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정중 가장 긴 구간인 25코스는 어제 다 못 걷고 오늘 나머지 구간과 24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이 창밖을 보니 어두 컴컴하다
비 소식이 있는데 많이는 안 온다니 다행이다
망양해변이 바로 앞인데 이곳은 상업시설이 전무한 곳이라 불빛도 없다
어둠이 약간 걷힐때 운동을 하러 나섰다
망양해변을 둘러봤는데 이곳은 해수욕장이 아니 캠핑장인것 같다
어제 지나온 망양휴게소쪽으로 방향을 잡고 해안도로를 달리는데 도로에 다니는
차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침 찬거리를 준비하러 바다로 나와 미역을 긴 장대로 걷어 올리는 모습이 보인다
운동을 끝내고 오후 비소식이 있어 일찍이 서둘러 길을 나서기로 하고 아침은 가는 중에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해결 하기로 하였다
잠시 해변을 따라 걷는데 아무것도 없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망양해변이다
도로바로옆 야산과 이어지는 곳에는 무덤들이 무더기로 보인다
망양이 오징어가 유명한가? 풍물거리는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해안도로를 걷다 내륙으로 들어서는 고개를 넘어서 기성으로 가는 길은 농촌의 모습과
똑같다
이곳이 해안가가 맞나 싶다
어제는 해안가를 돌고 돌고 돌았는데 오늘은 내륙으로 들어와 고개를 오르고 또 오르고
기성터미널은 해안가와 많이 떨어져 있어 논길로 길이 이어진다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앞만보고 걷느라 기성읍내 외곽길로 걷다 앱을 보니 기성읍을 지나치면
후포항까지는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 급히 되돌아 읍내로 뱡향을 잡았다
기성은 작은 시골마을이라 아침 영업을 하는 식당은 찾을수가 없어 농협에서 빵과 음료를 사서
남의 가게앞 처마 밑에서 올까말까하는 비를 피해 잠시 쉬어간다
24코스 기성버스터미널 - 후포항 18.2km
기성버스터미널 - 대풍헌- 월송정 - 울진대개 유래비 - 등기산공원 - 후포항
비 예보가 있기에 우비를 차려입고 한적한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한적한 해변가에는 갈매기들만 보인다
이곳은 울릉도와 가까운지 수토사들이 머문 대풍헌도 보이고 울릉도 모형도 도로옆에
설치해 놓았다
울진은 해수욕장이 있어도 근처에 상업시설이 형성되어 있지 않아 음식점도 전혀 없다
걷는 길도 해안가가 아닌 도로로 자전거 도로와 함께한다
비옷을 입겠다고 잠시 뒤쳐진 남푠은 아마도 대풍헌에서 장시간 머물것 같아 혼자 길을
나섰다
도로에서 벗어나 구산해수욕장으로 들어가야 월송정으로 가는 길이 나와 남푠한테 전화를
하여 도로가 아니니 잘 찾아오라 전화를 하였다
소나무길을 따라 걷다보니 월송정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이곳이 시작점이다
멋들어진 이층 정자가 월송정이다
정자에서 해팡랑길을 찾느라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는데도 남푠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길이 어긋난듯~~~
소나무 산책길을 나와 해안가로 들어섰는데도 만나지 못해 전화를 해보니 월송정으로
올라오지 않고 바로 지나쳐 가서 나보다 먼저 앞서간 것 같다
학교건물 같은 노란 건물앞이라고 하는데 한참을 가서야 그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저 앞에 버스 정류장에 낮익은 남정네가 앉아 있다
울진의 유명한 대게
요기도 미역을 건지는 뇨자분들이 보인다
오늘의 마지막 지점인 후포항이 가까워 오는지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요긴 하트가 참 많다
저 멀이 보이는 곳이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기산 공원 입구이다
전망대에 오르니 요금이 표시되어 있는데 아직은 무료라고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들어갈수가 없다
요기도 하트가~~
이곳이 울진에서는 그나마 조금 규모가 있는지 관광객이 드문드문 보인다
백년손님이란 프로에서 나온 곳이라 관광지로 조성을 한것 같다
구름다리 밑에는 주거지가 있어 조용히 해 달라는 문구를 적어놨다
등기산에는 다양한 등대들도 있고 신석지 유적관에는 그 시대의 장묘문화를 재현해 놓고
친절히 설명도 해 준다
등기산에서 후포항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드라마를 촬영했다는 집도 보인다
시골스러움을 간직한 울진구간이라 걷는 길에서는 식사를 할수 없었는데 후포항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으로 대게를 먹었다
이번 여행 종착점인 24코스 출발점에 도착하였다
지난 10월 후포항까지 와서 마무리를 하였는데 오늘도 같은 지점에서 똑 같은 코스를 거쳐
여행길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