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진도 씻김굿
2013. 4. 9~10. (금) 19:30
국립국악원 예악당 7시 30분 PM
관람료 : 5,000원(공지가 늦게 올라 아직 좋은 좌석이 많음)
■ 공연해설
<씻김굿>은 서남해안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넋굿이다. 살아생전의 좋지 못했던 기억과 마음 깊은 곳의 앙금들을 깨끗이 씻어냄으로써, 망자가 수월하게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 굿이다.
영혼을 정화시키는 과정은 우리나라 저승굿에 보편적으로 있는 것으로, 지역마다 그 이름과 절차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망자가 이승에서 가진 그 어떠한 감정이라도 훌훌 털어버려야만 순탄한 저승길이 보장되며, 후손에게도 해코지를 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도와주는 조상신이 된다는 믿음이 바로 우리 민족의 공통적인 심상이었던 까닭이다.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현세인들이 죽음을 마냥 두려워하기 보다는, 그것을 영혼의 정화를 통해 신과 소통하는 과정으로서 적극적으로 극복해내는 소중한 희망의 표출이 바로 굿이다. 추상적인 의식이 이루어지는 다른 지역 굿과는 달리 남도의 씻김굿에서는 이 ‘영혼 씻음’의 의식에서 실제로 향물, 쑥물, 맑은 물이라는 세 가지의 물로 망자의 혼과 넋을 씻어 내는 점이 색다르다.
<다시래기>는 출상 전날 밤에 밤샘을 하면서 상가 마당에서 노는 해학적인 놀이의 하나이다. 대개의 장례의식은 고통스러운 절차이지만 <진도다시래기>의 특징은 슬픈 상황에서 파격적인 우스개짓을 함으로써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이번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 씻김굿』으로 새롭게 만나 볼 수 있다. <씻김굿>과 <다시래기>를 소개하면서 죽음에 대한 의례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첫댓글 이야~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ㅎ
다시래기....어쩔꺼나...언제나 만날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