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투리로 듣는 십만양병설 이율곡 선상님께서 십만양병설을 주장 했을찍에...
전하 십만에 대군을 양성하여 왜적의 침입에 미리 대피 하셔야 할줄 압니다 이래 해야 되는데 사투리루
전하! 자들이 움메나(얼마나) 빡신지(억센지), 서구문물을 받아디례 가지고요,
쇠꼽 등거리(쇠 덩어리)를 이래가지고 뭔 조총이란걸 맹글었는데, 한쪽 구녕(구멍) 큰 데다가는 화약 등거리하고 재재한 쇠꼽 등거리를 우겨(쑤셔)늫고는,
거기다 눈까리(눈알)를 들이대고, 저 앞에 있는 사람을 존주어서(겨누어서) 들어 쏘며는,
거 한번 걷어들리먼 (걸리면)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지쟌소(죽지 않소). 즉사고요, 눈까리(눈알) 들어 걸리머는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져요(죽어요). (될 꺼예요). 아주 순순히 이래가주 되진 않아요. 이래야지 되지 안그래믄 우리가 잡아 멕헤요.
이래 얘길 했드니 선조대왕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말귀를 모알아 듣겠소 이래민서(이러면서) 하이튼(하여튼) 알었소, 이랬다는 얘기가 있는데
결국에는 뭐이나 임진왜란이 터지구나서는 후회를 하면서 그때 강릉 사투리를 알어 듣고 또 그때 빨리 강능 사람한테 물어 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를 빨리 알어서 이래 대처를 했으먼은 임진왜란 같은 그런 난은 음었다는 얘기가 내레오는데 이건뭐 제낸(지어낸) 얘기루 알구 있습니다,
실지루 그래 사투리를 심하게 썼는지는 근(그건) 모르구 하이튼 제낸 얘기루 알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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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원한 자유시민 원문보기 글쓴이: 명품
첫댓글 이거 한번 들어 보세요..ㅎㅎ저희 식구들이 이걸 듣고 ㅎ흉내내면서 웃었던 때가 있었어요...얼마나 웃기던지...지금은 다들 커서 서로 자기 일 하느라고 서로 모여 이런걸 들으며 웃을 기회가 없어진거 같아 마음이 씁쓸하네요....
늘 고마운 에스더자매님... 내가 기도하고 있는거 알지요?
엉 엉 웃겨서 울었습니다 글구 저희 교회 카페로 퍼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