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남 거창(居昌)군 신원(神院)면, 합천(陜川)군 대병(大幷)면
♧개요
: 월여산(月如山. 863m)은 북쪽으로 감악산(紺岳山. 952m), 동쪽으로 의룡산(儀龍山. 453m)과 악견산(岳堅山. 634m), 금성산(錦城山. 592.1m)이 자리잡고 있으며, 남으로는 황매산(黃梅山. 1,108m), 감암산(甘闇山. 834m)으로 줄기를 뻗고 있다. 또한, 서쪽으로는 갈전산(葛田山. 764m)과 바랑산(796m)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세가 아름다우며 그야말로 명당다운 명당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월여산 정상부는 3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어 삼봉산(三峰山)이라고도 부르며, 한때 이 산에서 달맞이를 했다 하여 월영산(月迎山)이라고도 한다. 무학 대사가 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라 하여 해동 제일의 명당으로 지목하기도 하여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소원을 비는 산으로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지명과 관련해서는 마고 할미 박랑의 외동딸 월여가 살았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월여가 용이 사는 연못에서 목욕을 자주 했는데,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아들 일야가 이를 보고 월여를 짝사랑했으나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눈물을 흘리니 이곳에 비가 되어 내렸다는 전설도 있다.
월여산은 동서로 산세가 서로 달라 거창 쪽에서는 첩첩산중에 솟은 산이고, 합천 쪽에서는 호숫가에 오롯이 솟은 산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서 깊은 산의 정취와 수많은 산봉으로 둘러싸인 합천호를 내려다보는 조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거기다 능선 곳곳이 암봉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온통 바위로 뒤덮인 정상은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으로 거창의 진산 감악산, 동쪽으로 재안산(岾岸山. 720m), 남쪽으로 철쭉의 명소 황매산, 서쪽으로 할미산(843m)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멀리 은빛 물결을 출렁이는 합천호(陜川湖)가 아련하게 보인다. 합천호 뒤편으로는 의룡산,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墟崛山. 681.8m) 등 합천 4 악(岳)이 조망된다. 정상 아래에는 기암괴석과 잘 어울리는 10ha의 철쭉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5월 초 개화기에는 장관을 이룬다.
월여산 주변에는 거창군 제일의 명승지로 꼽히는 수승대(搜勝臺)가 있다. 삼국 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 지대였던 이곳에서 신라가 백제의 사신들을 국경 안으로 들이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하여 수송대(愁送臺)라 불렀다고 한다.
♧산행 코스
◇소야마을(백계재 삼거리)-임도-샘터-억새밭-삼거리 안부(철쭉군락지)-월여산 제3봉-2봉-정상 (왕복·원점회귀, 3.51km, 1시간 49분)
☞산행 일자 : 2024.11.23. (토. 맑음) (나 홀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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