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부자석신명(不自惜身命)의 봉공을 명심하자
첫 번째는, 법화경을 홍통하는 자는 정법인 까닭에 반드시 대난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우리 범부에게 있어서 난을 만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대성인님은 일체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대자대비로 수많은 난을 견뎌내시며 정법을 홍통하셨습니다.
본초에서 「지금은 생사 절단하여 불과(佛果)를 얻을 수 있는 몸이 되었으니 기쁘노라.」라 말씀하셨는데, 이는 대성인 자신이 상행보살의 재탄이신 법화경 행자로서 신명이 걸린 대난을 만나신 공덕으로 불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 즉 인본존이라는 구원원초의 어본불의 내증(內證)을 밀시(密示)하시고 있다고 배할 수 있습니다.
또 대성인님은 본초에서 구계 범부의 숙업으로 요약하여 난을 만난 일도 나타내시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과거세에 법화경을 비방한 죄로 난을 만난다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는 과거에서의 죄장(罪障)이 깊어 난을 만났으며 난을 만난 것은 성불하기 위한 법화경 수행이라고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 만난 난은 죄장 소멸을 위한 것이며 나아가 변독위약(變毒爲藥)하여 대공덕이 되어 성불의 불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긴고님은 대성인님이 다쓰노구치로 연행되셨을 때 대성인께 만약의 사태가 생기면 자신도 할복하여 대성인님을 따르리라 결심했습니다.
대성인님은 이런 대난에 즈음한 부자석신명의 봉공에 대하여, 긴고님을 법화경 행자라고 크게 칭찬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도 어떠한 난이 있더라도 물러서는 일 없이 마를 깨부수고 창승기미(蒼蠅驥尾)처럼 신복수종(信伏隨從)하고 이체동심하여 광포에 전진하는 그곳에 대성인님께 칭찬받을 수 있는 부자석신명의 신심이 있음을 자각하며 정진합시다.
첫댓글 ***창승기미: 창승(蒼蠅)은 쉬파리, 기(驥)는 하루에 천리를 갈 수 있다는 준마, 미(尾)는 꼬리. ‘준마의 꼬리에 붙어 있으면 쉬파리도 천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말로 보통 사람이라도 현자의 지시를 따라 행동하면 공적을 세울 수 있다는 의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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