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례와 살펴보는 목조주택의 여섯 가지 장점
목조주택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주택 종류다. 이러한 인기의 배경에는 기존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나 철골조보다 목조주택이 나은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컨대 경량 목구조 공법의 짧은 시공 기간이나 내진 성능은 목조주택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들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목조주택의 여섯 가지 장점을 소개한다.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목조주택에 열광하는지 알아볼 기회다. 이와 더불어 매력적인 국내 목조주택 시공 사례를 살펴본다. 가족을 위한 주택을 계획하는 예비 건축주나 평소 주택 디자인에 관심을 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례다.
최근 잇따른 지진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목조주택은 가족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꼭 고려할 법한 주택 유형이다. 예컨대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는 목조주택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나무 부재가 서로 맞물리며 건물을 지탱하고, 유연한 나무 기둥이나 벽체가 충격을 흡수한다.
사진의 목조주택은 한국의 건축사무소 OUA 오유에이
목조주택의 또 다른 장점은 그 재료에서 찾을 수 있다. 자연에서 나온 나무를 활용하는 목조주택으로 친환경 주택에 도전하는 건 어떨까? 자연의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집을 꾸밀 수 있다. 게다가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는 환경호르몬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데도 목조주택은 유리하다. 물론 공사 과정에서 방부목을 함부로 태우지 않고, 친환경 마감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지혜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사진 속 단층 목조주택은 멋진 해답을 보여준다. 한국의 건축사사무소 아키포럼 에서 디자인한 목조주택은 기존의 오래된 큰 소나무 두 그루와 조화를 이룬다. 대지의 높낮이와 옹벽 등 다양한 조건과 더불어 풍경 속에서 조화를 이루기 위한 디자인 전략이 돋보이는 집이다. 자연을 위한 행복한 가족의 둥지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주택의 자세한 내용은 여기 링크
대지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 대지 면적: 1,234.00㎡ / 지역 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 용도: 단독주택 / 건축 규모: 지상 1층 / 건축 면적: 153.91㎡ / 건폐율: 12.47%(법정 20%) / 연면적: 122.16㎡ / 용적률: 9.9%(법정 100%) / 구조: 목구조 / 주차 대수: 1대
목조주택은 건물의 뼈대를 작업장이나 공장에서 미리 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현장에서 조립한다면 바로 조립식 목조주택이 된다. 조립식 목조주택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부재를 제작하고 짧은 시간에 조립하는 덕분에,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그만큼 들어가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좋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목조주택을 추천한다.
한국의 프리홈 인터내셔널 에서 지은 제주도의 목조주택은 두 채의 쌍둥이 건물이 테라스를 공유한다. 테라스
나무는 콘크리트와 금속보다 높은 단열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물론 꼼꼼한 시공과 세부 디자인도 놓쳐선 안 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에서는 적은 에너지로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므로 그만큼 냉난방비가 적게 들게 된다.
사진의 목조주택은 주택설계전문 디자인그룹 홈스타일토토 에서 디자인한 은퇴를 앞둔 건축주의 생활공간이다. 자연 속의 아늑한 풍경 속에서 일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집은 단정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나무, 스터코, 금속 마감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공간감을 자아내는 모습도 눈여겨보자.
목조주택은 철근 콘크리트나 철골조 건물과 비교하면 수명이 긴 것이 장점이다. 평소 관리를 잘한다면 목조주택은 50년 이상 거뜬히 버틸 수 있다. 실제로 주변에서 오래된 한옥을 생각해보자. 수백 년 이상의 세월을 지켜낸 집처럼, 오랜 시간 가족과 함께할 집을 꿈꾼다면 목조주택이 어울린다.
사진의 단독주택은 한국의 소하 건축사사무소 SoHAA 에서 디자인하고 경량 목구조로 지은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의 집이다.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집에서는 언제나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 넓은 마당은 어린 자녀의 놀이터가 되고, 실내공간은 자녀의 성장과 시기에 맞춰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 커다란 박공지붕이 담백한 인상을 남기는 집이다.
대지 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 대지 면적 : 369.10㎡ / 연면적: 183.67㎡ / 건폐율: 28.85% / 용적률: 49.76% / 시공: 위빌 / 규모: 지상 2층 / 구조: 철근콘크리트, 경량 목구조 / 사진: 이한울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목조주택의 장점은 구조의 유연함에 있다. 가족 구성원의 변화가 있거나,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순간에 목조주택은 진가를 발휘한다. 목조주택은 철근 콘크리트와 비교하면 구조를 보강하거나 별도의 공간을 덧붙이는 것이 간편하다. 언제든 간편하게 확장하고 개수할 수 있는 유연한 집이다.
한국의 한다움건설 에서 완성한 사진 속 단독주택은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1층의 가족 공용공간과 이어지는 테라스와 현관 포치를 구성하는 2층 테라스는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공간이다. 이와 더불어 사진 오른쪽에는 온돌방을 배치했는데, 아궁이에서 불을 지필 수 있도록 온돌을 놓았다. 전통생활공간과 목조주택이 함께 만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완성했다.
구조: 경량 목구조 / 규모: 99.25m² / 설계: 한다움건설 설계팀 /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KMEW / 지붕: 이중그림자슁글 / 지역 지구: 계획관리지역