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정 복 선
나도 아버지 어머니의 목에 걸린
가시이던 때가 있었다
나도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속
숯덩어리이던 때가 있었다.
아니
꽃밭이던 때가,
나도 한때는 아버지 땜에 힘든
시절이 있었다
나도 한때는 어머니 땜에 서러운
시절이 있었다.
아니
햇살의 날들이,
그리고, 이젠,
그리운 날만 남았다.
_《마음여행》(문학아카데미, 2012)
ᆢ
부모의 입장이 되어서야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그때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됩니다.
이 땅의 모든 어버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첫댓글 카네이션을 가슴에 꽂아주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꽂아주지 않네요.
대신 밥을 사거나 선물을 주긴 합니다만......
카네이션의 추억은 멀어져만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