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66권 5편
우리의 살 곳은 어디냐
1973.05.16 (수), 미국 뉴욕주 벨베디아수련소
사랑하는 아버님, 여기에 있는 이들을 모아 당신의 성업의 기수로 삼겠다고 하시는애달픈 당신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지여, 한 많은 원한을 품고 오시던 아버지의 가슴을 통쾌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는 무리가 그래도 이 무리밖에 없는 것을 생각하오니,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와 같이 확실히 결정적인 입장에서 누구나 당신이 찾고자 하는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이 자리에 서 가지고, 그러한 목적을 위하여 자각할 수 있는 이 자리가 당신이 기대하는 자리인 것임을 생각할 줄 알게하시옵소서. 불쌍하고 미급하고 부족하지만 받아 주시옵소서.
당신이 원하는 나라를 위하여 가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남기신 복귀의 길이 어떻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고이 최후의 전선을 지켜 당신이 원하는 승리의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몸부림치는 가냘픈 어린 딸들이 있고, 어린 아들들이 있습니다. 그걸 보시사 전지전능하신 아버지의 권한을 행사하시옵소서. 불쌍하였던 통일교회의 역사를 빛내야만이 당신의 면목이 선다는 것을 생각하오니, 아버지, 이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이번 이 땅에서 세번째 모인 자리오니, 이 자리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온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정성을 들이는 이곳이오니, 아버지, 지켜 주시옵소서. 한국을 버리고, 아시아를 버리고 이 땅을 사수해야 할 책임을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오니, 불쌍한 기독교를 당신이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빨리 힘을 길러야 되겠사옵니다. 입술을 깨물면서라도 저희들은 하늘 앞에 맹세하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당신의 심정 앞에 불초한 것들을 모아 우주사적인 사명을 감당시키려는 슬픈 당신을 생각할 적마다 저희들은 천만번 죽어 합당한 것을 깨닫게 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이 살 곳이 어디라고 말씀을 했습니다. 그 곳은 국경도 없고, 민족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 이 지구성은 당신의 발등상이 되어야 되겠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만민은 당신의 품에 안길 수 있는 형제가 되어야 되겠고, 온 지구성의 주권은 당신의 주권이 되어야 되겠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기에, 아버지, 소자는 그 날이 언제 오겠느냐는 그 목적을 위해 가지고 한국에서 핍박의 길을 참아 왔습니다. 죽더라도 그 땅에 가서 죽고 싶다고 참아 온 것을 아시는 아버지시여,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운명에 서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들을 기억하시옵소서. 한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과 일본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 그리고 구라파에 있는 식구들이 여기 이곳을 중심삼아 가지고, 미국이라는 나라를 중심삼아 가지고 사탄이 바라는 최후의 전선을 방어하기 위하여 모여 있사오니, 그들이 금후에 가는 길을 지켜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사명을 못 함으로 말미암아 천추의 한을 남기는 비참한 민족이 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오늘날 통일의 무리들에게 제3이스라엘의 지조를 세워야 할 책임이 있사오니, 이 책임을 감당하여 당신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 이날을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며, 이번 이 기간을 통하여 마음에 새로운 자각과 새로운 결의를 가지고 미국 천지에 새로운 역사를 건설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가는 곳곳마다 백전백승할 수 있게끔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을 동원하여 주시옵소서. 선조를 동원하시어서 최후의 전선을 빛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의 승리의 날이 저희들을 부르고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도 내일도 달려가 승리의 노정을 개척할 책임을 다짐하면서, 오늘을 기꺼운 시간으로 받아 주신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