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부해수욕장을 따라 거슬러 두호동 입구에 들어선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함께 섞여있는 웅성거림. 잘 들어보니 아이부터 지긋한 어른 목소리까지 나이층도 다양하다. ‘뭘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곳, 바로 단월드 두호센터의 문을 두드려본다.
“건강, 행복, 평화,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보아요!”
홍익가정 페스티벌이 열리는 현장 속으로
▲ 두호센터 이미경원장님과 나여진부원장님 ▲ 단월드 두호센터 가족들과 함께 찰칵!
반갑게 맞아주시는 원장님께 질문해 보았습니다. 뭔가 특별한 날 같은 분위기에요. 무슨 날인가요?
예, 단월드 두호센터에서는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이벤트로 홍익가정 페스티벌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이 바로 그 날입니다. 지금까지 두호센터에서는 모든 단월드에서 실행하듯 센터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수련뿐 아니라 수련장 밖에서도 외부수련장 즉, 공원지도나 복지관 등 약 14여 곳에서 꾸준히 건강을 위한 수련지도 및 지역 모임 및 행사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그 역할을 멈추지 않고 있죠. 하지만 이러한 활동과 뜻이 현실에 맞게 더 확산될 때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 있다고 보고 고민을 한 결과, 그 기본바탕은 바로 가족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두호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좋아지는 방향을 기본으로 삼고 그 뜻을 펼치고자 이렇게 홍익가정 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회원 모두가 서로 한 가족 같아요. 그만큼 가족 회원이 많나요?
보시는 것처럼 두호센터는 가족회원님들이 많습니다. 비율로 보았을 때 50%정도인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홍익의 뜻이 가장 잘 실현되어야 할 곳이 가정인 만큼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수련지도 할 때에도 그런 부분을 강조합니다. 체조시간 중간, 동작을 멈추고 자신의 몸과 뇌를 느끼는 시간에 가족이름 부르면서 ‘000, 사랑합니다!’를 외치게 하는 등 매 순간 자신의 뇌를 느낌과 동시 가족을 함께 인식하도록 안내합니다. 자신의 건강이 좋아진 분들은 자연스럽게 가족건강을 챙기게 되고 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도 커져 화목해지는 가족을 만드는 데에 좋은 역할을 하게 되죠.
나도 좋고 가족도 좋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겠네요.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나요?
언제부터인가 수련을 하며 떠오른 아이디어인데요, 두호센터회원님을 비롯하여 근방에 계신 모든 가족 분들이 모여 강당처럼 큰 스테디움을 가득 메우고 성대하게 홍익가족 건강잔치를 벌이는 겁니다. 그 장이 바로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의 마당이자 즐거움의 장소가 되고 더 큰 희망으로 나가는 장이 되는 거죠. 두호센터가 그 마당을 제공하는 기쁨의 장소가 되는 겁니다. 멀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그 때 한번 더 찾아주세요.
기분 좋은 변화 Before & After
▲ 박경찬 (43, 독서실운영)
운동은 해야겠고 고통은 오고,
가족이 건네준 해결
5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과 함께 병원에선 내게 퇴행성관절염이니 운동을 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가족내력이 있던 난 성인병 걱정으로 그 말을 귀에 담지 않았다. 보통 하루 만보씩 도보를 했는데 어떤 날은 극심한 고통이 따랐고 스트레스로 혈압이 올라 머리도 많이 빠지는 등 상황이 장난이 아니었다. 운동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가족이 권해준 수련을 시작했다. 밤에 잠을 못 이룰 만큼 등 쪽 통증이 심했는데, 한 3주쯤 지났을 때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수련동작을 하던 중 등 쪽 젤리같이 퍼져 있던 것이 오므라들면서 통증이 줄고 아픈 것이 사라지는 듯한 체험을 했다. 신기했다. 두 달 후 병원에서 당뇨수치가 많이 내려갔다는 결과를 들었고 혈압수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요즘은 머리도 이전보다 까매진 듯하고 젊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상처가 있던 내 마음에 희망을
사춘기 때 상처를 받아 그 이후 성인이 되서도 사람에게 마음을 닫고 살았는데 그 상처도 나아지는 것 같다. 내성적인데다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강해 절대 처음 본 사람과 말도 안하던 성격인데, 얼마 전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나가 나눔을 하는 내 모습은 분명 이전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아직도 이전 내 모습이 종종 보이지만 분명 전과 다른 나를 본다. 또한 겉으로 보여지는 내 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느낀다. 삶이 힘들고, 답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갑갑하고 불안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그 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 그것이 있는 한 삶은 가치 있고 아름다운 여정임을 느낀다. 내가 느끼고 변했듯 그 희망이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아이 교육과 함께 시작한 내게 더 필요했던 수련
▲ 정해영 (38, 주부)
뇌호흡을 하는 우리 아이교육으로 수련을 알게 되었다. 결혼 후 남편의 완벽한 성격으로 늘 힘들고 자신감 없고 우울했다. 위장도 좋지 않고 비염에다 늘 잘 체해 까스활명수를 항상 집에 두어야 할 정도였다.
