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남셋여셋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꼭 하고 싶었던 말들.
하지만 뭔가 글로 쓰려니 부족한 실력에 그만 두곤 했었는데..
님의 글을 읽으니 기분이 참 좋아지네요.
전 사실 남셋여셋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그 두 시트콤에 대한 비교 분석. 그런 건 잘 못하겠어요.
하지만, 두 시트콤이 웃음의 상황 설정이나 웃음의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 저또한 항상 생각해왔던 것입니다.
남셋여셋. 정말 재미있었던 시트콤입니다. 신동엽,이의정,홍경민..
정말 말재주 많고 재치많은 연기자들인 만큼. 항상 웃음이 넘쳐났죠.
하지만..그 웃음이 전부 였던 경우가 많았던 것같아요.(아, 이건 개인적인 제 생각이에요. 물론 반대의견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볼 땐 정신없이 웃었는데...그 자리에서 웃고 TV를 끄고 일어나면..
금방 잊어버리는..사실, 그 땐 중학생때라 대학생들의 "사랑"의 감정에 대해 몰랐었기에 그런 부분에서 제가 남셋여셋이 전달해주는 감동을 많이 못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아는 만큼 느낀다고...^^;
하지만..뉴논은 달랐습니다. 남셋여셋만큼의 폭소는 아니더라도..(하지만,"최강의 커플"같은 방송보면서는 진짜 숨이 넘어갈 정도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고 난 뒤에 오랫동안 그 영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적이 참 많았습니다.
가슴뭉클함. 따뜻함...그런 것들은 뉴논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자 많은 시트콤들 중에서 우리들의 눈길을..우리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인물들과 함께 행복해하고, 가슴아파하며 함께 눈물흘릴 수 있는 시트콤.
보고 난 뒤에도 주인공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모습. 재미있었던 모습. 슬퍼했던 모습. 그와 어우러졌던 음악들. 영화같았던 배경들이 오랫동안 머리속에 가슴속에 남아있는 시트콤.
그거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거 아닙니다.
제 글이 너무 저의 주관적인 느낌이나 생각으로 치우쳐 있는 것같은데요.남셋여셋이나 논스톱에 대한 여러가지 정확한 분석들. 다른 많은 님들께서 이미 너무나 잘 해주셨기에 저는 그냥 저의 생각만을..적어봤습니다.(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그러실거 같아 쬐금 걱정이^^; 하지만 좋아하는 느낌.그 자체가 조리있는 그 어떤 이유보다도 더 중요하지 않나..하는 변명을 해봅니다.삐질삐질^^;;;)
한국 청춘 시트콤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남셋여셋" 이라면
남셋여셋이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던 청춘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것이 바로 우리의 "뉴논스톱"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너무 남셋여셋에 얽매이지 말고..뉴논 그 자체로서 뉴논만의 매력을 좀 더 확고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원본 메세지] ---------------------
뉴논과 남셋여셋을 비교한 피디님의 말씀 이후로 여기저기 논스톱에 관계되있는 사이트들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군요..
'맞다 남셋여셋이 재미는 더 있었다.'
'무슨 소리냐 뉴논이 최고다!!'
'봐라 시청률이 증명하고 있지 않냐..'
'흥이다~~시청률이면 다냐??'
대충 이런 얘기들이 오가는것 같네요...
뭐 그래도 다들 뉴논의 팬들이기 때문에 물론 우호적인 글들이 더 많긴 하지만요...
근데 피디님~~
왜 그렇게 남셋여셋을 신경쓰시나요?
물론 방송사라는데가 어차피 시청률로 경쟁하는곳이고 피디님 또한 그 곳의 소속돼있는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기때문에 전혀 시청률이라는거 무시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만
뉴논과 남셋여셋은 다릅니다...정말 다릅니다...
웃기는 설정도 달랐고 웃을때의 포인트도 달랐고 밥법에서 정말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남셋여셋 정말 웃겼지요..
네...진짜 웃다가 기절할뻔 한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예를들면 이선정이 라디오에 거짓 사연을 보낸것이 당첨돼서 방송국에서 직접 취재를 나왔던 소재가 있었지요.
그래서 그 사연에 맞추는라 이선정은 만삭인척하고 신동엽은 술취한 주정뱅이 남편흉내내면서 온 집안을 소란하게 만들고...
그 와중에도 홍경인은 소파에 앉아서 본연의 임무인 모자란 시동생 역할에 맞게 히죽히죽 웃고 있던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하답니다.
이런식이었죠...남셋여셋은....
잠시도 쉬지않고 시청자들을 몰아가는 형국이었다고 할까요...
그러니 그렇게 시청률이 높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요..
남셋여셋 그에 못지않게 욕도 많이 먹었던 것 기억나시요?
툭하면 이선정,이제니 가슴 들먹이면서 성희롱 비슷한 발언들이나 해대고 얼굴큰게 뭔 죄라고 나이드신 분한테 진짜 버릇없게 굴고...
예전에 한번은 우희진이 너무 밝히는 신동엽 혼내줄려고 일부러 야한 옷 입고 다니다 취객한테 희롱당해서 경찰서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 그 취객의 부인말이 가관이었죠
"아가씨도 그러고 다니면 이런일 당할만 하네~~~"
뭐...대충 이런식의 얘기였습니다만
그때 아마 시청자들이 항의하고 난리 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남셋여셋은 끝까지 상관안하고 그 분위기 그대로 밀고 나가더군요...참...
그에 반해 우리의 뉴논.
정말 따뜻하지 않습니까???(아~~이부분에서 울먹여줘야 하는데...)
사실 남셋 여셋 보고나면 물론 매회다 그런건 아니었지만,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뭔가 개운치 않았던 느낌이 든적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뉴논!
흔한 표현이지만 보고 있자면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곤 한답니다.
여러분 남셋여셋 보면서 가슴 뭉클했던적 얼마나 있나요??
저 좀전에 송창의 연인들 봤습니다 근데 이분 웃기긴 합니다만...
민식피디님과는 웃음의 포인트가 전혀 다른것 같군요..
뉴논보면서 남셋여셋때처럼 너무 웃어서 얼굴이 아프다 정도가 된적은 없습니다만 (아마 시청률 올리려면 그 수밖에는....)
그래도 지금의 뉴논이 좋습니다.
아마 여기있는 분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분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피디님 그냥 지금의 뉴논을 사랑해주세요...
지금도 사랑하신다고요?
네..압니다...
그럼 딴 데 쳐다보지 마세요.
그냥 뉴논만 보세요.
애초에 뉴논이 남셋여셋을 벤처마킹했다는 말씀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젠 벗어날때가 됐죠??^^
윗분이 자꾸 비교하시걸랑
그냥"남셋여셋은 뛰어넘을수 없는 벽입니다"
라고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부탁입니다.
민식 피디님도 설마 시청률이 모든 걸 판단해준다는 잣대를 갖고 계신건 아니겠죠?
저 믿습니다.
아니 여기 있는 모든 분들 피디님들 믿습니다.
지금 이대로 쭈욱~~~~
화이팅!!!!
아!!그리고 프로그램의 대한 의견을 한마디 드리자면...음...
신동엽같은 인물이 하나 있었으면 하긴 하네요..
아직 악역비스무레한게 양동근밖에 없어서 여러모로 갈등 요소가 좀 약합니다.
정태우씨를 그런 약간은 야비하고 조금은 속좁고 비굴하기도 한 캐릭터로 만들어가도 괜찮을것 같네요.
본인은 그런말 싫어한다지만 생긴것도 비슷하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