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採銀(其六十七)/趙秀三韻: 채은을 차운하다>
-은을 채굴 하면서
採壁憐不抛(채벽련불포) 막장에도 차마 떠나지 못하고
銀山醉無眼(은산취무안) 은광에 빠져 잠을 못 이룬다네.
何知鑛夫底(하지광부저) 어찌 광부의 사정을 알까?
恐懼徵稅限(공구징세한) 징세의 한도가 몹시 두렵다네.
(20250302隅川정웅)
*遮壁: 갱도(坑道)의 막다른 곳, 막장 *銀山: 은광(銀鑛) *鑛夫: 광산에서 광물을
캐는 사람 *恐懼: 몹시 두려워하다 *徵稅:세금을 거두어들임
[其六十七採銀/趙秀三(1762-1849)]
採銀銀已竭(채은은이갈) 은을 캐다가 은 밑천이 다 떨어지자
空穴如網眼(공혈여망안) 빈 구멍들이 그물 눈 같이 되었네.
淘沙忘晝夜(도사망주야) 모래를 가려내느라 밤낮을 잊으면서
恐過公稅限(공과공세한) 공세 한도를 넘을까 두려워하네.
***
1506년 중종반정으로 은광 산업은 ‘연산군의 사치 조장’을 이유로 철폐의
대상이 되어 몰락의 길을 걷게 된댜. 정작 혜택은 일본으로, 제련법 등을 전수
받아 이후 세계 2위의 은 생산국으로 올라서게 되며, 얼마 뒤 발생하는 임진
왜란의 든든한 군자금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출처: https://snobbism.tistory.com/76
採銀銀已竭 空穴如網眼 淘沙忘晝夜 恐過公稅限
●◯◯●● ◯●◯●● ◯◯◯●● ●◯◯●● [潸字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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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