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저는 올해 모든 성인의 날 나눔을 위 둘 말씀을 가지고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하늘나라의 행복을 사는 성인의 삶을 가지고 나눔을 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모든 성인의 날에 행복 선언의 복음을 듣는 것은
모든 성인이란 하늘나라의 행복을 사는 사람은 모두 성인임을 알라는 뜻이고
그 하늘나라 행복을 이 세상에서 살면 우리도 모두 이미 성인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러므로 그 행복을 살면 되는데 관건은 살 줄 아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늘나라의 행복을 이 세상에서 이미 삽니까?
말장난 같지만 하늘나라의 행복을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하늘나라를 이 세상에서 사면 됩니다.
To live the Happiness is to buy the heavenly Kingdom in this world.
그리고 하늘나라를 사면 되는데 하늘나라는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 없이 가난으로 사는 것이라고 복음은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그러니 모든 성인은 하늘나라를 사 지금 하느님 나라에서 사는 신앙의 선배들이고,
그들의 모범을 본받아 이 세상에서 하늘나라의 행복을 이미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감사송은 아름답고 우리를 격려합니다.
“나약한 저희도 그들의 도움과 모범으로 힘을 얻어 활기찬 믿음으로
영원한 고향을 향하여 나그넷길을 서두르고 있나이다.
그들의 모범은 나약한 저희에게 힘이 되나이다.”
다음으로 모든 성인은 하느님 자녀의 행복을 사는 사람들인데
오늘 요한의 서간은 우리가 이제 하느님의 자녀라고 합니다.
오늘 요한의 서간은 우리가 과연 하느님의 자녀라고 얘기하고
이제 하느님의 자녀라는 표현도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연’을 먼저 얘기하고 ‘이제’를 이어서 얘기하는 것이고,
과연 하느님의 자녀임을 알게 될 때 이제 하느님의 자녀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과연(果然)이라는 한자어는 ‘알고 보니 정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과연 하느님의 자녀라는 말은 그전에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모르고 살았다는 뜻이고, 이제 알고 보니 정말로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남들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이 아니고,
성인들의 말도 거짓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은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라는 세례의 뜻도 이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모르고 살던 나,
애비도 모르고 살던 우리가 이제 하느님을 애비로 알게 되고
애비의 자녀로 살게 된 것이 세례입니다.
그러니 세례받아 신자가 된 우리는 이제 그리고 이미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사는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그런 줄 알고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첫댓글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