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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도주의를 기억하라,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무시하라!
195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러셀이 1872년 5월부터 1972년 2월까지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살며 바라본 시대의 주요한 순간을 기록한 글과 기록을 모은 책이다. 98세를 일기로 작고하기 몇 주 전까지 검토했던 원고로, 마지막 순간까지 대중과 소통을 고민했던 거장의 겸손과 지적 탐구열, 인류를 향한 순수한 애정이 오롯이 살아 있다. 그의 70여 권에 이르는 저서의 절정을 정치·심리·윤리·교육·종교·성과 결혼 등 6개 주제에 따라 나누어 담았다. 수리철학자, 사회비평가, 반전반핵운동가로 활동하였던 러셀의 인간적 매력에서부터 진실을 추구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했던 20세기 위대한 사상가의 혜안까지 모두 접할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러셀은 탐욕이 부른 참상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했다. 그리고 인류의 자연스러운 진보를 가로막는 지배적 권위, 우상 숭배, 인습 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저항했다.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비틀린 진실에 맞서 과학적 탐구 결과 발견한 자신의 진실과 사회적 진실의 융합하기 위해 투쟁했다. 인류의 행복한 삶을 고민하고, 부조리한 사회문제를 비판하는 글과 방송을 통해 정의와 진실을 부르짖고 대중에게 행동할 것을 호소했다. 이 책을 통해 20세기 지성의 생생한 목소리를 만나본다.
저자소개
20세기 최고의 지성,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여성 성해방 운동가, 전투적 평화주의자, 철학ㆍ수학ㆍ과학ㆍ교육ㆍ정치ㆍ예술과 종교를 아우르는 전방위 문학가로서 19세기 전반에 비롯된 기호논리학을 집대성한 인물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러셀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사람으로로 철학, 수학, 과학, 역사, 교육, 윤리학, 사회학, 정치학 분야에서 40권 이상의 책을 쉬지 않고 출간할 정도로 왕성한 지식욕을 가진 인물이었다.
1872년, 제국주의 영국의 수상을 두 차례나 역임한 존 러셀 경의 손자로 태어난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이 가진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행동으로써, 글로써 시대의 진실을 알린 저항하는 지식인의 전형이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그 대학의 강사가 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중 반전운동(反戰運動)에 참여한 것이 화근이 되어 사직했고, 1918년에는 6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후 유럽 및 러시아와 미국 등을 방문하여 대학의 강의를 맡기도 했으나 주로 저술활동에만 전념했다.
그의 탁월함은 자신의 지능을 최대한 사용하는 놀라운 능력(그는 하루에 거의 고칠 필요가 없는 3,000 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고한다)과 기억력이 밑받침 되었지만 그의 활동력의 원천은 심오한 휴머니즘적 감수성이었다. 그의 사상은 분리된 두 개의 주제를 갖고 있었다. 그 하나는 절대 확실한 지식의 탐구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었다. 전자는 그의 스승이며 협력자였던 화이트 헤드와의 공저 "수학원리"로 결실을 맺어 현대의 기호논리학과 분석철학의 기초를 이루었다. 이 책은 수학적 대상을 실재라고 간주하여 논리에 의해 기초를 세우고 수학을 논리로부터 도출하려는 그의 시도를 담고 있었다.