수련을 시작하고 몸이 가벼워지며 힘이 생기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그렇게 밉던 남편에게 측은한 마음이 생겼다. 이젠 남편이 뭐라 해도 내 안에서 동요가 되지 않고, 아이들이 짜증을 내도 더 큰 사랑으로 보듬어 줄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남편이 무엇을 시키거나 주변에서 권유를 하면, 무섭고 겁이 나서 “전 못해요”라며 거부만 했었는데, 지금은 “그래! 한번 해보지 뭐! 하지 뭐!” 하면서 움직이게 되는 나를 본다. 그때마다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낀다.
하루는 예전에 다니던 병원에 가서 연말정산 서류를 떼어달라고 하니, “올해는 저희 병원에 온 적이 없네요.”라고 할 정도로 건강해졌다. 그런 나를 보고 남편은 “그럼 평생회원한거 안 아깝네.”라고 할 정도다. 이전에 뭐든 미루던 습관도 바뀌고 답도 없던 걱정을 산처럼 쌓아놓고 갈피를 못 잡던 이전 모습도 거의 사라졌다. 그만큼 건강한 습관이 나의 일상에 자리 잡은 듯하다. 이 좋은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지 않을까? 그래서 주변과 세상이 행복해지도록 그 역할을 함께 하고 싶다. 나와 내 가족의 커다란 버팀목! 단월드 최고.
뇌파진동강사 story
▲ 이혜경(43, 뇌파진동강사)
재미로 동네 주민 모아놓고 알려 주기 시작한 수련지도
활동적인 일을 하다 결혼 후 가사와 육아일에 매인 내가 답답했다. 허리도 부실해지고 건강관리 차 수련을 시작했는데 왠지 모르게 신났다. 그 재미를 그냥 끝내기 아쉬워 집에 와서는 집 근처 몇 분을 모아놓고 그날 배운 동작을 알려드렸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자발적인 활동을 펼치고 둘째아이가 생겼을 땐 출산 전날까지 수련하고 아주 수월하게 출산의 과정을 거쳤다. 어느 날, 센터에 노인복지회관 수련지도 의뢰가 왔다. 원장님께선 내 의향을 물어보셨고 내 답변은 ‘OK!’였다. 순간 ‘내가 쓰여 질 곳이 있구나.’라는 생각과 감사함이 솟아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엄마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아이가 있는 엄마들에겐 내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는 일이 많은데 내 얘길 듣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땐 왠지 모를 사명감이 생긴다.
함께 만들어야 할 홍익가정과 살기 좋은 세상
처음 노인복지회관에 나갔을 때가 떠오른다. 이전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계셨던 분도 있었고 수업시간에 학생처럼 적는 분, 질문하는 분들도 있어 그 계기를 통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 중 어떤 분께 이 활동이 ‘홍익’철학을 바탕으로 한 활동이며 국학과 뇌교육을 펼치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 드렸더니 이후 아시는 분들까지 동원하며 계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신다. ‘이런 삶을 사는 분들이 많아지면 사회가 밝아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날이 갈수록 ‘정말 내가 홍익부모로서 살아야겠구나.’라는 각성을 하게 된다. 또한 많은 홍익가정이 나와 살기 좋은 세상, 살맛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건강, 행복, 평화를 창조하는 곳! 단월드
http://www.dahnworld.com
첫댓글 명상은 몸과 마음을 모두 치료해 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