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하지 못하던 캠핑을 여름휴가를 이용해 간만에 시도했습니다.
장소는 2007년 여름휴가를 즐겼던 양양 갈천오토캠핑장 !
8월8일부터 2박3일 예약하고 갔다가 1박추가하여 3박4일간 머물다 왔습니다.
이번에는 예령이 친구 선호네가 돔텐트 하나 구해서 우리와 함께 갔습니다.
랜드브리즈5 이너매트와 발포매트2장을 빌려주고 돔텐트 바닥에 깔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장비는 2가족이 함께 사용했지요.
2년전 갈천 70번 사이트에 설치했던 우리집입니다. 그리고, ...
이번에 111번, 112번 2개 사이트에 설치한 우리집입니다.
ㅋㅋㅋ 이것도 인연인지...
사이트가 2년전 머물던 바로 그 자리더군요.
사이트 앞마당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도 그대로고,
무송이도 같은 위치에 주차하고 있군요. ^^;
변한 건....
헥사타프 대신 사각타프를 치고,
리빙쉘 내에 있던 포타포티가 콜맨 샤워텐트로 들어가고,
캠치라 키친테이블이 스노픽 IGT로,
휘발유 원버너 2개의 조합이 프리머스 프로판 2버너로,
콜맨 3폴딩테이블이 스노픽 원액션 테이블 롱으로 바뀐 정도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우리가 캠핑하면 거의 비가 옵니다. ㅠㅠ
2년전 이곳에서 엄청난 천둥번개와 비바람을 겪었는데...
이번에도 8일 도착해서 설치할 때 비 쫄딱 맞고 설치하고...
(1회용 비닐우의 입고 설치하니 빗물 대신 땀으로 온몸이 풍덩... 담에는 고어텍스 상의를 꼭 갖고 가야지...)
3박4일간 계속 흐리거나 비오고...
(바닷가 쪽은 맑아도 이곳은 비오고...)
철수할 때도 비오고...
(타프와 텐트는 젖은채 비닐봉투에 담아 올 수 밖에 없었고... 후기 쓰는 지금도 차안에 그대로 있고...)
중학생이 되고는 사진 찍히기 엄청 거부하는 아들 원희와 원희엄마...
언제나 활기찬 우리 딸 예령이...
예령이 친구 말장난의 귀재 선호...
늘씬한 선호 엄마...
맘 좋아 보이는 선호 아빠... (알고보니 학교 3년 후배님... 그것도 초,중,고 연속... ㅋㅋㅋ )
선호 동생 윤호...
귀염둥이 막내 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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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2007년 홈에*에서 8만원인가 주고 구입후 처음 사용한 인텍스 씨호크 II ...
(튼튼하고 아주~ 좋은 것 같다. 부피와 무게 때문에 수납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상하게 박스에서 꺼낼때는 보트와 노, 듀얼액션펌프 등이 함께 나왔는데,
다시 담을때는 보트 본체만 달랑 들어가고 펌프 등은 도저히 들어가지 않더라는.. ㅠㅠ)
아이들은 신이 나서 놀아도, 원희는 한사코 물을 거부하더니 카메라 들고 마구마구 셔터를 눌러댄다.
찬물에서 신나게 놀고온후 추위에 덜덜 떨던 예령이는 MSR 리엑터스토브 앞에서 몸을 녹이고...
(아~ 리엑터스토브는 취사용 버너가 아닌 난로인것처럼 엄청난 열기를 제공해 주더군요.)
녀석들은 어느새 닌텐도에 몰두하고...
낙산해수욕장에도 잠시 다녀왔습니다. (파도가 높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쉽지 않더군요.)
날씨 탓인지 판매하는 장작도 불붙이기 엄청 힘들었습니다만,
밤에는 한기를 이기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화로대를 가동시켰습니다.
오랫만의 캠핑이라 힘은 좀 들었지만 즐거웠던 캠핑이었습니다.
...
깜깜한 밤...
타닥거리는 화롯불...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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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회 한접시와 시원한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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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싱싱한 회 한접시와 시원한 소주한잔이란 말에 정말 당장 떠나고 싶어지네요^____^ 역시 캠프를 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언제나 밝은거 같습니다^^
네~ 아무리 힘들어도 그런 맛에 또 떠나게 되지요~ ^^;
갈천은 2006년 이후로 못 가 보았네요. 내년에는 한번 가볼 수 있으려나... 즐겅운 가족 캠핑 쭉 이어 가시길...
넵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