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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정미흡 입니다.
정말 낮은 수의 조횟수와 덧글에, 제가 쓰는데에 보람을 느끼지 못 할까봐,
그리고 정기적으로 쓰기 힘듦으로 인해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쓰게 됬습니다.
초보작이라 많이 어설퍼도, 끝까지 봐주시고 덧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끝없는 교육의지로 인하여 이리저리 공부에 끌려다녔다.
그래서 지금 고등학생인 그가 유일하게 한자리에 머물 수 있는 곳은 학교, 기숙사, 학원 뿐이었다.
주말에는 집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슬프게도 그는 잠잘때 말고는 주말에도 학원을 다녔다.
그 덕에 공부는 못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잘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들어가는 교육비에 나오는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의 부모님들은 끝까지 무식하게 돈만 쏟아붓는 방법과 잔소리와 폭력을 고수했다.
보기도 싫은 사람이 하기도 싫은걸 억지로 시키는데, 누가 좋다고 하겠는가?
못 피하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 그는 그런 헛소리를 만든 사람 정신 상태를 의심했다.
그래서 그는 공부라면 질색을 하고 혐오감을 가진다. 그러나 맞기 싫으면 어쩔 수 없었다.
지금 그들이 내가 가길 원하는 대학교는 지금 성적으로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을 법도 한데,
끝까지 그 대학 아니면 끝까지 재수를 시키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그의 실력은 낮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의 꿈결같은 헛소리를 이뤄주기에는 20년 안에는 절대 가능하지 않으리라.
그래서 그는 부모님의 교육 방식이 얼마나 잔인한 행위인지 똑똑히 보여주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수능 칠 때까지 잠도 안 자고 공부 하는 척만 하기로 말이다.
첫 하루는 생에 몇번 안 들어본 칭찬까지 들었으나, 몇일 뒤에는 걱정하며 그만 두라고 했지만,
?
어짜피 걱정하게 만들 작정이었으므로,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코피 질질 흘리고 붉은 눈을 한 퀭한 자신의 아들을 보면서도 걱정은 했지만 그만하라는 말은 하지도 않았으므로,
그는 의지를 굽혀가며 자신의 의견을 들어 줄 때 까지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리고 그는 수능 당일인 오늘까지도 말이다.
*
나는 붉게 충혈된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켰다.
그 순간 머리가 조여오는 느낌을 받았으나, 금방 사라졌으므로 개의치는 않았다.
언제 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머리가 자주 아팠다가도 금세 고통은 사라었다.
그때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짐작하건대 어머니임이 분명했다. 비록 시간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시계를 두지는 않았으나
아침은 항상 6시 30분에 먹었으므로 지금은 6시 30분 일 것이다.
나는 방문의 잠금을 풀고,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식사만 얼른 챙겨 방문을 닫고, 다시 잠구었다
문을 닫기 직전에 어머니의 눈을 보았을때 근심과 걱정이 많이 어렸지만,
그래도 끝까지 한 마디도 안하는 것을 보아 끝을 볼 생각인가 싶었다.
`그렇다면 나도 끝을 봐야지.`
나는 밥을 느긋히 먹어치우고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처음 내가 이 방에 스스로 가둘때랑 달라진 바는 없을 테지만,
뭔가 이상하게 보였다. 머리도 다시 조여오는 듯 아파오지만 늘 그랬듯이 고통은 금세 사라졌다.
비록 노력하지도 않을 심산이었지만, 가기는 해야 잔소리와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이때까지 입고 있었던 긴소매에 덧대어, 이 방에 유일하게 있는 옷인 교복을 끌어당겨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입은 외투에 박혀진 이름표를 천천히 보았다.
스스로의 존재를 가둬버리고, 슬픔의 나락에서 허우적 거리는 존재, `신철우`
자신에게 고통을 주기도 했지만 희망으로 끌어줄 사람은 부모님 밖에 없었지만,
아직 희망으로 가본적은 없다. 곧 그렇게 되리라 믿고 있지만, 안된다면 그건 정말 슬픈 일이리라.
그렇게 외투까지 입고, 거실을 지나쳐 대문을 열었다.
