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계 올림픽이 끝났다.
난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내 마음을 뭉클한 장면과 아주 추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이가 레이스를 달리는 것을 인터넷으로 보는데 이승훈이 6000m 구간을 통과한 순간, 이승훈의 올림픽기록 가능성을 알리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알렸는지 술렁거렸다.
그때부터였다. 올림픽 오벌 관중석 사방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 순간에도 자신이 올림픽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지도 못한 이승훈은 지나가는 곳곳마다 박수갈채를 받으며 빙판 위를 씽씽 달렸다.
관중석을 채운 팬 가운데 70% 정도가 오렌지색 옷을 입은 네덜란드 팬이었다.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이다. 각 종목 기록 대부분이 네덜란드 선수의 것이다. 네덜란드 국민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탄다. 강추위로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운하가 얼면 온 국민이 레이스를 할 수 있는 11개 도시 순회경주까지 열린다. '이번 겨울에 운하가 꽁꽁 얼 것인가.' 겨울만 되면, 스케이트를 사랑하는 네덜란드 국민의 큰 관심사다.
그렇게 좋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을 보기 위해, 특히 네덜란드 선수들의 우승을 보기 위해 그들은 이곳 캐나다 밴쿠버까지 응원을 왔다.
이승훈과 함께 뛴 선수는 네덜란드의 아르옌 반 데 기에프트였다. 점점 처지더니 후반부에는 이승훈에게 한 바퀴나 추월당했다. 일정한 간격으로 네덜란드 응원석에서 박수가 나오기에 이 선수를 격려하는 줄 알았다. 잠시 후 고개를 들어보니, 더 큰 박수와 함성은 올림픽기록을 향해 달리는 이승훈에게 쏟아지고 있었다.
소름이 돋도록 마음이 찡했던 것은 그 다음이다. 이승훈이 레이스를 마치고 새 올림픽기록을 세우자, 네덜란드 관중은 아예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
진심을 담아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중의 환호에 이승훈은 마치 홈그라운드라도 되는 듯 트랙을 여유롭게 돌며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최강 네덜란드 팬으로부터 인정받은 이승훈은 경기 후 "정말 짜릿했다"고 말했다. 처음 보는 한국 선수의 멋진 레이스를 진심으로 기뻐해준 네덜란드 관중의 근사한 매너가 이승훈의 올림픽기록을 더 빛내줬다.
단편적인 애국심이 아니라 스케이팅 자체에 대한 사랑으로, 국적을 막론하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네덜란드 관중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게 아닐까.
동계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클라이막스는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일 것이다.
김연아가 한참 실전에 열중할 때 일본국민들은 TV이나 인터넷 앞으로 모여들었다.
물론 전 세계 인들이 그렇게 했다. 그런데 연아와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가 출전하기에 일본 국민들은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에게 실력이 안 되는 줄 알았기에 김연아가 실수하기를 간절히 바라던 나머지 그들의 입에서는 넘어져라 넘어져라 굴러라 굴러라 김치 굴러라 고 염원을 했던 것이다.
너무나도 네델란드 국민들과 비교되는 장면이다.
이와 같이 교회 안에 신앙인들도 이렇게 분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분들은 참으로 신실하게 교회 안에서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하시는 분들에게 네델란드인들과 같이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반면 일본인들과 같이 비아냥 거리고 시기와 질투의 화신이 되어 주님에게나 남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다.
성숙한 나라나 개인은 남의 좋은 것 칭찬받을 일을 칭찬하고 박수를 쳐주지만 미성숙한 나라와 개인은 그렇지 못함을 우리는 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이 실수하길 바라고 잘못되길 바라는 분이 교회 안에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자들을 성경에서는 육에 속한 자 마귀의 도구라고 하는 것이다.
작성자:야곱
야ㅣ곱ㅣ의ㅣ우ㅣ물ㅣ가ㅣ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늘 겸손의 옷을 입고 사랑과 거룩의 기름부으심으로 채워주시길 원하며 마귀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더욱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겠습니다 ~~
주님 오직 주님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으로 영혼들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 . 주님의 성품으로 온전히 덧입기 원합니다 . . .
우리는 늘 주님의 마음과 같아져야 할 줄 믿습니다.
감사드려요~!^^
헉 ㅡ.ㅡ;;; 사실 저도 쇼트프로그램할 때는 은근히 아사다 마오 선수 실수하길 바랬었는데...찔리네요.ㅠ.ㅠ 주님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축복하는 자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