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이와같이 하라 https://youtu.be/CJER4NWkrsk?si=4qv3niRXLm-49SXq
(2024.09.08. 주일 낮 예배)
본문 : 누가복음 10:25-37
주제 : 말씀은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본격적인 사명 여행
누가복음 9장까지의 일들은 예수님의 고향인 갈릴리에서 하셨던 일이었습니다. 누가복음 9:51절을 보시면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이렇게 말합니다. 즉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예수님의 사명 수행을 위하여 할 일을 하기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결심하시고 가장 먼저 제자 70명을 세워서 각 동네와 지역으로 보내셨습니다. 예루살렘에 가시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히고 돌아가실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떠나시고 난 뒤에도 이 세상에서 계속해서 일을 해야할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훈련하기 위해서 예수님없이 자기들끼리 일을 하게끔 훈련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떠나시면 제자들은 혼자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로 전에 예수님께서 변화산에 가셨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자기들끼리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귀신들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제자들에게 고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귀신을 내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믿음과 기도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조금 있으면 제자들은 혼자서 예수님께서 시키신 일들을 해야 합니다. 그때도 할 수 없으면 곤란하지요. 그래서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실 우리들도 지금 예수님없이 우리끼리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 혼자서 해결할 수 있습니까? 이 세상 살아가자면 얼마나 근심된 일이 많고 걱정된 일이 많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해결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자면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그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2. 예수의 이름으로
그렇게 70명의 제자가 여러 지역으로 갔다가 돌아와서 예수님에게 기쁘게 보고를 했습니다. 17절을 보시면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제자들은 참으로 기뻤을 것입니다. 그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제 그들도 해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번에는 할 수 있었느냐? 어떻게 할 수 있었습니까? ‘주의 이름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19절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지난 번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을 때, 귀신들린 아이로부터 귀신을 쫓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뜬히 해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능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능력을 주시느냐? 아니냐? 그것이 관건입니다. 이번에는 ‘예수의 이름으로’ 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예수의 능력이 그들에게 임하여 그들이 귀신을 쫓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사마리아 사람
그 이야기가 있고 바로 이어서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어떤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와서 시험하여 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마태복음에서는 ‘무엇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그에게 다시 물었어요. ‘율법에는 어떻게 되어 있느냐?’ 그가 율법학자이니까 그렇게 물었겠지요. 그가 대답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네 대답이 옳다. 하셨지요.
율법학자는 시험하려고 왔는데 이렇게 끝나서는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다시 묻습니다. ‘내 이웃이 누굽니까?’ 그 대답으로 주님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를 하셨어요.
강도 만난 사람이 있는데,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았는데 그를 보고 피하여 가버렸습니다. 또 한 레위인도 지나갔지만 그도 피하여 가버렸습니다. 그러나 한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보고 불쌍히 여기고 상처를 싸매주고,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서 나머지 치료를 부탁하고 경비가 더 들면 자기가 부담할 테니까 그를 치료해달라고 부탁하고 떠납니다.
여기에서 제사장나 레위인은 율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들은 율법이 가르치는대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율법은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는 율법이 명하는대로 살아간 사람이고 그가 진정한 이웃입니다.
4. 왜 제사장과 레위인은 피해버렸을까?
여기에서 왜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 사람을 피해버렸을까요? 그들은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이고 당연히 율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레위기 19:18에 있는 말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는 말씀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었고, 그렇게 살아가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말씀을 실천할 상황이 되자 그가 가르친 대로 하지 못하고 피해버립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러분은 이런 경우가 없습니까? 성경에는 근심하지 말라 두려워 하지 말라. 이런 구절이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담대해야할 상황이 닥치면 담대하지 못하고 두려워합니다. 빨리 그 상황을 피해버리려고 합니다.
제가 요즈음 우리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니, 마음이 막 흔들려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슨 수를 써야 할 텐데.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 구할 것을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구하라 그러면 모든 지각에서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리라.‘ 하셨는데 나는 왜 평안을 얻지 못하는가? 자꾸 걱정이 되요? 담대하지 못해요. 목사가 참 그렇지요.
저는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 제사장, 레위인 이 사람들을 꾸짖을 생각이 없어요. 이 사람들을 보면 마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요. 그들도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온 몸으로 현실에 부딛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역부족이지요. 그들의 힘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사람은 그런 상황에서도 자비를 베풉니다. 그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겠습니까? 상황은 똑 같습니다. 똑 같이 강도를 만난 사람을 만났으니까, 그 주위에는 강도가 있을 것입니다. 그도 도망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사람은 그를 도와주었어요.
5. 자기의 힘으로, 예수의 힘으로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많이 배운 사람이고 높은 사람이었으니까, 자긍심도 아주 높았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기의 힘으로 하려고 합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는 자기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자기의 힘은 너무 미약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고 지금은 도망가고 피하는 것만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피해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자기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원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항상 천대받고 멸시를 받아왔어요. 이런 사람은 자기처럼 강도를 만나서 비참하게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고 싶은 마음보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입니다. 그는 그 순간에 어쩌면 하나님을 부르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6.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예수님께서는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말씀은 너도 너의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말고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는 말은 예수의 이름을 부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를 마칠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고 하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예수를 믿는 너에게는 모든 질병과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으니 그것을 믿고 담대하게 말씀대로 살아가면 주님께서 주님의 방법으로 해결해주신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대로 성령은 오셔서 지금 우리 가운데 거하시고 또 온 세상 천지에 계시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 성령께서 우리를 항상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어려울 때, 힘이 들 때, 내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마시고 성령이 내 속에 계심을 믿고 성령에게 구하십시오. 그러면 성령께서 힘을 주십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내 힘으로 내가 원하는대로 하려고만 하다가 보니까 두렵고 떨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힘으로 하려고 하지 않고, 성령께서 나를 인도하시리라 믿고 성령께서 나를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시리라 믿고 간절히 구하시면 두렵지 않고 떨리지 않고 담대하여 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살아가십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