"머리가 개판이구나! 시간도 있는데 정리좀 하고 가!"
어머니의 목소리다. 아주 어렸을때 사랑을 잠깐만 맛보게 해주고 지금은 고통을 주지만
결국 나는 그 잠깐의 사랑의 맛보기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나를 챙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친구들이 있긴 했지만, 그들은 어머니로써의 사랑은 줄 수 없었다.
나처럼 상태 안 좋은 녀석의 친구에게 그런것 바라는 것 자체가 사치인가?
그렇게 나는 스스로의 질문에 분노하며 신경질 적으로 말했다
"신경쓰지마."
그렇게 말하고선 문을 휙 열고 나와 쾅 소리나게 닫고 대도로가를 향해 걸어갔다.
마음이 착찹했다. 부모님과 매일 이렇게 잔소리와 신경질 섞인 대답이 오고가면서도
그들의 관심과 사랑을 갈망했다.
`사치라니까.`
그렇게 또 끼어든 한가지의 생각에 스스로 수십가지 물음과 대답이 오고갔다.
`이렇게 미쳐가는건가?`
`잠을 오랜 기간 자지 않았으니까.`
`그런식으로 합리화 하지마, 넌 원래 미쳐있던 거야`
끝없이 반복되는 생각에 머리를 흔들며 생각을 고쳐잡으려고 했으나,
다시 조여오는 고통으로 인해 잠깐 멈칫했다.
그러는 그 옆에 경찰차가 멈춰서더니 안에 타고 있던 경찰이 말했다
"수능보러 가는거냐? 우리가 태워줄까?"
나는 잠깐 머뭇했다. 일부로 일찍 갈 필요는 없는데..
그러나 잠깐의 머뭇함을 뒤로 하고 말없이 경찰차를 탔다.
차를 타본지 정말 오래간만 인 것 같은데..
안에 들어서자 경찰이 다시 말했다
"수능시험장이 어디니? 어디니? 어디니? 어디.. 어디... 어.."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머리가 매섭게 조여오며,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머릿속에 마지막 단어가 수십번 맴돌았다.
고통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힘들여 눈을 떠 보았지만,
눈 감은것 마냥 사방이 컴컴했다.
'기절하는 기분이 이런건가?`
다른 사람이라면 당황했을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무척 담담했다. 이렇게 되기를 은근히 바랬던가?
*
과연 무슨 일이 있던걸까. 침대위에 누워 위에 이불이 덮여있는 감촉을 보아 응급실에 있는 지도 몰랐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뜨려고 했지만, 아까처럼 모든것이 검게 보일까봐 두려웠다.
은근히 기대했어도, 평생 장님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머뭇거리게 했다.
그래서 눈을 뜨지는 않고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천천히 주위를 더듬었다.
막상 만져보면 부드러울것 같았던 이불과 침댓보가 까끌까끌 했다.
이게 뭔 일이더냐. 순간 당황했지만, 내 감각이 맛이 간 것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다시 진정하고 생각해보니 이떄까지 이렇다 할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평생 장님에 귀머거리에 촉각까지 이상해진 상태로 살아야 하나?
그런 스스로의 생각에 두려움이 몰려오며, 이불을 세게 잡았다.
아직까진 눈을 뜨지 않았으니, 시험해 볼 기회는 있으나, 끝이 좋지 않다면
이 침대에서 일어나 미친듯이 소리지르다가 벽에 머리를 박고 죽을 것만 같았다.
부들거리는 온 몸에 힘을 주어 천천히 실눈을 떴다.
다행스럽게도 모든 것이 보이는 것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내 한숨소리도 들리며, 귀는 스스로 멀쩡함을 입증했다.
실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자그마한 옷장, 그리고 창문, 그리고 천장과 바닥 모두 나무로 되어 있고
내 머리 바로 옆에는 탁상이 있었는데, 새 책처럼 보이는 두꺼운 책이 얹어져 있었고,
그 위에
-당황하고 난 뒤 보시오-
라고 적혀진 종이가 마치 내가 읽으라는 듯이 접혀져 있었다.
침댓보와 이불은 딱 보기도 까끌까끌해 보였다.
긴장한 상태로 몸을 손으로 지탱하며 허리를 일으켰다.
