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방공포병여단 작전로 태양열 전등 설치
전투력 향상·에너지 절감 `일석이조'
<야간 작전에 나선 공군1방공포병여단 예하 8129부대 병사들이 지난 19일 태양열 전등이 설치된 계단을 통해 안전하게
작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방공포병여단이 최근 예하 각 부대에 태양열 전등을 설치, 전투력 향상과 에너지 절감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단은 각 부대의 비탈진 급경사 지역, 계단 시작지점, 좁은 비포장 보행로 등을 중심으로 총 80여 개의 태양열 전등을 설치했다.
태양열 전등은 별도의 전기 배선없이 설치돼 전력 공급없이 8시간 이상, 반경 3m 이내를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밝힐 수 있다. 10만 시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 반해 개당 가격이 2만 원에 불과하다.
장병들은 이번 태양열 전등 설치를 크게 반기고 있다. 부대 위치가 대부분 험준한 산속인데다 대공작전이라는 임무 특성상 전봇대나 전선을 이용한 전등을 설치할 수 없어 야간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여단은 “태양열 전등은 장마철 누전에 따른 감전 위험이 없고, 자동으로 점·소등이 가능한데다 개별 점등장치가 있어 기지경계면에서도 부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그 장점을 소개했다.
8129부대 헌병요원 김진영(21) 상병은 “예전에 야간 임무에 나설 때는 손전등으로 어둠을 밝히며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했지만 태양열 전등을 설치한 이후에는 사고 걱정 없이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자료: 국방일보 송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