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지인(知人)이 저세상으로 가셨습니다. - ♣18.11.01
일란성 쌍둥이(66세)가 최근 건강검진을 한 결과입니다. 동생(룩 엔드루스)
신체 나이는 70세이고, 형(빌 엔드루스)의 신체 나이는 41.5세였습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건강을 위해 절제하고, 부지런히~ 열심히~ 움직여야 합니다.
최근 96세지만, 건강한 신체로 사시던 한 노인 지인이 저세상으로 가셨습니다.
사정이 있어 선산읍 주공아파트 102동 1003호에 살게 되니, 옆방(1004호)에
노인 부부가 살고 계셨습니다.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얼마 간 옆방이 조용했
습니다. 얼마 뒤에 만난 할아버지가 “그동안 할머니를 병원으로, 산으로 모셔
놓고 혼자 왔다”고 하셨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조금 관심을
가져보니 고령이신 할아버지 혼자 외롭지만 씩씩하게 잘 사셨습니다. 2010년
11월, 당시 사무국장이던 박윤희선생님 추천으로 선주문학회에 가입 해 보니,
그 할아버지(장옥환선생님)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관심을 갖게되었는데,
정말 살아있는 박물관이셨습니다. 서울명문대학을 나와서 선산지역에서 오래
교사(敎師)를 하시다가, 1923년 생으로 1988년에 정년 퇴임한 분이셨습니다.
내가 대구에서 고학(苦學)할 때 선생님이 몹시 부러웠는데, 당시 선생님이라
존경스러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은 하면 할수록 좋듯이, 존경스런 분
이라, 선주문학회 모임 때마다 내 차로 같이 즐겁게 출석하였습니다. 내 차가
장옥환선생님을 태웠기 때문에 제자들(교장, 구미교육장, 경북도교육의원)의
환송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령이며 귀가 둔하셔서 그냥 혼자 말씀을 하셨지만
오며가며 많은 경륜을 들었습니다. 선주문학 및 기타 원고도 내게 주면, 내가
컴퓨터에 올려 탑재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세상에서 귀한 육필(肉筆)
작품이니, 따뜻함으로 미리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8년을 가깝게
지냈는데, 결국 세월을 못 이기고, 2018년 10월 11일, 96세로 별세했습니다.
금년 9월 <예스 구미> 책자에 <귀향> 시를 올리셨는데, 죽음을 예고한 내용
입니다. 그 시도 육필로 내게 주셨고, 내가 컴퓨터로 올렸습니다.(참조-사진)
플래시보 효과(placebo effect)는 가짜 약을 효과 있다고 믿으면 그대로 된다
는 것이고, 반대로 진짜 약을 줘도 효과 없다고 믿으면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도 있습니다. 한 노인 목사님의 설교 내용입니다.
어릴 적 자기마을에 미군부대가 있다가 이동하면서 남은 커피를 마을에 줬습
니다. 주민들은 커피를 커피로 알지 못하고, 미군 상비약(藥)으로 알았습니다.
실제로 동네사람들이 아플 적에, 커피를 발라서 많이 치료되었다고 했습니다.
장옥환선생님은 고령(高齡)이지만 건강했습니다. 그런데 자녀들 권유로 병원
에 입원했다가 곧 별세하셨습니다. 마음이 약해지신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내와 같이 故장옥환선생님 빈소에 문상을 갔습니다. 그때 문상 오신 김원호
前선산여고교장선생님(장옥환선생 제자)이 아내를 보고, 다시 저를 보시더니
"목사님! 장가 잘 갔네요."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김원호교장선생님 그 말에
기분이 몹시 좋은 모양입니다. 내가 "김교장선생님이 괜히 그냥 해 보신 말씀
인데, 뭘~!" 하니, 아내가 막 화를 냅니다. 문상 갔다가 혹을 붙이고 왔습니다.
목사가 설교 중에 지옥과 천국을 이야기하고, 천국에 가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니, 다 듭니다. 목사가 다시 천국은 좋은 곳이라고 하니, 모두 아멘
하며 호응합니다. 목사가 다시 질문을 합니다. “지금, 천국에 가고 싶은 자는
손을 들라 하니, 한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이 그 좋은 천국보다 더 좋은 모양
입니다. 지금 처한 환경이 불편해도, 불평하지 말고, 감사 찬송해야겠습니다.
한 청년이 출근하려는데 신발이 다 떨어져서 신세를 한탄하며 밖으로 나왔습
니다. 그때 두 다리 없는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즐겁게 노래 부르면서 지나
갔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은 신발 신을 다리만 있으면 원망하지 말자고 다짐
했습니다. ^^신발 때문에 원망하지만, 신발 신을 발도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켜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4;23)
◆.사진- ①.②- 故장옥환 선생(시인)님, 그 분의 최근 肉筆(육필) 詩 원고~.
③.④.⑤.- 대구 온누리사랑교회 임직식에 참석하다(*2018. 10. 9)
⑥.⑦.⑧.⑨- 조치원 처갓집 배 과수원, *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
⑩.선산읍 주공아파트 가을 단풍(丹楓)모습~.(2018년 10월 25일)
⑪,1000교회에 배달되는 AD문화광장 10월호 책에 내 詩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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