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물어 가는 한해..
2016년 丙申年
12월17일(토) 저녁에
우리는 그렇게 모였습니다.
그곳에서 (매드포갈릭,예술의 전당점)
모두 36명이
식사후 나와서..사진 한장( 강해석부부,송종영부부는사정이 있어 먼저 갔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의 이야기 입니다.
강응구,김해진부부
(응구, 요사이 하모니카를 배우신답니다. 어데서 손톱깍이만한 하모니카를 가지고 와서는 몇곡 즉석 演奏를 해주었습니다)
강해석,추교인부부
(바쁘신 팀들입니다, 우리모임 다음 상가집에 가야 한다고 중간에 일어나셨습니다--아 물론 음식 드실것은 다 드셨지요)
김인
(신제품 開發 天才이지요.. 스테로이드제제가 아닌 아토피용 제품을 개발 했다고..必要하신 분은..연락을..)
김진훈
(그래도 잊지 않고 이렇게 년말 모임에는 꼭 와주는 멋진 親舊입니다.)
김태현,최명화부부
(태현이 중간에 發言權을 얻어 한마디..동기회에 金一封을 寄付하겠다고--고맙습니다-- 근데 무슨 條件이 있던것 같은데???)
나현균,공용숙부부
(아 그놈의 내비년 때문에 約束場所 근처에서 한시간 이상을 뱅뱅 돌다 그만 늦게 와 버렷습니다, 앞으로 내비년을 많이 미워 할것 같아 걱정입니다.)
문병우,백영희부부
(아 백약사가 백제약품과...去來 안하면 혼 날것 같아요..)
민홍기
(女親과 다음 데이트 장소는 매드포갈릭으로 한답니다..활인 방법을 물어 보았는데 잘 대답을 못해주어..)
박용호
(燒酒를 그리 찿았는데.. 이 곳 매장에서 준비가 아니되어..많이 속 상하셨던 것 같습니다..다음에는 꼭 소주병 들고 올께요..)
박종길,준부부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고기도 썰어주는 자상한 종길이..구름과자도 같이 먹은 것 같아요)
서영거,김애영부부
(전S학장, 현C학장이지요..老後를 불태우는 모습 좋습니다..)
소필영
(일전에 아팠다 하더니 얼굴이 쬐끔 헬쓱하네요)
송영준
(退任하는 날 동기회장 하겠다는 야심찬 抱負를....)
송종영,김옥주부부
(交通滯症으로 늦게 왔다가, 부천약사회 모임이 또 있어 일찍 가는..아주 바쁜 팀이었습니다)
신현택
(동기들 내년에 퇴임인데.. 머 좀 더 있게다 하니..사연이 있겠지요..)
윤병길,위혜숙부부
(병길님,중간에 나와 돈을 걸고 아무도 못 푸는 이상한 퀴즈 내고는, 도로 돈 가지고 들어가는..참으로..)
이성진,김소영부부
(나비 넥타이가 몹시 어울리는 성진이, 이기영동기의 鬪病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승용,노현성부부
(손주들 보느라고 바쁜 부인을 뫼시고 나와 정말 좋았습니다.)
이영수,이희숙부부
(아로마 산우회장님 이시지요..한 10년째 해먹는 것 같아요..)
이우영
(사진 내공이 대단 하련만, 그 實力을 보여주지 않네요..)
이종산
(아 來年까지 組織에서 살아 있다면 워커힐 김치를 提供 할수 있다는 空約을 發表 하시기는 했는데..)
정용호,김원자부부
(회장 부부입니다. 商品券 하나 건졌다 합디다)
허재욱
(제일 먼저 오셨지요..역시 他의 模範이십니다)
그리고 사진 몇장 같이 감상하시지요
응구의 하모니카 연주가 시작 됩니다.
이종산 동기의 워커힐 김치에 대한 空約~~~公約~~~
이기영 동기의 투병 소식을 전하는 이성진 동기
그리고 송년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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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동기여러분
정말로 다사다난하였던 2016년 원숭이해 병신년이 이제 저물어갑니다.
자 여러분 한해동안 모두 무탈하셨고 건강하셨지요.
이렇게 다시 여러분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할수 있어감사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여러가지 이유로 참석 못한몇몇 동기 소식아는대로 전해드립니다.
전주에있는 양문식동기..11월말까지 대학부총장 노릇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내년 팔월이면 정년퇴직이라 합디다.
시골에 멋진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모양인데 지나가는 동기들이들리신다면 차 한잔 대접하겠노라 하더군요…
광주에 있는 천승훈동기..·내년 이월에 정년퇴임이라 하며 이제는 주소록에서 학교주소는 빼 달라합디다.
임동구동기도 내년 이월에 같이 퇴임예정이라 하더군요...
부산 박병철동기는..약국을 접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쓰러진 김효중동기는 부인과 몇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으나 연결에 실패하여 지금의 상황을 전해 드릴수없어죄송합니다.
포천에 있는 김기종동기와도 오랫만에 통화를 해보았습니다.공기좋은 시골에 사느라, 서울 나갈맘이 전혀 없다고하더군요..
이은동동기는 고교 송년모임과 겹쳐 참석 못하고..
신철교동기는 미국에 있는 애들 보러 간다하고..
김태곤동기는 대리 근무약사를 못구하여 꼼짝을 할수 없다합니다
일부 지방에있는 동기들은 차비가 없어 못온다 하고(사실이 아닙니다 그냥 농담 입니다..)..
오랫만에 참석하려했던 조남진동기도 부득이한 사정으로불참하게되어 미안하다고 하고..
또 다른 분들도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한다고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동기들..
기회룡…김관…김성애…오록…양현봉…
이 분들에게는 연락을 할 방법이 없어 오늘 이 자리에초대를 하지못하였습니다
동기 여러분..천구백칠십일년도에 우리가 공릉동 교양학부교정에서 처음 만난지가 벌써 사십오년이 지났습니다.
그때 참으로 싱싱한 모습들이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저 만큼 지나 이제는 할아버지,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시 한수 읽어보겠습니다
시 제목은... 무쇠솥 같은 거나 정희성시인의 시 입니다
"무쇠솥 같은거나
마음속에 걸어두고
괄은장작불 석달열흘을
지펴야하리
마음 좀체 뜨거워지지 않으니
세상 오래 달궈야하리
무쇠솥 같은거나
세상에 걸어두고
석달 열흘은 식은마음
달궈야 하리. "
어때요 이 시 좋지 아니한가요? 네 우리도 한번 더 늦기전에 무쇠솥 달궈봅시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여기까지 오신 동기여러분들
존경합니다.사랑합니다.그리고 반갑습니다.
오늘 모두 즐거운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소 장황하고 긴소리를 들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내년 이천십칠년 내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자리를 빌어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시는 이승용총무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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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여러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건강하게
다시 만납시다.
첫댓글 송년회 준비와 진행하느라 대단히 수고가 많았는데, 후기까지 이리 자세히 올리시니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