철학자로서의 그의 업적은 특히 이론철학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그는 무어, 비트겐슈타인 등과 더불어 케임브리지 학파의 일원으로 19세기 말부터 영국에서 유력한 학설이었던 관념론에 대한 실재론을 주장했었다. 하지만 그는 곧 헤겔학파, A.마이농 등 당대의 철학 흐름 변화를 따라 자신의 사상을 조금씩 발전시켰으며 신실재론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그는 인식론과 존재론을 사상의 소재로 활용했으며 영국 고유의 경험론을 그 바탕에 깔고 있었다. 그의 사상은 빈학파나 논리적 실증주의를 중시하는 철학자 및 논리...(하략)
저자의 다른 책
- 행복의 정복
- 2015.10
- 인생은 뜨겁게 (버트
런드 러셀 자서전) - 2014.02
- 철학이란 무엇인가 (
철학은 부주의한... - 2013.11
- 나는 무엇을 위해 살
아왔는가 - 2013.10
목차
버트런드 러셀의 서문_지금 인류에게 절실한 것은 온정과 너그러움
에그너 교수의 서문_러셀 최고의 재치, 지혜, 풍자를 모은 결정판
박병철 교수의 서문_러셀, 시대에 답하다
프롤로그_환영받지 못하는 에세이
PART 1 정치
진보에 필요한 개인적 창의성과 생존에 필요한 사회적 결속력을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가? 바로 이것이 러셀 정치학 이론의 핵심 문제다. 러셀은 권력이 과거보다 훨씬 지혜로운 방식으로 배분되는 정치구조를 지향했으나 서구 문명의 역사는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어왔다고 진단했으며, 국제 역학과 관련된 문제들이 인류사에 미칠 심각성을 우려하여 반핵운동가, 사회비평가로서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PART 2 심리
러셀은 '어떻게 해야 인간은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라는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심리학과 관련한 지식을 총동원했고, 그 결과 "훌륭한 삶은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이다"라는 명쾌한 정의를 완성했다. 그는 대부분의 인간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동기를 '성취욕' '허영심' '경쟁심' '권력욕' 으로 분류하며, 만족을 모르는 탐욕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큰 어리석음이라고 탄식했다
PART 3 종교
러셀은 종교가 인류에게 미치는 폐해가 이로움보다 훨씬 크다는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종교적 신화를 해부하는 일에 주저 없이 뛰어들어 불합리한 사례들을 찾아냈다. 대표적 기록인《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통해 "모든 종교는 해로울 뿐 아니라 거짓" 이라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의 종교철학은 전 세계 지성에게 강렬한 충격을 던졌다.
PART 4 교육
"역사를 가르칠 때는 본국을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 된다. 수업에서 전쟁의 역사는 아주 조금만 다루어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모험을 나설 기회, 심지어 위험한 모험에 나설 기회가 많아진다." 러셀은 어린이 교육이 변해야만 항구적인 평화가 보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특히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이 아닌 과학적 탐구 방법을 실천했다.
PART 5 성과 결혼
《결혼과 도덕》이 1929년 출간되자 전 세계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청교도주의 이후 도덕론자들의 신념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이 장에 인용된 글 상당수가 이 책에서 발췌한 것이다. 심오한 풍자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재치까지 다채롭고 유쾌한 충격이 넘쳐난다. 1950년 스웨덴의 노벨상 위원회는 외설성 여부를 뛰어넘는 수상 기준에 근거하여 러셀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했다.
PART 6 윤리
러셀은 과학의 발달이 야기한 윤리적 문제를 고찰하는 일에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바쳤다. 미신과 조직화된 광기가 완전히 제거되고, 공포와 증오가 개입하지 않으며, 열렬하게 서로 애정을 베푸는 윤리를 제안했다. 논리학과 수학에도 탁월한 기여를 했지만, 또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되새기게 하는 사회풍자성 짙은 글쓰기로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고자 애썼다.
에필로그_그는 무엇을 보았는가
감사의 글_인도주의를 기억하라,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무시하라
역자 후기_러셀 박물관, 위대한 지성으로의 초대
원저
출판사 서평
버트런드 러셀,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인류를 끝장낼 작정이냐!” 러셀이 인류를 향해 마지막으로 던진 화두다. 반전반핵운동에 노년을 바쳤던 그는 과학의 발달에 자극받아 더욱 위력적인 대량 살상 무기들을 생산하는 국가들의 탐욕에 우려를 표했다. 21세기를 어떻게 상상하느냐는 물음에 러셀은 “카산드라가 그랬던 것처럼 나는 재앙을 예언하지 않을 수 없다. 카산드라의 예언은 실현되었다. 내 예언은 실현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답했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는 러셀이 1872년 5월부터 1972년 2월까지 거의 한 세기 가까운 세월을 살며 바라본 시대의 주요한 순간을 기록한 글, 그중에도 가장 ‘러셀다운’ 기록만을 가려 모은 책이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 냉전 이데올로기의 시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이유로 캐나다 등지로 이주당한 두호보르파, 제2차 세계대전, 히로시마 원폭 투하, 한국전쟁 등 인간이 인간에게 자행한 역사의 비극적 사건들을 목격했다. 탐욕이 부른 참상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했다. 그리고 인류의 자연스러운 진보를 가로막는 지배적 권위, 우상 숭배, 인습 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저항했다.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비틀린 진실에 맞서 과학적 탐구 결과 발견한 자신의 진실과 사회적 진실의 융합하기 위해 투쟁했다. 인류의 행복한 삶을 고민하고, 부조리한 사회문제를 비판하는 글과 방송을 통해 정의와 진실을 부르짖고 대중에게 행동할 것을 호소했다. 지금 이 순간 20세기 지성의 생생한 목소리가 되살아난다.
