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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본점 로비에 도착하시면 많은 학우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는 따로 스터디를 하지 않아서 홀로 먼저 버스에 탑승했어요. 버스에 탑승하면 아침을 먹지 않은 지원자를 위해 빵과 우유를 줍니다. 그럼 그거 먹고 다들 잠듭니다^^;
2시간 반에 걸쳐서 충주연수원에 도착했어요. 도착하면 강당에 모여서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조를 배정받습니다. 대부분은 조는 14명으로 이루어져있고, 10명은 남자분 4명은 여성지원자에요. 그리고 각 조마다 한 명의 면접관님(인사부 과장급)과 한 명의 멘토(2,3년차 행원)가 항상 함께 합니다. 이 면접관님 한 분의 손에 저희 조원들의 운명이 걸려있습니다. 14명중에 보통 1/2씩 합격/불합격이 정해지지만, 분위기가 좋은 팀은 10명까지도 합격한다고 하네요. 이 말은 즉 분위기가 별로인 조는 4명만 합격하는 조도 있다는 말입니다.
조원들과 함께 회의실-기은 합숙일정은 모두 이 회의실에서 이루어집니다-에 들어가서 곧바로 <아이스브레이킹>을 합니다. 바로 얼음을 깬다는 뜻 즉, 얼음과 같이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자 하는 시간이에요. 또한 팀 명, 팀 구호, 조장, 부 조장을 선정하라는 과제가 주어지는데, 이러한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면접관님께서 “이제 시작하세요” 하시면서 전혀 개입하지 않으십니다. 그럼 저희는 오직 팀원들끼리 각각 아이디어를 내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어떤 게임을 할지 제안하고 게임 하면서 친해지는 것이죠! 저희는 이름을 외우기 제일 좋은 게임 후라이팬을 하였어요! 또 어떤 남성분께서 ‘자신의 이름을 듣고 상대방 이름을 말하기 이전에 입을 막아버리는? 창의적인 게임을 제안해서 책상을 뒤로 뺀 채 바닥에 앉아서 즐겁게 놀았답니다.
+ TIP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은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에 걸린 사람은 벌칙으로 노래를 부를 수도 있으니 노래 한 곡 생각해 놓으시길!
그런 후에 맛있는 밥을 먹고, 약 20분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정말 일정이 빡빡해요!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합니다. 전 밥을 느리게 먹는 편이라 숙소 와서 양치질만하고 바로 내려갔어요.)
<지점분석 마케팅>의 시간을 위해 회의실에 모입니다. 14명 모두 각각의 실제 지점상황(엄청 구체적으로 나와있습니다. 노약자, 부녀자가 많고, 전행대비 세대소득 차이, 인원 수/세대 수 차이, 주변에 경쟁사-저는 금고 하나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6개의 은행 및 4개의 증권사가 있는 지점도 있었어요- 현대백화점, 시장주변 등등)의 내용의 A4용지를 받고, 기업은행 실제상품 5가지(앱 통장, 참 좋은카드, 적금앤펀드, 급여이체통장, 원자재펀드)의 설명이 깃든 A4용지를 받아 이 중에서 어떤 상품을 팔 것인지, 왜 이 상품을 선택했는지, 영업방법은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서 발표합니다. 준비시간은 상품과 지점상황을 받은 후 20분 정도이고, 발표시간은 5분입니다. 그리고 바로 발표 시작합니다. 아!! 모든 발표순서는 제비뽑기로 진행한답니다.
+TIP 지점분석 마케팅 시간은 IBK의 대표상품과 신상품정도만 파악하시고(이것은 어차피 주어지기 때문에 공들여 준비할 필요 전혀 없음), 평소에 은행에서 어떤 방법으로 영업을 진행하면 좋을지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쉬는 시간 후, <세일즈 역량>시간! 기업은행에 유명한 면접시간이죠! 무작위 사물사진을 보고 창의적인 모든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 상품의 특징을 설명하며 판매하는 것입니다. 3~5분정도의 시간 동안 생각하고, 5분동안 발표를 진행합니다. 앞 사람이 발표할 때 뒷 사람이 사진을 받습니다. 형평성을 위해서이죠^^ 사진은 벌레, 자유의 여신상, 운동화, 풍차, 과일인 한라봉 2개, 주사기 등등 정말 무작위입니다. 또한 앞서 진행한 면접회차와 일부러 다른 사진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 차의 사례로는 구두, 레몬, 단풍잎, 프로농구선수, 우유, 자동차, 독도, 남대문, 경회루, 영화 도가니 포스터, 스마트폰, 갤럭시탭, 공중전화, 럭비공, 산 등 이 나왔다고 하네요)
+TIP 순발력과 상상력, 창의력 그리고 ‘세일즈맨으로서의 능글맞음’을 최대한 어필하세요~ 어차피 정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그렇다고 설명하면 그런 것입니다!! 평소에 학교에서 발표를 자주해보신 분은 유리할듯합니다!
