가정’이라는 공간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 힘든 일도 마다않고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여성이며, 뛰어난 업무 수행능력으로 직장에서도 능력을 발휘한다.
애정이라는 관점에서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다. 가정이 여성중심이 되어야 편하다. 연하남과 같이 아내의 강한 주장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다소 수동적이면서 배려심 많은 남자를 만나야 일과 결혼생활에서 모두 안정과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첩뇌이 여성의 애정/결혼은 실패하는 확률이 높은 편이어서 신중하게 여러 요소들을 확인하고 결정하는 게 좋다.
첩뇌이와 가장 합이 좋은 관상은 아무래도 ‘넓고 높은 이마’가 아닐까 싶다. 지혜와 사고의 유연성, 융합성이 담보다는 넓은 이마를 갖추면 첩뇌이의 독선적이고 폐쇄적인 성향이 어느정도 누그러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빛이 맑고 힘이 있는 것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귀 자체가 크고 살집이 있어야 한다. 덕망과 여유를 상징하는 ‘귓불’이 두둑하면 자리하면 첩뇌이의 부정적 요소가 감소할 수 있다. 반면 귀가 얇고 냉정하고 합리적인 ‘칼귀’라면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소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귀 모양이 작으면 흡수력의 한계를 드러내 폐쇄적 성향이 확대될 수도 있다.
이처럼 하나의 부위에 한정하지 말고, 타 부위와의 융합적 이해를 통해 관상을 보는 실력을 키워나기시길 바란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