“러셀의 정수를 모은 책이다!” _조국(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타깝게도 21세기에 대한 러셀의 예언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세계 곳곳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진행 중이며, 아귀다툼 역시 다르지 않다. 개인적 명예가 아닌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해 오직 진실을 무기로 맞섰던 거장의 메시지가 시간이 갈수록 감동으로 새겨지는 이유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에서 독자는 양심적 발언을 서슴지 않은 저명한 과학자, 철학사를 다시 쓴 분석철학의 대가, 풍자와 재치 있는 기록으로 진실을 폭로했던 탁월한 사회비평가, 탐구한 진실을 대중과 공유하며 인류의 진보를 위해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치열하게 싸웠던 반전반핵운동가 등 역사가 기억하고 인류가 존경하는 러셀을 면면을 전부 만날 수 있다. 인간적 매력에서부터 진실을 추구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했던 20세기 위대한 사상가의 혜안까지 모두 접할 수 있다. 러셀 박물관! 책을 옮긴 이순희 선생이 이 책에 남긴 후기의 핵심이다. 이보다 이 책을 명쾌하게 설명할 표현은 또 없을 것이다. 또한 책을 먼저 읽은 조국 교수(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역시 “러셀의 정수를 모은 책이다”라며 책을 추천했다.
20세기 위대한 수리학학자, 탁월한 사회비평가, 용감한 반전반핵운동가였던 러셀의 정수를 모은 책이다. 그는 인도주의에 발을 딛고서 지배적 권위, 우상, 인습, 도덕 등과 과감하게 싸웠고, 그 치열한 싸움 속에서도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았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러셀의 식견과 통찰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보석처럼 빛난다.
러셀 최고의 재치, 최고의 지혜, 최고의 풍자를 모은 결정판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는 러셀이 98세를 일기로 작고하기 몇 주 전까지 검토했던 원고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중과의 소통을 고민했던 거장의 겸손과 지적 탐구열, 인류를 향한 순수한 애정이 오롯이 살아 있다. 책을 엮은 로버트 E. 에그너 교수(셀비 스테이트 대학)는 이 책에 ‘버트런드 러셀 최고의 재치, 최고의 지혜, 최고의 풍자를 모은 결정판’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러셀은 수학과 철학뿐 아니라 과학, 역사, 교육, 정치학 등의 분야에서 7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여 20세기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는 러셀이 시대를 고민하고 대중과 쉼 없이 소통하며 남겼던 거의 모든 기록과 세계인이 감동한 ‘노벨상 수상 연설문’까지, 시대의 불안과 역사의 혼돈에 맞서 오직 진실만을 추구했던 그의 지적 열정을 섭렵하여 정치ㆍ심리ㆍ윤리ㆍ교육ㆍ종교ㆍ성과 결혼 등 6개 주제에 해당하는 최고의 문장을 발췌하여 묶은 결과물이다. 책의 원제는 ‘버트런드 러셀의 베스트Bertrand Russell’s Best’. 《서양철학사》《권위와 개인》《결혼과 도덕》《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행복의 정복》《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등 시공간을 초월하여 전 세계의 지성이 찬미해 마지않는 러셀 사상의 절정을 한 권에서 모두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