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5 주일
말씀-엡2:14~22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화평이 되신다.
원래 유대인과 이방인은 원수 된 자들이며 막힌 담이 있는 자들이었다.
유대인은 선민의식이 있어서 하나님께 택함 받은 표인 할례로 그들의 자랑을 삼았으며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을 개 취급 하였다.
그러므로 이 둘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관계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허시고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심으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것이다.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차별없이 평안을 전하신 것은 예수로 말미암아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이 한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게 하시기 위함이다.
이제 성령 안에서 이방인은 더 이상 외인도,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천국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 된 것이다.
오늘 교회 안에는 이방인과 유대인이라 칭하는 막힌 담 즉 원수된 것이 존재하지 않을까?
안타깝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다.
신앙의 우월주의로 스스로 유대인이 되는 직분자들과 그렇지 못한 성도 사이, 교회 봉사에 열심을 내어 주체가 되는 열심파와 그렇지 못한 성도 사이, 경제적으로나 지식적으로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사이에 여전히 막힌 담은 존재한다.
주님이 화평케 하신 것은 하나님과 죄인 된 사람 사이만 막힌 담을 허신 것이 아니다.
'그는 우리(이방인과 유대인)의 화평이신지라'(14절)
막힌 담이 있는 '우리'의 담도 헐어 주신 것이다.
만약 '우리' 사이에 여전히 막힌 담이 존재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과 상관 없는 자가 되는 것이다.
오 주님!
혹여나 내 안에 담을 만들고 당을 지어 성령 안에서 성도와 교회의 하나됨을 막는 것이 있는지 살피사 주의 말씀 앞에서 밝히 보여주사 회개케 하소서.
말씀을 묵상하여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연약한 자들을 시험들게 하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자기를 비우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과 하나님 아버지만 역사하여 성도와 교회가 하나되게 하소서.
예수 안에서 하나 된 '우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다.
사도들은 신약을, 선지자들은 구약을 상징하는 말로 모든 말씀은 하나의 약속 즉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 나라를 제시하고 있다.
이 말씀의 터 위에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모퉁이 돌이 되며 교회의 머리가 되어 그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고 예수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간다.
모든 성도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는 것이다.
나는 함께지어져가는교회 이름을 좋아한다.
이름 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 값을 하는 교회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함께 지어져 가는 대상은 목사나 장로나, 노인이나 아이나,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신앙적 열심과 지식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차별없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과 연합(화평)되기 위하여 날마다 지어져 간다.
주님!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는 성도가 되게 하시고 그런 성도들과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되게 하소서.
주께서 헐어버린 막힌 담이 사람과 사람 사이든지 하나님과 사람 사이든지 다시 쌓는 어리석음과 죄를 짓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으로 자신을 살피게 하소서.
오늘 드려질 예배로 모인 무리가 함께 지어져 가게 하시고 흩어진 그들의 삶 속에도 여전히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는 성도들 되게 하소서.
연약한 자들을 붙드사 강함되신 하나님의 오른 손이 그들 위에 머물어서 그 힘과 능으로 일어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