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 닉넴 깜돌입니다. (닉넴을 바꿨습니다. 울강아지 애칭을 넣어서...^^)
5월 말에 혈당이 튀고서...인슐린 용량 늘리고서 좀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다리를 다쳤어요. 그때 당이 한창 뛰어서 정신없던 때라 다리는 미뤄두고 당을 먼저 잡은 다음에 다리 치료를 들어갔는데
x ray를 두 번 찍어봐도 뼈에 이상 없고, 슬개골 탈구도 아닌데 수의사분이 그 이상은 못 잡아내더라구요.
근데 애는 어디가 아프니까 절룩거리고, 다리를 못 쓰고....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좀 더 큰 병원 2로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미안....좀 더 일찍 갈 것을...)
수의사가 보더니, 촉진으로만 바로 '십자인대 파열' 집어내더라구요. 정밀 초음파로 찍어보니까 인대 파열 맞았구요.
수술을 해야하는데, 당뇨견은 혈당이 평균 200이하여야 수술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병원 2에서 혈당을 재봤는데 어제 밤 인슐린 주사 맞기 1시간 전에 잰 건 199 나왔습니다.
좀 높게 나왔다 싶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오전 11시 소변까지 서서히 파랑->갈색을 띠더라구요. (병원 가기 전에, 처음 들어가보는 이동장에 넣어져서 택시 첨 타보고서 간 거라..좀 애가 엄청 흥분해서...;;; 약간 높게 나왔나보다고 생각함)
그리고 오늘 오후 5시 반쯤에 수술 의논 하려고 간 김에 혈당을 재보니까 글쎄 223이 나온겁니다. (저희 애는 오전/밤 10시에 인슐린 맞아요)
좀 이상했어요. 병원 2 가기 전에 애기가 소변을 봤거든요. 소변스틱 상으론 블루. (막 찐한 블루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원래 다니던 병원 1로 가서 혈당을 다시 재봤습니다. 그때 시각은 7시 30분. 혈당은 101
-_-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애가 또 소변을 봤는데, 소변스틱 대보니까 ph가 8로 나왔을 뿐, 블루에서 변하지 않았구요.
도대체나 너무나 다른 수치들....혼란이 옵니다. (병원 2에 전화해서 얘기했는데 그쪽 기계는 별 문제 없대요)
5시 30분에 병원 2가기 전에 상황은,
애기는 어제 첨 가 본 병원이었음. 택시를 타야되서 얇은 천 뒤집어씌우고서 한 10분 택시 타고 갔음. 어제 첨 써본 이동장은 애가 안에서 긁고 난리치는 바람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제가 그냥 안고서 택시 탔어요. 그래서 어제보단 흥분은 덜 했지만....뭐 좀 흥분하고 떨긴 했겠죠.
그리고 제가 잡고 잰 게 아니라 진찰실 들어가서 간호사분과 수의사분들한테 맡겨져서 혈당을 쟀음.
7시 30분에 간 병원 1은 제가 안고서 10분 걸어갔어요. 그리고 늘 그랬듯 제가 잡고서 혈당 쟀구요.
아무리 흥분하고 그랬다하더라도 저렇게 2시간 만에 100이나 차이가 날 리가 있나요?
당뇨 첫 판정받고 지금까지 다니던 병원 1에선 혈당도 잡고, 결석 수술도 성공적으로 잘 했었는데
애기 다친 다리를 진단을 못 내렸어요. 저는 점차 인대 쪽 이상이 아닌가..하고 의심이 들었는데, 그 수의사 분은 감도 못 잡으신 듯. 농담조로 신경성인가...왜그러지. 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처방으로는 진통제, 근육 약해지지 말라고 운동 좀 시키라고 한 거.(인대 파열이었는데...ㅠㅠㅠ)
뭐, 정형외과 쪽 전문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병원 2는 제가 의심하던 인대파열을 바로 잡아내서 믿음이 갔는데요. 혈당 검사가 저리 나오니...이거 원.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참 골치가 아픕니다.
병원 1에서 잰 101 수치는 수술해도 되지만 병원 2에서 나온 223은 수술시키면 안되잖아요...
도대체 어느 쪽을 믿어야 하는 겁니까. 일단 수술을 할 병원 2에서 내일 혈당곡선 그려보기로 했습니다만....
첫댓글 강아지 당뇨가 이래서 참 까다롭고 어려운것 같아요~ 아무래도 정확한건 다시 한번 그래프를 그려서 그 변화를 보는게 아닐까 싶어요~ 병원으로 이동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혈당이 엄청 튀는 경우도 많이 있더라구요~ 힘내시구요,, 낼 그래프를 그려보면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뼈나 슬개탈구가 아니면 바로 인대나 신경쪽진단이 나와야 정상인데.. 왜 수의사샘께서 그쪽으론 의심을 안해보셨는지.. 안타깝습니다...
혈당은 병원에서 가지고 있는 혈당기마다 차이가 좀 많이들 나는거같아요..저는 한곳에서 각기 다른기계로 동시에 재어도 오차가 100이 나서 깜작 놀랐습니다..
아가의 흥분상태나 섭취에따라 1시간에 100정도 튀는일은 크게 놀랄일은 아닙니다,,^^ 두시간뒤에 200이상 튀는일도 흔하기때문이예요,,그나저나 수술을하려면 혈당을 정확히 아는것이 좋은데... 그것이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