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사흘째인 오늘까지 모두 20만명이 넘는 신자와 시민들이 명동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장례위원회측은 어제 9만 5천여명이 조문한데 이어, 오늘 저녁 8시까지 11만 천여명이 빈소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쯤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 등 측근 20여명과 함께 빈소가 차려진 명동성당 대성전을 방문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자신이 사단장을 지낼 때 김수환 추기경과 지학순 주교의 부탁으로 사단 내에 성당을 지어준 일화를 소개하며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돌아가셔서 참으로 애석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앞서 노신영,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강국 헌법재판소장도 오늘 오전 빈소를 찾았으며,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 가운데 가톨릭 신자 11명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명동성당을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개신교 조용기 목사와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 사장단, 그리고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도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 대성전을 찾아 고인을 명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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