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 2:1~12)
'우리의 권면은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속임수에서 비롯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
복음 전할 부탁을 받은 사람들로서 말합니다.
이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것입니다.' (3~4절)
오늘 묵상에세이에서
작가 모파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조숙하게도
어릴 때 읽었던 고전 명작 '여자의 일생'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그의 인생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그가 부와 명성을 얻고
그것으로 쾌락을 추구하다가
당시 불치병이던 매독에 걸려 자살도 시도하다가
정신병원에 수용된 후 2년 정도 살고
43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쳤다고 한다.
'여자의 일생'을 보면 잔느라는 여주인공이
젊어서는 남편,
나아들어서는 외아들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는데,
불행히도 남편과 외아들 모두 탐욕을 추구하고
여인 잔느는 그들을 위해서
무조건적인 희생을 하며 인생을 보낸다.
남편과 아들의 삶에서 표현된 그 탐욕의 삶을
작가인 모파상이 살았다.
작가는 자신의 삶 일부 또는 전부를 투영하여
글을 쓰는 경향이 있는데
모파상도 그랬던 것 같다.
씁쓸하게도 이런 유의 삶이
인간에게 흔한 삶, 인생이다.
그러나 오늘 바울의 인생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크리스천의 삶은 구별된 삶,
거룩한 삶이어야 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관성에 휩싸여 사는 삶을 저항하여
사람에게 궁극적으로 행복을 주는 '복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실천하는 삶.
세상에도 선량한 것이라 치부되는 것이 많으나
많은 부분이 내밀한 자기 욕심을 추구하는 것이 많다.
바울은 그의 사역이 잘못된 생각이나
불손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밝힌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온전한 것이라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곧 사람을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없다면
사람을 단기적으로는 현혹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에는 어떤 문제와 한계를 드러내고 만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10)
세상에 거짓과 속임수가 많으니
진리의 것을 추구하는 것은 위의 바울의 말처럼
'역설'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ㄷ.
기쁘고 부요하게 하고,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근심하고, 가난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처럼 비추게 되니 말이다.
아무리 세상에 부정적으로 비춰진다해도 하나님의 것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We have no choice!
"하나님! 그토록 구구절절한 고전을 기록했던
모파상의 일생에서 도전을 받습니다.
스스로에게는 얼마나 더 간절하고 고뇌의 삶이었겠습니까?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진지함이나 고뇌가 헛되고 또 헛됩니다.
저의 인생이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선택하고
추구하게 해 주시옵소서.
양정환, 이제 퇴원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를 위로해 주시고 향후 치료의 과정에 함께 해 주십시오.
양소영, 건강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목장의 식구들을 더욱 품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