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남은 세월이 얼마일까?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人生)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한해 두해 나이를 먹다보니
이 말처럼 인생이 정말 소중(所重)하게 느껴진다.“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두렵게 느껴지기보다는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잘 보내야겠구나?하는 다짐이 자꾸 밀려오게 된다.
늙음은 부지런한 사람에게나 게으른 사람에게나. 부자(富者)에게나 가난(家難)한 사람에게나
공평(公平)하게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늙어 간다는 것은 슬픈 것이 아니라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다. 단지, 어떻게 아름답게 늙을 수 있을 것인지 그 방법(方法)을 찾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우리들은 젊은 날을 너무 어렵게 살아왔다.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입을 것도 제대로 못 입으면서
힘겹게 살아온 세월(歲月)이었다. 그렇게 살아온 청춘(靑春)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에 아쉬움이 밀
려온다. 그러나 지난날이 어려웠다고 해서 남아 있는 날들마저 어설프게 보내면 되겠는가?
지나간 과거(過去)는 헛된 것이아니다.과거에 열심(熱心)히 살았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存在
)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가 아쉽다면 오늘의 삶과 미래(未來)의 삶을 더욱 잘 가꾸어야한다. 과거의
아쉬움까지 모두 덮을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살고 남아있는 인생(人生)도 열심히 살아가야겠지요
?..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노년(老年)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 될까? 저는 몇 년 전에 외국(外國) 여
행(旅行)을 다녀온 적이 있다. 제가 갔던 곳은 스위스와 독일(獨逸)이었는데 그곳에서 보았던 노인들
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곳의 노인들은 정말 정결(淨潔)하고 인사를 잘하고 여
유(餘裕)롭고 친절(親切)했던 것으로 기억(記憶)에 남았다.
상대방(相對方)이 외국인(外國人)이라 할지라도 반갑게 인사하고 친절히 대해 주었을 뿐아니라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답답했을 텐데도 여러 가지 정보(情報)들을 가르쳐 주려고 열심히 노력(努力)하는 모
습을 보여 주었다. 그 모습을 보다보니 인사는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이 더 잘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무엇이든지 배우려고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정말 존경(尊敬)스러웠다. 그곳의 노인들은 하루를 그
냥 흘려보내는 법이 없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徹底)하게 하루의
계획(計劃)을 세우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태도(態度)를 지니고 있었다.
노인인데도 여러 가지를 배우려 다니고 스키도 타고, DIY(좁은 뜻으로 창작 형 취미인 일요목수, 도
예, 가정 자수 등을 가리키지만 넓은 뜻으로는 가옥의 보수나 정원의 유지, 관리 자동차수리, 가구 등
의 제작에 필요한 상품을 제공하는 일)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
컴퓨터나 외국어(外國語)를 배우러 다니면서 칠십(七十)이 넘어도 행복(幸福)하게 하루일과(日課)를
보내는 그곳의 노인들을 보면서 저는 늙어도 인생은 계속 할일이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
다. 또 끊임없이 배우면 행복은 계속 우리를 따라온다는 생각도 심어 주었다.과거(過去)의 여행(旅行
)에서 느꼈던 점들을 떠올리다 보니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늙을 수 있을지 그방법(方法)이 조금 정리
(整理)가 되는 것 같다.
일단 존경(尊敬)받는 노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년(老年)을 살고 있는 우리는 어르신이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어르신이라면 그냥 나이가 많다는 것이 아니라 인격(人格)이 쌓여 남에게 모
범(模範)이 되는 존중(尊重)하는 뜻이 포함(包含)되어 있다.
사리(事理) 분별(分別)이 남보다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尊敬)을 받는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노년기(老年期)에 이른 우리들은 더욱 겸손(謙遜)하고 현명(賢明)한 삶을 젊은사람들에게 보
여주어야한다.그냥 쉬고만 있는 사람, 잔소리만 하는 사람이아니라 생각이 깊은 사람, 늘열심히 무엇
인가를 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하겠다.
또 아름다운 노년(老年)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姿勢)를 가져야 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努力)하는 모습이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젊은 사람들에게 어르신이라는 말을
듣기에 부끄럽지 않은 노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 노인들 중에는 젊은 사람들이 당연(當然)히
노인들을 존경하고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존경은 요구해서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 존경스러운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젊은이들은 저절로 우리
에게 예의(禮儀)를 갖추고 노인들을 받들게 되는 것이다. 현명한 생각과 깊은 이해심(理解心)으로 젊
은이들에게 존경받는 노인,그리고 나이가 많아도 포기(抛棄)하지 않고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려는 태
도(態度)를 지니고 있는 노인, 바로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다면 우리의 노년은 아름답지 않겠는가?
이 외에 몇 가지 조건(條件)을 더 갖출 수 있다면 우리의 노년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지금은 시
대(時代)가 많이 변(變)해서 노인들도 많이 활동(活動)을 한다.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는 노인들이 주
변(周邊)에도 참 많이 늘어났다.
좋은 음악(音樂)은 박자(拍子)가 잘 맞듯이 우리 인생도 박자가 잘 맞아야한다. 일단 건강(健康)이라
는 박자가 가장 중요하겠지.건강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 않는가? 필자도 타인(他人)에의
해 교통사고를 당하여 약간 절고 있어 좋지 않고 혈압(血壓)이 높다보니 제한(制限)을 받는 일이 많
다.
젊은 날에 제몸에 더 신경(神經)을쓰고 관리(管理)했더라면 지금보다는 건강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
난날을 후회(後悔)하면서 살기보다는 현재(現在)보다 더 나빠지지않게 신경쓰면서 살아가고자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친구(親舊)와 함께 걷기를 하거나 등산(登山)도 가고 수영
(水泳)도 하고 여러 가지 취미(趣味) 생활(生活)도 하면 좋겠지요? 더 나아가 경제적(經濟的) 여유(
餘裕)가 있다면 해외여행(海外旅行)도 하고 국내여행(國內旅行)도 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經濟的) 고통(苦痛), 질병(疾病)의 고통(苦痛), 퇴임(退任)을 하여 사회(社會)와 단절(斷絶)된
고통(苦痛), 핵가족화(核家族化)로 인한 소외감(疏外感) 등은 우리 노인들이 반드시 해결(解決)해야
하는 숙제(宿題)이다. 취미활동(趣味活動)으로 마음만 먹으면 컴퓨터, 서예(書藝), 단전운동(丹田運
動),가요(歌謠)등을 배우고 취미를 살릴 수있으니 자연스럽게 고독(孤獨)을 물리칠 수있는 힘이생겨
날 것이다,
그리고 사회봉사(社會奉仕) 활동(活動)에 참여(參與)하면 여러가지 일거리를 가질 수있기 때문에 고
독(孤獨)이나 우울증(憂鬱症)은 우리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남은 인생(人生)은 얼마나될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우리 모두가 똑 같을 것이다, 젊음은 정말 좋은 것이지만 젊은이들은 노년(老年)의 지혜
(智慧)와 경륜(經綸)을 따라올 수 없다.
노년은 기력(氣力)이 좀 약해진 것이지 정신적(精神的)으로는 훨씬 더 원숙(圓熟)한 상태(狀態)이기
때문에 늙은 자신(自身)을 탓하지 말고 남은 인생을 존경(尊敬)받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
만의 인생설계(人生設計)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努力)하는 자세(姿勢)를 견지(堅持)한다면 아름다운 노년
은 저절로 다가올 것이다. 남은 삶이 길지 않으니 더욱 소중(所重)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않겠는가??..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