저녁을 먹고, <팀플시간>입니다. 두 시간 주어집니다. 전회차 주제는 “40-50대를 위한 신상품을 개발하라!”였다고 들었고, 저희 때는 “요즘 여성들의 가정파워가 막강해지고 있다. 여성을 사로잡을 신상품을 기획하라!” 였습니다. 각자 아이디어를 내고 의견을 취합하여 기발한 상품을 기획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가지고 다음 날 아침에 피티발표를 하게 됩니다. 저희는 먼저 타겟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의견이 분분하였죠. 여기서 면접관님들은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중시한다고 하네요! 전 그 당시에는 그 생각을 하지 못한 채로 팀플에 임했지만요;;;ㅋㅋ
+TIP 다른 사람들의 의견 존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해보세요! 팀원들과 원활하게 타협하며 의견을 좁히는 과정을 잘 보여주세요~~! 결과보다 결과를 도출하려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다시 한번 명심 하세용!!
다음은 <맥주와 치킨타임>
저희 조 앞으로 맥주와 치킨, 그리고 과자까지 배달되면 자리잡고 앉습니다. 이때 면접관님과 멘토님과 면접 때는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여쭤보셔도 되요~~ 이때만큼은 그래도 잘 말씀해주신답니다. 적당히 맥주를 마시고 놀다 보면 11시 30분정도 되요~~
그럼 룸메와 방으로 고고 ~~ 쿨쿨 주무시면 됩니다. 조마다 맥주타임 종료시간이 아~주 다릅니다. 제 친구는 전 회차에서 새벽 2시까지 놀았다고 하니, 단합을 위해 늦게까지 놀던지 다음날 아침을 위해서 일찍 주무셔도 상관없습니다^^ 예전 수기를 보니 어떤 분이 피곤하다고 먼저 들어가서 주무셨는데도 합격하셨다고 하니 당락과는 그닥 관계없는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아침 8시30분까지 회의실로 다시 모입니다~ 그 전의 시간은 완전자유입니다. 곧 아침식사는 선택의 몫이죠! 참고로 기은 연수원 시설이 너무 좋고, 특히 밥이 매우 맛있으니 드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팀플의 기획상품 발표시간>
이것은 두 조가 한 회의실에 모여서 진행합니다. 저희 조가 먼저 발표하고 상대팀에서 질문하고, 상대팀 발표를 듣고, 저희가 발표합니다. 질의응답이 주어지며 발표는 10분내외입니다. 저희 조의 질문시간은 시간이 없어서 생략했어요.
그런 후, 20분정도 쉬고 <자유주제 발표시간: 7분>이 시작됩니다! 전 날 맥주타임 때부터 이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미리 말씀했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자신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발표하셔야 합니다. 면접관님 말씀으로는 전 회차때의 어떤 분은 여행가서 겪은 이야기, 어떤 지원자는 부모님께서 암에 걸리셔서 암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이야기에 대해서 설명하셨다고 하네요. 이렇게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이야기를 7분동안 하시면 되요. 7분이라는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것이므로 신중하게 고민하시고 최대한 자신을 어필하세요. 이때에는 누구나 공감 할만 한 스토리로 흥미를 이끄는 지의 여부, 발표력 등을 본다고 하십니다.
+TIP: 평소에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보시는 게 좋을 거에요. 그리고 기은 합숙면접 자체가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진행되는 면접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 주어진 시간 동안 발표/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 때 최선을 다해야 해요. 물론 모든 면접이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해야겠지만 특히 기은 합숙면접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만을 선택해서 말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 좋은 기회라 생각하시고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자기자신을 잘 표현하는 길일지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이 없는 발표시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모든 발표는 13명(자신을 제외한 조원)과 1명의 면접관 1명의 멘토 앞에서 서서 하는 형식이랍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세 번의 기회 때(1. 지점상황에 따른 마케팅전략수립, 2. 사물사진 세일즈 발표, 3. 7분의 자유주제 발표시간)를 주저 말고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점심을 먹고 짐을 싸서 숙소에서 완전히 나온 후, <토론면접>이 진행됩니다. 저는 정말 토론면접을 제일 못했는데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이 잘 모르는 주제가 나왔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모를 때는 차라리 부연 설명을 깃든 A4용지를 참고하여 기조발언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안 그렇게 되면 모든 조원이 한번씩 발언을 하고 마지막에 쫓기듯이 급한 마음으로 말도 안 되는? 이상한 내용의 뻔한 발언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전 회차에 다녀온 친구가 50분동안 2번의 발언밖에 하지 않았다고 우울해 하던데 들으면서 왜 그랬을까 생각했지만 저도 뭐 비슷하게 3번정도 발언하고 나왔습니다. 평소에 시사공부를 열심히 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놓나 스터디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가끔 합숙면접 일정 중에 인사팀장님께서 중간중간에 들어오시는데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머와 격려로 저희의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노력 하십니당^^그래도 팀장님 들어오시면 다들 왠지 더 긴장하고 떨리는 목소리라는…ㅋㅋ.
이제 모든 전형이 끝났습니다. 모든 지원자들이 대강당에 모여서 자필 자기소개서를 다시 씁니다. 기은의 전통이래요. 합숙면접에 통과하면 임원들이 이것을 중점적으로 보고 면접을 진행하신다고 해요. 이력서는 초등학교부터 기재하고 자기소개서는 한 5줄정도 임원들이알아볼만한 적당한 크기의 글씨로 적으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느꼈던 점은 평소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아무 준비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자주 긴장하시는 스타일이시라면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웃으며 자신감 있다고 자꾸 세뇌 시키세요!! 지원자들과 친해지려 하는 모습도 좋아 보일 것 같아요! ***
출처 : 취업뽀개기 http://cafe.daum.net/breakjob/5NPJ/15449 작성자 : 아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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