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성 박씨 도평의사공파(密城朴氏都評議事公派)의 가첩(家牒).
▲ 밀성 박씨 집안의 사대(四代)까지의 조부·조모·외조부·외조모를 계통적으로 배열한 팔고조도(八高祖圖).
우리 나라의 족보는 고려 제18대 의종(毅宗ㆍ재위 1146~1170) 때 김관의(金寬毅)가 작성한 ‘왕대종록(王代宗錄)’과 임경숙(任景肅)이 작성한 ‘선원록(璿源錄)’이 처음이며, 이것은 고려왕실 혈족의 계통을 기록한 것이었다. 그러나 ‘고려사(高麗史)’를 보면 고려 때에도 귀족은 그 씨족의 계보를 기록하는 것을 중요시하였고, 관제(官制)로서도 종부시(宗簿寺)에서 종족의 보첩(譜牒)을 관장했다는 사실로 보아 당시의 귀족 사이에는 보계(譜系)를 기록 보존하는 일이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나라의 한 가문에서 최초로 간행된 족보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세종 5년 (1423년) 양도공(良度公) 류영(柳穎)이 발간한 ‘문화류씨영락보(文化柳氏永樂譜)’로 서문만 전할 뿐 현존하지 않으며, 이 ‘영락보(永樂譜)’가 과연 간행본인지 혹은 필사(筆寫)에 그치는 정도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 후 성종 7년(1476년) 우찬성(右贊成) 권제(權踶)와 권람(權擥) 부자(父子)에 의하여 체계적인 족보의 형태를 갖춘 ‘안동권씨성화보(安東權氏成化譜)’가 간행되었는데, 현존 최고(最古)의 족보로서 서울대학교 도서관인 규장각(奎章閣)에 소장되어 있다.
▲ 현존 최고(最古)의 족보인 안동권씨성화보(安東權氏成化譜).
명종 17년(1562년) 류희잠(柳希潛)이 편찬한 문화 류씨(文化柳氏) 두 번째의 족보인 ‘문화류씨가정보(文化柳氏嘉靖譜)’는 원본(10권)이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되어 있으며, 이 밖에 조선 초기에 간행된 족보는 남양 홍씨(南陽洪氏ㆍ1454년)ㆍ전의 이씨(全義李氏ㆍ1476년)ㆍ여흥 민씨(驪興閔氏ㆍ1478년)ㆍ창녕성씨(昌寧成氏ㆍ1493년) 등의 족보가 있다.
▲ 1980년 성화보(成化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가장 오래된 족보였던 문화류씨가정보(文化柳氏嘉靖譜).
▲ 외손까지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문화류씨가정보(文化柳氏嘉靖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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