그러자 내 위에 덮혀져 있던 이불이 내 살갗을 타고 내려가며,
살색의 훤한 나의 나체를 보여주었다.
`헉, 제길!`
그렇게 나는 나의 나체인 상황을 보고 놀라 다시 내 몸을 눕혔다.
내 몸을 만져보니 외투는 물론 팬티 한장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나는 한참동안 숨을 고르고 손을 뻗어 두꺼운 책을 집어들었다.
겉은 가죽으로 둘러싸여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둥글게 마감되어 있었다.
그게 전부였다. 이름도, 글쓴이도, 출판사조차 적혀져 있지 않았다. 신기한 책이었다.
충분히 당황했으니 나는 이것을 볼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앞 표지를 넘기자 마자,
내 손이 닿았던 부분이 빛나면서 책 속의 종잇장들이 미친듯이 펄럭이었다.
뒤에서 앞으로 종이들이 움직이며 앞 장은 앞 표지 뒷면에 물 스며들듯 스며들고,
뒷 표지에는 종이 물 빠져나오듯 나와 다시 앞으로 갔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에서 어떤 소리도 나지 않았다.
나는 급히 당황하여 책을 떨어뜨렸으나, 이 무거운 책의 모서리를 받아준 것은 당연하게도 내 몸이었다.
"커헉.."
나는 짦은 신음을 하고 나서 떨어진 책을 주워들고는
책 위에 얹혀져 있던 종이를 생각해내며, 탁자 아랫부분의 주위를 보았다.
딱 보아도 아까 그 종이인 것 뒤에 사용법 처럼 보이는 글이 적힌 것이,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그 종이를 들고나서 천천히 보았다
-
이미 이 책의 설명서를 보기 전에 한번 이상 펼쳐보고 놀랐을 것이다.
이 책은 나의 영혼의 조각이 담긴 책 으로써,
만약 단언하건데 너가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종이들이 요동치며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이 신기한 모습은 앞으로 알려줄 이 책의 설명서를 헛소리라고 믿지 못 하게 하려는 것일 뿐이니
다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므로 책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나와 소통하려면 책에 대고 말하거나 글을 쓰면 대답해 줄 것이다.
-
이 쪽지를 읽고 가장 처음에 든 생각은
'이게 뭐야? 몰카찍나.. '
였다. 나는 몸에 이불을 두른채 카메라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뒤져 보다가,
창문을 보게 되었다. 창문 바깥은 내가 생각했던 어떤 것 과도 달랐다.
중앙에 세워진 석상, 그리고 그 주위에 전혀 현대적이지 않은 사람들과 건물들이
빈 곳 없이 메워져 있었다.
순간 멍 해졌다가, 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책과 `소통` 이란 것을 하기위해 집어들었다.
그러고 나선 책 이곳 저곳에 스피커나 마이크같은 장비가 없는지 여기저기를 뒤져 보았지만,
아무것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속는셈 치고 시도를 해 보기로 하며, 책을 펼쳤다.
"계세요?"
말이 끝나자 마자, 마법처럼 잉크로 쓴 듯이 천천히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럼 여기있지, 어디있냐? 아, 그리고 쪽지에 안 적어둬서 미안한데 여기 판타지 세계야-
`판타지 세계?`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밋다 ㅋㅋㅋㅋㅋ
오.. 다행 ㅋ? ㅋㅋ
ㅋㅋㅋㅋ다음화 열심히 써~ ㅋ
지금? ㄷㄷ
신성한 흑마법사라면 착한 흑마법사로 살아가는 내용인가요?ㅎㅎ 재미있을듯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채팅방도 자주 들러주세요
오. 퓨전이구나 ㅋㅋㅋㅋ
퓨전? 그냥 판타지라고 닉네임이 되 있는 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ㅎㅎ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우오옹..........코믹하다...
신정님 소설을 쓰기 시작하셨군요
이런 .. 몰아붙인다고 공부가 되는 게 아닌데요
하지만 주인공도 미련한 듯 해요 ㅎㅎ
수능이라고 태워주신다던 착한 경찰아저씨는 현재 패닉? ㅎㅎ
앞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