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사랑을 받는 의사.
늘 문제없이 잘 걷다가 어느 날 갑자기 오른쪽 엉치뼈의 통증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양평의 한양재활의학과의원에 갔다.
의사는 X-ray 검사를 하더니 허리에 문제가 있다며
척추뼈에 주사를 주고 저주파 치료를 받고 있다.
원장님은 “목사님, 살이 많이 빠졌어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물으신다.
마스크도 쓰고 아주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내 모습의 변화를 알아본 원장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원장님은 목회자에게는 치료비를 전혀 받지 않으신다.
이번 치료는 치료비가 많이 나오는데도 치료비를 받지 않는다.
사도 바울의 아픈 몸을 살펴준 의사 누가(Luke)가 떠올랐다.
<사도행전>과 <누가복음>을 기록한 저자는 직업이 의사인 누가(Luke)이다.
누가복음 1장 1절에 나오는 <말씀의 일꾼된 우리>는
“사도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 그리고 의사 누가(Luke)”를 가리킨다.
<누가복음>을 보면 누가는 의사여서 ‘의학적 용어’를 많이 사용하였다.
누가는 수리아와 안디옥에서 태어났는데 당시 학문의 중심지였던
다소(Tarsus)에서 의술을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
누가는 <누가복음>서를 통해 학문적 탁월한 지성의 사람이라는 것과
예수님을 믿는 신앙과 함께 바울을 따라 복음선교를 하며
바울의 건강을 살펴준 주치의로 봉사하였다.
누가는 바울과 신도들에게 사랑을 받는 의사였다.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골.4:14).
바울이 전도하다가 감옥에 갇히고 매를 맞아 몸이 많이 아플 때에
항상 곁에서 주치의로 치료해주며 바울의 건강을 살펴주었다.
바울이 제2차 선교여행을 할 때에 바울과 합류하여 빌립보까지 동행했다.
그러다가 바울이 이탈리아 로마로 호송되자
바울의 아픈 몸을 살펴주려 함께 따라갔다(행.27:1-28).
누가는 바울 사도와 항상 함께 동행하며 치료해주며 헌신적으로 바울을 섬겼다.
누가는 보지 않고도 예수님을 잘 믿고 예수님을 전하였고 바울의 동역자로 헌신하였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면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감추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 바울에 대해서만 많은 기록을 남겼다.
누가처럼 자신의 공로와 헌신이 많음에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참된 겸손을 보여주었다.
누가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며 헌신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누가에 대한 만년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전승에 의하면
바울이 죽은 후 약 20년간 예수님을 전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묵상: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 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디모데후서.4:11).
*적용: 누가만 아니라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종과 늘 함께하는 동역자들이 있기에
힘을 얻어 주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