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
김해영·서경범·한복순·홍정기 공저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문학으로서의 시조는 3장 45자 내외로 구성된 정형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본형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기준 형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은 시조를 건너뛰어 생각하기 어렵다. 자유시를 창작하는 사람도 당연히 시조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시조는 우리말이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가장 정제된 형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조를 모르면 시의 리듬을 모르는 것이고, 리듬이 없는 시는 난삽한 시가 되기 쉽다. 리듬이 없는 시를 생각 할 수 있겠는가?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봄부터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일이다.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역시 자신의 정서와 사상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언어와 씨름하며 언어의 밭을 일궈낸다.
그 고된 여정을 이겨내고 보람의 결실을 맺은 우리 안곡문학연구회에서 시조의 기본 이론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시조 분과위원 몇 분들의 시조집인 『파도소리』 출간을 환영하면서 우리 문단의 선후배님들의 많은 격려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 이철우(안곡문학연구회장), <머리말>
- 차 례 -
들어가는 말
제1부 김해영 시조
맨드라미
아침 이미지
국산 차
풍경 소리
이별
갈등
사랑과 전쟁
들꽃
전념
흔적
조상
고구마
새벽
산딸기
가지
어름사니
메밀꽃
시상
칠보
소나기
제2부 서경범 시조
어머니
안성 문학
작은 계곡
체리
해거리
세계 40 비경
한산도
무궁화
참새
어머니
초가을
가을 노래
가을 하늘
중추절
고목
행복한 시간
안성 쌀
계몽
구름
사랑과 전쟁
제3부 한복순 시조
약속
소풍
웃음
자연의 선물
가을 향기
꽃과 함께
구름 1
구름 2
가을 소나기
꽃밭
흐린 날
알밤 1
알밤 2
색종이 접기
저녁노을 1
저녁노을 2
태풍 전야
가을
수수와 참새
이 가을에는
제4부 홍정기 시조
솔밭 길
에 휴~!!
세상 사는 이치
초겨울
삶의 변화
이별
수장(水葬)
어린 아낙
가을 노래
들길
새벽
고장 난 가로등
삶의 자락
호수
다른 세상 속으로
외로운 가을
행복한 사람
봄
단풍잎을 보면
가을 이야기
제5부 시적 상상력의 역할과 기능
[2022.11.10 발행. 11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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