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습니다.
처음 쓰는 후기이고 수행을 완성하지 못한 입장에서 쓰기 힘들었것도 사실입니다.
수행 후 무엇을 얻었는지는 수행을 완성하신 분들의 글을 보시면 될 것이고
제 글은 자운선가를 접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이 저와 특별히 다르지 않을 것이라 사료되어 공감을 느끼고자 주절거린 것이오니
그저 이런 놈도 있구나 하시면서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글이 길고 재미없습니다. 용두사미처럼 결론이 허망할 수도 있구요. 읽으시다 정말 지루하다시면 그만 읽으셔도 좋읍니다.
하고 싶으면 하고 하지 싫으면 하지 않을 자유를 우리는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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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수행과는 별 관계 없이 살아 왔습니다.
물론 독실한 불제자이신 어머니와 가족의 영향으로 불가의 수련회나 참선 수행에는 수차례 참석한 일이 있지만 그리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코 불가 수련회나 참선 수행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절박함이나 절실함이 크지 못해 제가 받아 들이지 못하고 뜬 구름 잡는 것으로 저의 그릇이 따르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자운선가를 접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자운선생님은 필연이라 하시지요.)
40년을 주변에서 도움이 되고 정말 좋다고 압박(?) 받았던 저였지만 전혀 꿈적도 하지 못하고 있었읍니다.
그러던 어느 날 2007년 11월로 기억합니다만 비밀이라는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첫 우연이었습니다.
불법 다운로드 받은 것을 아내를 통해 DVD로 받았는데 처음에는 영화인 것으로 알았습니다.(신고는 사절 입니다.)
무료한 출퇴근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화를 보던 때라 미루고 미루다 모든 영화를 다 보고 마지막으로 저장되어 있는
비밀을 발견하고 재미가 있겠나 하며 열어 보았는데 그 느낌이란......
물론 단순한 성공학으로 치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무언가 새롭게 다가 옴을 느끼고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욕망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느 성공학을 접하고 몇개월 반짝 흥분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무한한 에
너지인 나를 발견하고 이것이 반영되었을 때의 위대한 성과에 흥분하며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영상화
와 감사하기를 매일 했습니다. 어느 순간에 지하철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감사하니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 민망하게시리... 아! 이것이구나 하면서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정점으로 해서
다시 지쳐가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화와 감사하기를 통해 나의 우주에 가기를 원했는데 방법론적으로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읍니다.
혼자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다음과 네이버에 비밀에 관한 카페를 찾아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
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열심히 하고들 계시지만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우연을 만났습니다. 어느 카페에서 자운선가 강연회가 있다는 글을 보았는데, 사실 카페에는 유사한(?) 강연회나
모임이 있었고 그 진위나 알리기 여부에 대한 논쟁도 있었기에 글로만 보았지 참가 자체는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운선가 강연회 알림을 보고 그냥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부지불식간에 들었고 바로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2만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말이죠. (사실 공짜라면 몰라도 돈을 내면서 까지 갈 생각을 안할 때였습니
다.)
2008년 3월1일 올림픽회관 드디어 자운선가 원리강연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쉬는 날 뜬금없이 수행관련 강연회에 참석한다고 말하기 쑥스러워서 아내에게도 깊은 얘기 않고 그냥 비밀과 관련된
강연회가 있다고만 하고 나갔습니다. 자운선생님, 헤라님, 신념님을 뵙게 되었고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신념님 빼구요.. 진행에 바쁘셨다는 것을 알지만 제게 찍혔죠. ㅋㅋㅋ 이게 제 관념입니다.)
자운선생님 강연을 들었읍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핵폭탄 수십개를 맞은 큰 충격..........., 없었읍니다.
자운선생님의 원리는 너무나 과학적이고 순리였고 제가 찾던 나의 우주와 만날 수 있는 방법론을
그대로 제시해 주시는 것이였기에 그냥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방법을 찾았다는 흥분보다는 이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이고 그냥 가야 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아내에게 간단히 설명하고 기회가 되면 꼭 가야 겠다는 선전포고만 했습니다.
평범한 월급쟁이에게 참가하는 비용과 시간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었기 때문이었지만 나 자신에 대해
나는 그 길을 갈 것이다라는 암시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끌어당기기를 하면 기회는 올 것이다라는 비밀을 시작했고 혼자 보다는 나에게는 나와 함께 이 길을 갈 수 있고 가야
할 동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침 어머니께 비밀이라는 책에 대해서는 몇달간 계속 말씀을 드려 왔기에 이를
이루기 위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운선가의 수행법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부산에서 진행된 강연회에 참
가하시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믿어 주셨고 함께 갈 수 있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나의 의지이지 우연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자운선가에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찾았습니다. 모든 것이 순리대로 풀어져 나
갔습니다. 나의 의지가 바르다면 무조건 저지르더라도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드디어 2008년 4월9일 4박5일의 일정으로 자운선가 제40기 수행에 참가하였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이 세상은 이제 나의 것이다. 우하하하!!!!
이랬던 제가..... 4박5일 후..... 다시 기회가 주워진다면... 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6월6일 44기, 8월23일 49기 이렇게 두번을 더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제가 수행 지진아 였음을 알고 말았습니다. 사실 전 제가 상당히 잘 난 놈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누구나 처럼.
