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 말 한 마디로 됐겠다.
120년 조금 더 세월을 지난 지금,
그 한 마디는 여전히 마음의 불씨가 될 수 있을까?
어렵겠다는 생각이다.
무엇이 사람의 족쇄가 되고 있는지부터 모호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잘 될 수 있는 세상이다.
경제와 정치 등 개인이 누리는 사회적 권리는 확장되었다.
물질적 풍요도 확대되었다.
그러면서 일어난 세상의 변화는 개인주의와 다원주의를 유행시켰다.
불가지론과 회의론이 유행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하늘 사이에 담도 쌓기도 했다.
기존 관습이나 습관에서 벗어난 것을 두고 혁명이라 했다.
농업과 공업, 종교 등에서 혁명이 있었다.
사람다운 본래의 명命을 둘러싼 관계를 새롭게 한 역사들이다.
혁명은 명을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몸부림인 셈이다.
혁명은 공상이 아닌 과학이어야 한다고 했다.
세상은 물론이고 인간의 그것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드라마 녹두꽃을 보고 엉뚱한 생각이 인다.
사람이 하늘이다!
고귀한 메시지다.
이 메시지를 현실화한다면 이제 한발 더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사람만이 하늘이라고 말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개도 돼지도, 풀과 나무도 모두 하늘이라고 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다른 진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은 독립된 개인이 가능하고, 과학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왜 사람을 하늘이라고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람이 하늘이 되는 것인지...
사람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섞이고 섞여서 여기저기서 나올 시기는 아직 아닌가!
지금은 비록 자유롭지는 못해도 내 멋대로 하는 스타일이 가능하니..
엉뚱한 생각이 엉거주춤한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이야기마당에서 꺼내 보이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