글을 쓰다 보니 이제부터가 정말 수행참가 후기가 되고 있네요. 글이 길어 중간에 한번 쉬어 가야 겠네요.
어머니 따라 참선도 해보았지만 수행,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물론 나의 본래를 찾는 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느냐는 상투적인 말은 필요없겠지요?
헌데 쉽게 하시는 분들은 또 다 하시더라구요. 이번 기수에는 11살 어린이도 해 내더라구요. 나 참 기운빠지게 시
리...
결국 나 자신, 나의 관념과의 싸움인데 번번히 패장이 되곤 하는 모습에 실망 많이 했습니다......가 아니구요 나의
모습을 더 진지하게 바라보고 더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읍니다.
자운선생님! 대학 시험도 아니고 재수 삼수, 수행 완성 순서대로 인생의 순서가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 맞죠?
처음 수행에 들어갈때 자운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이 수행은 결코 경쟁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합
니다. 주변에서 수행을 완성해 가는 모습을 보고 조급증을 갖지 말라는 뜻으로 하셨는데 이 말씀이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이렇게 수행 지진아가 될 줄 미리 알았던 것 같아 조금 슬프긴 하지만 좋아했을 제 관념을 생각하면, 이걸 그냥
완죤히 갈아버려야 하는데!!! 전투력이 불쑥불쑥 쏟습니다.
수행이 길어지는데 조급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벌써 수행이 완성된 것이죠.
하지만 이미 제가 가야 할 길을 알았기에, 그리고 바로 내 앞에 그것이 있기에 더 이상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입니다.
나는 나로서 이미 존재하고 있고 본래의 나도 어! 이거 완죤 찌질이잖아 하며 어디 도망가진 않을 겁니다.
수행 자체만으로도 나를 알고 찾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너무 일찍 다 알아 버리면 사실 재미 없을 것 같아요.
수행이 많이 진척되면 관념과 싸우는 것이 좀 더 쉬울 것 같지만 그것도 관념일것이고요.
이 소중한 법을 알게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이 법을 공부하고 있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남들은 한번도 기회가 쉽지않은데 3번씩이나 행운을 누리셨네요.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어렵게 이룬 깨달음 더 큰 기쁨과 행복으로 다가오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유심조님 곧 깨닫고 저같이 웃음이 멈추지 않을때가 머지 않았군요
저역시 한때 수행 지진아가 아닐까 생각든 적이 있어서인지 동병상련의 동지애를 느낍니다. 쇠는 두들길 수록 단단해 지는 법이지요. 명검이 탄생되기까지는 수없는 달굼질과 두들김이 있어야 가능한 법, 유심조님이야 말로 명검중의 명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조만간 엄청난 깨달음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을 보냅니다. 전 47기 도반입지요.ㅎㅎ
유심조님, 수행의 핵심은 모든것을, 다. 진정,진심으로,마음으로 다 버리는 것입니다. 모두다 말입니다. 열심히 하시던 모습 생생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하하 제목이 넘 흥미진진합니다...행복은 반본순이 아니라 대각순? ㅋㅋ 암튼 축하합니다!!
다..되게 되어있습니다..포기만 안하면..다 됩니다..안해서 안되는거지..하다보면 다 되게 되어있습니다..하면 됩니다..대단하신 유심조님........꼭 원하시는바 이루시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팅..!~ 아자 아자!!
형님 저 여의주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형님의 의지가 강하시기 때문에 반드시 원하시는대로 다 이루셔서 원하고자 하는 것은 다 이루어질 것이니 열심히 수행하십시요. 저도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저 역시 수행지진아라고 생각했던적이있었습니다 하하 이제 그런생각그만~~~그저화이팅 화이팅입니다
네..아자 아자 홧띵 입니다^*^
수행의 빠르다 늦다 또한 본래의 뜻임을..., 화이팅!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십니다...고령에도 불구하고 수행에 열심이셨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축하드리고 대각에 이르시길 기원합니다.
동질감 마니 느낍니다! 급한성격탓에 졸갑증도 느끼고...! 하지만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기에 나를 휘감는 관념들과의 조용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유심조님~ 함께 이 수행을 완성합시다~ 화이팅!! ^^*
유심조님 반가와요 저와 동기생이죠 어머님께서 노령이심에 불구하고 젊은사람보다 더 열심히 하시던분이시죠 그리고 유심조님 시간이 흐르면서 달덩이가 되어가고 있었죠 수행순서가 결국 중요한것이 아니예요 수행의끈을 놓치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온가족이 이공부를 하고 계시잖아요 유심조님을 통해서 끝까지 화이팅이구요 사랑스런아내분도 같이요 사랑합니다
헛..여기 동지가 계시는군요..^^;; 저는 그냥 무언가 뜻이 있으려니 생각하고, 견성상태의 저를 충분히 기억하고 즐기기로 했습니다. 귀여운 아이 자라는 것 흐믓하게 지켜보는 것처럼요~ 언제인지는 모르나 언젠가는 반드시 지나가 되돌아오지 않을 길이니까요. ^^
유심조님 이렇게 이렇게 한걸음씩 나아가면서 커다란 산이 깍이면서 새로운 대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음에는 시간이 없는법, 스스로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고생한 만큼 값진것을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든 내면의 싸움을 이겨내면서, 하루하루 매순간 열심히 행해주신 모습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멋진 삶을 기대합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